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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 워즈 세컨드 에디션 가이드

3,581 조회

2021.04.27 02:09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드게임 '서머너 워즈'가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특히나 이번에는 보드게임 쇼핑몰 중 하나인 '보드엠'에서 한글화를 한다고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서머너 워즈의 재미에 빠져들거 같아요 ㅎㅎ.

다만 이번에 나올 세컨드 에디션은 그 이름대로 기존판과 다른 점이 여럿 존재한다는데

과연 어떤 부분들이 바뀌었는지 제 사심을 담아 지금까지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 서머너 워즈 세컨드 에디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서머너 워즈에 대해서

그 전에 먼저 서머너 워즈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카드로 하는 체스 혹은 RTS 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서머너 워즈는 각자 카드 덱을 선택해 각 카드가 별개의 게임말이 되고 왕으로 치부되는 상대의 '소환사' 카드를 쓰러뜨리면 이기는 2인용 대전 형식의 게임으로 카드마다 클래스와 특징이 다르고 왕을 잡으면 이긴다는 목표는 체스를, 자원을 사용해 게임말을 소환하고 운영하는 방식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 장르의 게임을 떠올리게 만들어요.

거기에다 이벤트 카드라고 불리는 마법 카드의 존재와 손패 관리 등 카드 게임 만의 특유의 재미도 녹여 들어가 있어서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ㅎ.

뭐? 체스랑 스타, 유희왕을 섞은 보드게임이 있다고?!??

그러면 이제 서머너 워즈의 기존판과 세컨드 에디션의 각 차이점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유닛 카드

원래라면 가장 우선 되고 중요한 부분인 규칙의 변경점부터 알아가봐야 하겠지만

너무 세세하고 심층적인 부분부터 들어가면 서머너 워즈를 새로이 접할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해질 것 같기에 눈에 띄는 부분들을 보여주면서 중간 중간마다 규칙의 변경점들도 설명을 해주고자 합니다.

(더군다나 '보드엠' 에서 이미 규칙 변경점을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다구요! 링크)

그럼 제가 먼저 알아볼 부분은 바로 카드인데요. 서머너 워즈의 카드는 기본적으로 유닛, 벽, 이벤트 카드 3종류가 있어요.

유닛과 벽 카드는 전장에 놓여져 지속적으로 게임에 영향을 주는 게임말로서 사용되어지고 이벤트 카드는 타 카드 게임에서 주문이나 마법 카드와 같은 개념으로 대개 일회용이지만 사용자에게 유리한 상황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해줘요.

아래에 있는 이미지는 유닛카드로서 그 중 케이브 고블린 세력의 왕의 역할을 맡고 있는 '소환사'클래스의 카드입니다.

(세력과 클래스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더욱 자세히 다뤄드릴게요!)

위) 기존판, 아래) 세컨드 에디션

두 카드는 기존판과 세컨드 에디션과의 차이가 그나마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몇가지 차이점이 눈에 들어오는데 가장 큰 차이는 역시나 일러스트를 꼽아야겠죠? ㅋㅎ

사실적이게 표현된 기존판에 비해 세컨드 버전은 카툰풍으로 나와서 카드의 분위기가 좀 더 밝아진 느낌이 들어요.

워낙 이미지가 달라지다 보니 저는 괴리감이 크게 다가와 새 일러스트에 적응하는데 며칠이 걸렸어요.

그 외에 게임적인 부분에서 볼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체력인데요. (기존판은 동그라미의 개수, 세컨드는 하트의 숫자가 체력을 나타낸다.)

세컨드에서는 유닛들의 체력들이 일반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되었는데 저는 그 이유가 이번에 새롭게 변경된 두가지 규칙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첫번째는 공격 판정의 변경점인데 이 게임은 공격시 유닛 카드의 공격력(동그라미 안에 적힌 숫자) 만큼 6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공격 판정을 해요.

기존판은 공격 타입에 상관 없이 2/3의 동일한 확률로 공격 판정을 하는데 세컨드에선 전용 주사위를 통해 공격 타입에 따라 판정 확률이 달라졌어요.

(공격타입은 근접과 원거리 공격 2종류로 각각 칼과 활 모양으로 구분합니다.)

온라인 버전 게임 이미지. 보드게임과 동시에 개발중이라고 한다. (데모 버전으로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링크)

일반 6면체 주사위에서 서머너 워즈 전용 주사위로 변경 되었으며 원거리보다 근접 공격의 판정이 더 잘 나오게끔 되었다고 해요.

그렇다보니 기존판보다 근접 공격을 하는 유닛들의 공격 성공 확률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유닛들의 체력도 상향평준화가 된 것 같아요.

두번째 이유는 게임의 장기화 대책으로 인해 변경된 규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라? 장기화 대책인데 체력은 왜 늘어났냐고요???

먼저 게임의 장기화를 설명하자면 간혹 체스나 장기에서 자신의 게임말이 수가 적어서 잡힐거 같을 때 끝까지 안 잡히고 도망치는 애들 있잖아요.

(또는 스타에서 자신의 건물을 공중에 띄워놓고 엘리전으로 뻐기는 테란 유저라던가... 끝날 때까지 밧줄 태우는 하스 돌창이라던가...)

여기 서머너 워즈에서도 비슷하게 교전은 안하고 쥐새끼 마냥 도망만 치면서 막고라를 피하는 사람들을 막고자 자기 차례에 자신의 유닛이 공격을 하지 않았다면 대신 자신의 소환사 유닛이 1의 피해를 받는다는 페널티 규칙을 넣어서 게임이 늘어지는 문제점을 막았는데요.

역으로 기존판의 소환사 유닛 중 일부는 이 규칙을 적용하기엔 체력이 너무 적은 카드도 있다보니 세컨드에서 소환사들의 체력을 상향시킨 윈인이 아닐까 싶어요.

(체력이 고작 4개 밖에 없는 소환사도 있다보니 ㅎㄷㄷ)

유독 사제가 태우면 더 짜증이 난다. (나만 그런가?)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차이점으로는 세컨드 에디션 카드의 체력 부분(하트모양) 오른쪽을 보면 독특한 문양 3가지를 볼 수 있어요.

이 문양은 세컨드 에디션을 통해 새롭게 생긴 상징 시스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길어질 것 같으니 다음에 따로 설명을 해드릴게요.

여담) 원래라면 이번 글을 통해 벽 카드와 이벤트 카드에 대한 설명도 전부 끝낼려고 했는데 사담을 길게 하는 특유의 성향으로 글이 쓸데없이 길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이런 제 성향을 생각해 4편 정도의 장편글을 만들 생각이였는데 이거 생각보다 더 길어질 것 같아요 하핫...;;

아무튼 생소하면서도 장문의 글이였음에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불만이 생기실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그저 서머너 워즈를 좋아하는 한 게이머가 조금이나마 이 글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새로 나올 서머너 워즈 세컨드 에디션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8~9월 보드엠을 통해 한글화로 여러분을 새롭게 반길 보드게임 서머너 워즈 세컨드 에디션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며 저는 조만간 가이드 2탄으로 다시 올게요!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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