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코보게 사후 처리 확실해서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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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10:16

처음으로 자게에 글을 적는 것 같네요.

보드게임 본격적으로 입문한지는 1년이 채 안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들과 같이 즐길거리를 가볍게 찾는다는게 좀사 같은 비싼녀석들도 구입하게 되었네요.

여튼 작년 11월쯤인가 코보게에서 몬스터 카페, 골드 러시를 싸게 푼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쉽다길래 집사람에게 영업좀 할겸해서 커피타고 커피마시면서 하기 좋은 게임이라길래 사봤다 하곤 몬스터 카페를 개봉했죠.

비닐포장 뜯기 전에 박스에 큰 이상이 없길래 아무생각없이 뜯었는데, 박스 뒷면이 마치 누군가 자대고 칼로 그은듯한 상처가 매우 많은 겁니다.

그런데 이게 몬스터 카페 박스 특유의 질감과 더해지니 촉감이 매우 안좋더라구요. 살짝 소름이 돋는 정도? 뭐라 말로 표현하기 애매하네요.

여튼, 게임에 지장없고 마눌님께 영업용이라 이미 하자고 맘잡은 마눌님 맘돌아설까봐 부랴부랴 같이 펀칭하고 그냥 플레이 했습니다.

뭐 결론은 재미있다 까지는 아니고 그냥 저냥 할만 하다로 결론나서 책장행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아들은 아빠 실망하지 말라고 간간히 놀아(?) 줍니다.

그렇게 몇일 지난뒤 이곳 보겜라이프에서 보드게임이 A/S가 된다는 말을 듣고는 (이때까지는 A/S 되는 줄 몰랐습니다. ㅎㅎㅎ) 부랴 부랴 문의했습니다.

그리곤, 박스 손상은 제품을 뜯기전에 교환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생각해보니 그말이 맞는 듯 하여 그냥 넘어갔더랬습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러 이번에 카르카손 빅박스 문의를 하다가 이전에 문의했던 글을 다시 읽어보는데, 뭔가 이상한 겁니다.

제가 문의한 하자는 비닐포장을 뜯기 전에는 알 수 없던 손상이었거든요. 그냥 보면 멀쩡한데다 특정한 각도로 빛에 비추어야 사진에 나올 정도라서.

그래서 빅박스 문의하는 김에 이 부분도 문의했더니, 펀칭이 되어있지만, 교환해 주신다고 하더군요.

글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구매한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 보린이가 뜬금없이 던진 문의에 흔쾌히 교환해주신 코보게에 너무 고마워서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카르카손 빅박스 타일도 교환해 준다고 하네요. 근데 그 공지가 올라오기 전에 환불을 해버려서 쪼오금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