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2 모스크바 공방전3
독일은 무쇠와 같은 돌파력으로 모스크바까지 내달렸습니다. 기세좋게 진격한 것은 좋았지만 그로 인한 보급의 어려움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숫자키8번을 누르면 보급체계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선이 넓어진 것뿐만 아니라 진흙탕이 되어버린 지형이 보급의 발목을 잡습니다.
보급단계보고서입니다. 결론만 보자면
턴 당 필요한 보급품: 14220 / 수령한 보급품 : 9832 / 이송 중 손실된 보급품: 3470 / 받은 화물 수 /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인원 수 / 이송 중 손실된 화물
굉장히 많은 수의 밥통이 진흙탕 속에 처박히고 있습니다. 날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악화될테니 과도하게 확장된 전선이라도 손을 보아야합니다.
전략적으로 불필요한 공간은 내어주고 강라인을 따라 전선을 재설정합니다. 다음 턴엔 보급손실률이 조금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보급이 어렵지만 공세중인 군들은 계속해서 진격합니다.
기갑사단의 빠른 진격에 측면을 허용한 소련군은 허둥지둥 보병들을 빼보려하지만 결국 독일의 기갑사단들에게 포위당하고 맙니다.
새로운 턴. 많은 수의 소련군이 와해될 위기이지만 소련군은 다시 한 번 라인을 재정비합니다.
전선을 재설정했지만 보급효율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효율이 소폭하락했군요.
날씨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전역에 흩뿌려지던 비는 북쪽방면 지대에서 폭우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진흙탕인 경우는 진격에 발목을 잡는 수준이겠지만 폭우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아예 군 자체가 수렁에 꼬라박히게 될 것입니다.
다방면으로 진격하는 기갑들을 저지하려 병력이 분산된 틈을 이용해 주요로도쪽을 돌파합니다. 이제 정말 모스크바가 코 앞에 보입니다.
수도주변의 동맥인 철도가 끊기고 보급체계가 위협당한다면 굳건하던 방어선도 허물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턴엔 아마 기갑진격을 필사적으로 막으려하겠죠
아래쪽에는 증원된 소련군 예비군들이 전선에 속속히 도착하고 있습니다. 위협적이긴 하지만 모스크바가 직접 위협받는 이상 공격적으로 들어오진 못할 것입니다.
하늘이 도운 걸까요? 심상치않던 날씨가 폭풍과 같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모든 지역의 모든 군대가. 정말 하나같이 수령 속에 꼴아박히고 있습니다. 공격력이 1이 아닌 부대들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군요. 모스크바가 직접적으로 위협당하던 소련군 입장에선 천운과 같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더 머리아픈 것은 어디서 데려온 것인지 모를 엄청난 수의 소련 예비군들입니다. 정말 엄청난 땅에 엄청난 인력입니다.
이후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