리스크 : 스타워즈 블랙박스 에디션 개봉기
안녕하세요, 대구 금동석입니다.
오랜만에 새 보드게임을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딸래미 교육용 보드게임만 사다가 제걸 사니 감회가 새롭네요.
예전부터 간단한 워게임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메모아44 같은 것들은 아내가 절대 안해줄 것 같아서 최대한 간단한 게임을 찾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리스크 시리즈.
그 중 제일 전략성이 있다는 스타워즈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리스크는 처음 사봤는데요, 박스가 일반적인 보드게임과는 달리 한 쪽이 열리게 되어 있어서 나름 고급진 느낌이 듭니다.
일반 버전과 다르게 블랙에디션은 흑백으로 되어 있네요.
겉 박스를 열면 안은 붉은 색으로 되어 있어 카리스마와 고급짐이 넘칩니다. 게다가 보드판이 스폰지 트레이에 딱 맞게 되어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내부 트레이도 튼튼합니다. 가운데 대각선의 박스 안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박스가 이렇게 클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구성품은 상당히 단촐합니다.
블랙 에디션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 데스스타, 밀레니엄팔콘, SSD가 피규어로 들어 있습니다.
이왕이면 보호막 트랙과 루크, 다스베이더 피규어도 들어 있으면 진짜 좋을 뻔 했는데...좀 아쉽습니다. 조형과 도색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그래도 토큰보다는 훨씬 나아서 위안이 됩니다.
나름대로 오밀조밀한 X-Wing, B-Wing, Y-Wing 입니다. 이왕이면 도색해주고 싶은데 피규어 하나가 손톱만해서 힘들 것 같네요.
X-Wing만 받침대가 없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받침대와 전투형 모드로 되어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차렷 자세의 스톸트루퍼와 하얀 색 타이파이터....까만색으로 칠해주고 싶네요.
하지만 너무 작아서 패스.
저항군과 반란군 덱이 각각 들어있습니다.
카드 질은 하스브로 일반 카드처럼 맨질맨질한 종이 느낌입니다. 잘 까집니다..
그리고 젤 큰 문제는 시중에 파는 슬리브 중에 딱 맞는게 없고 슬리브를 끼면 트레이에 안들어가는 까닭으로 그냥 쓰려고 합니다.
몇 번 하겠어요...
별 것 없는 주사위. 그리고 토큰....이왕 피규어 넣어주는 거 루크와 다스베이더였다면...진짜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좌뇌와 우뇌의 전투 한 판! 좌뇌의 저항군이 데스스타를 6으로 때려 잡고 승리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