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딸 게임에 빠져버렸습니다

4,916 조회

2021.05.12 18:00

보라 회원분들은 비딸게임 많이들 좋아하시나요?

근래에 리스보아와 온마스를 사게되면서 글 하나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갤러리스트를 모임에서 접해봤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워낙 초보였고, 중급 전략 정도의 경험밖에 없던 상황이라,

엄청난 양의 룰과 각 액션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에 쓴 맛을 봤었죠.

시간이 지나서 칸반 EV 가 나왔을 때, 아마도 데굴데굴 스튜디오의 가이오트 아재가 설명해주는 도요타 vs 포드 썰을 듣고나서 아 이거다! 싶어 구매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 TTS에서 두어판 해보고 오.. 이건 너무나도 재미있다 싶어 바로 구매했어요.

< 칸반 EV - 4인 플레이 >

몇 번 또 돌리고 나니 당근에서 리스보아 미개봉을 파는것을 발견..!

리스보아를 근래에 구입했습니다.

< 리스보아 - 3인 플레이 >

리스보아는 사실 약간 충동에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해요.

당근에서 가격을 꽤나 착하게 팔아주셔서...ㅎㅎ

사고나서 보니 꽤나 재미있는 게임이더라구요.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는 몇 번 해보고 너무 가벼워서 팔긴 했는데,

이제와서는 약간 후회도 됩니다. 가벼운 입문 전략 용으로는 쓸만 했는데.. 허허

리스보아는 성직자 타일이나 법령 카드 때문에 아직은 참조표를 게임 내내 들고 있긴 합니다만,

이것도 경험치가 쌓이다 보면 익숙해져서 다 외우지 않을까 싶네요.

1755년 대지진이 일어나 리스보아의 재건에 힘쓰는 귀족. 상점과 공공기관을 짓는 액션들에 테마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게임 자체는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향력, 자원, 돈 관리의 정석같은 게임이랄까요.

그리고 어른이날 이벤트로 풀린 35% 할인된 온 마스.

지금은 품절 났더라구요? 온마스 너무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마찬가지로 TTS 로 두어판 즐겨본 상태고,

룰은 80~90% 아는 상태니 받아보고 룰북 한번 읽어보면 진행 가능할 듯 싶습니다.

원래도 우주/공상과학 등의 테마를 좋아하여 근래에 나온 듄도 재미있게 했었는데, 새로운 게임을 싸게 (?) 구매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중고장터에서 온마스 계속 쳐다봤지만 좋은 매물이 안나오더라구요 ㅠ

회원님들은 비딸 게임중 무엇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

저는 개인적으로 칸반 EV 가 제일 재미있었고, 그 뒤로 온마스, 갤러리스트, 그리고 리스보아가 아닐까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