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11월 보드게임 후기 First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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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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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Voyages of Marco Polo: The New Characters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 미니 확장 ★★★★

간만에 마르코 폴로의 항해를 하였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는 2015년 독일게임상을 수상함으로 전략성과 재미를 인정 받은 게임이죠 ㅋ

본판만 하지 않고 미니 확장을 껴서 진행하였습니다. 미니 확장은 새로운 캐릭터와 선물이라는 일종의 복불복 토큰이 사용됩니다. ㅋ

게임의 주된 점수 루트는 계약 타일 해결입니다. 하지만 그것만 신경 써서는 이길 수 없고, 여행 액션을 통해 처음에 주어지는 목적지 미션 카드를 최대한 완성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 캐릭은 다른 사람이 시장 칸을 이용할 때 제가 하나 덤으로 받는 거였습니다. 그걸로 제법 재미를 받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이 훨 잘하더군요 ㅜㅜ

몇 번 일등한 적이 과거에 분명 있었는데.....오늘은 마지막 등수를 하였네요. 요즘 제 승률이 정말 저조한 거 같습니다. 다른 유저들의 3등을 책임져 주고 있다고 할까요? ㅎㅎ

다시금 올라갈 날을 꿈꾸며 부지런히 보드 게임해야겠습니다~ ㅋ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는 규칙이 쉬고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언제나 해도 부담이 없다는게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참 재밌었네요~ ^^

2. Lost Legacy: Flying Garden 로스트 레거시 공중정원 ★★★☆

세이지 카나이의 로스트 레거시입니다. 게임이 잘 팔리는지 시리즈가 연이어 나오는 카드 게임입니다. 러브 레터와 여러 모로 비슷한 게임이죠.

러브레터와 로스트 레거시의 결정적 차이점은 조사 단계의 유무입니다. 러브레터는 드로우 덱이 끝나면 게임이 끝났지만, 로스트 레거시는 조사 단계를 진행합니다.

조사 단계는 손에 들고 있는 카드의 낮은 번호를 가진 플레이어부터 "로스트 레거시" 즉 잃어버린 유산이 어디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플레이어가 들고 있을 수도 있고, 또는 폐허 더미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규칙만 들어선 단순 찍기처럼 보이지만 카드 능력 및 플레이어의 행동으로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해집니다 ㅋ

상처 카드 두 장 들고 있어서 할 수 없이 상처 카드 내려놓았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저한테 상처 카드 한 장 주어서 그대로 죽고 손에 있는 남은 상처 카드 한 장도 제 앞에 놓이게 되는 진기한 상황이 나오기도 하였네요 ㅋㅋ

러브레터의 아류로 생각될수 있지만 로스트 레거시 나름의 재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한 공중 정원은 위조된 소문과 사령술사로 인해 게임의 길이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외 재미난 카드들도 많고요 ㅎ

한참 전에 일본판으로 했다가 정말 간만에 영문판으로 플레이했는데 정말 재밌게 하였습니다. 앞으로 자주 플레이할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3. H.I.D.E.: Hidden Identity Dice Espionage 하이드 : 비밀요원 D ★★★☆

코리아보드게임의 신작 추리 게임입니다. 테마는 첩보입니다. 플레이하다 보니 이제 곧 개봉하는 007이 생각나더군요 ㅎ

비밀요원D는 전략 게임이라기 보다는 추리 요소가 들어 있는 파티 게임에 가깝습니다. 그 점을 염두해 두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ㅎ

규칙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3-4쪽밖에 안 되거든요 ㅎㅎ

정말 간략하게 설정하자면 라운드 시작 때마다 등급 카드를 플레이어들에게 하나씩 나눠줍니다. 첨단 카드도 나눠줍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주머니에서 주사위 하나를 랜덤으로 꺼내서 원하는 면이 위로 가게 (총 제외) 자기 가림막 안에 몰래 놓습니다. 이 주사위를 정체 주사위라 부릅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플레이어 수 +1 개의 주사위가 되도록 주머니에서 주사위를 꺼내서 게임 중앙에 굴립니다 . 그 다음 시작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중앙에 있는 주사위를 하나씩 가져오는 것이죠. 한 바퀴 돌면 또 살아남은 플레이어 수 +1 개가 되도록 주사위 꺼내서 굴립니다 ㅋ

그러다 보면 플레이어들의 주사위 4개가 될 때까지 하고 그 다음은 자기 가림막 안에 있는 주사위 면으로 자신의 비밀요원이 무언가를 탈취하기 위해 들어가게 됩니다 ㅎ

플레이어는 중앙에서 주사위를 가져올 때 자기 정체 주사위의 두 가지 요소, 색과 그림 중 일치하는게 없다면 자기기 가림막 앞에 둡니다. 만약 하나라도 일치하는게 있다면, 자기 가림막 위에 놓게 됩니다. 그 후 플레이어 한 명을 지목하여 암살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유저의 정체 주사위를 정확하게 말하면 그 플레이어는 죽습니다. 러브레터의 경비원을 떠올리면 됩니다 ㅎㅎ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가져올수록 자신의 정체 주사위를 알 확률이 올라갑니다. 특히 가림막 위에 둘 때 확 좁혀지죠 ㅎㅎ 그 때만 암살 시도를 할 수 있고 또 체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체력은 나중에 결투할 때 필요한데 체력이 낮으면 아무래도 전투에 불리합니다. 일종의 딜레마인 겁니다 ㅋ

제법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주사위 추리 파티 게임입니다. 라운드 초기에 상대방을 제대로 암살하면 정말 짜릿합니다 ㅎㅎ

재밌게 했네요 ^^

4. Hack Trick 핵트릭★★★☆

핵트릭은 해커 테마의 카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의 카드 플레이를 통해 해킹에 성공해야 합니다~!

멋진 테마에 멋진 일러스트! 설명 들으면 좀 맥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 삼목이거든요 ㅎㅎ; 삼목이지만 무시해선 안 됩니다. 꽤나 머리 쓰며 플레이해야 합니다 ㅋ. 4인플로 해서 2:2 팀플로 진행하였습니다.

카드 플레이로 자기 팀의 마커를 번호판 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때 올리는 방식은 이전에 놓인 카드와 지금 플레이했던 카드의 합입니다. 카드 숫자는 0부터 5까지 있고 각 세 장씩 있습니다. 4인플이라 핸드 제한은 3장까지고요 ㅎ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 때 자기가 획득한 상대 마커 1개를 소비해서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에 적힌 숫자의 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라고 했으면 그리고 두장을 가지고 있다면 0,5 또는 1,4, 또는 2,3의 세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네요. 한 장만 가지고 있다면 5를 들고 있는 것이죠 ㅋ

그리고 카드를 1장 플레이하거나 드로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카드 1장을 플레이한다면 그 뒤 추가적으로 자기 마커를 소비하여 상대에게 강제로 카드 플레이를 강요할 수 있습니다. 이게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ㅋ

점수 획득 방법은 가로 세로 또는 대각선으로 자기 마커들이 놓여야 합니다. 또는 한 칸에 세 개 마커가 있으면 1점을 얻습니다. 상대 마커가 모두 없어져도 1점을 획득합니다.

간단한 구성물로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5점 먼저 획득한 팀이 이기는데 정말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5:4로 간신히 이겼네요 ㅎㅎ

기회 되면 2인플로도 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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