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림 테스트 및 솔로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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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0 23:08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구입한 오니림을 오늘 한번 해봤습니다. 게임에 대한 생각을 조금 시적으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꿈의 미로에 갇히고 말았다' 두 가지 의미를 담았습니다. 하나는 이 게임이 꽤 재미있어서 계속해보고 싶다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 목표 달성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어렵다거나 특별한 룰이 없음에도 게임의 구성이 탄탄합니다.(기본 게임 기준) 카드 장수 구성이 적절한 것이 이 게임의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습니다. 총 76장의 카드 중 획득해야 하는 카드가 8장인데 이것을 다 획득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나이트메어(방해카드)가 10장인데 이제 목적지에 다와가는 구나 생각하는 순간 툭툭 튀어나옵니다. 나이트메어가 처음에 자주 나오면 짜증이 나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나와도 불안합니다.(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카드가 줄어들 수록 목적 달성 확률이 줄어듭니다. 얼마 남지 않은 카드들에 나이트메어가 여러장 섞여있다고 생각해보면...그것이야 말로 진짜 악몽입니다...)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룰이 단 한가지 있는데 내려놓을 카드의 문양이 바로 이전에 내려놓은 카드의 문양과 같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게임 진행에 있어서 큰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미로를 포기해야 할지 아니면 도박을 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열쇠 카드를 잘 이용하는 것 역시 목적 달성을 위해 중요합니다. 열쇠카드를 버리면 덱의 맨 위 다섯장을 미리 볼 수 있는데 나이트메어를 제거하고 자신의 미로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아직 2인 플레이는 해보지 못했지만 1인 플레이보다 훨씬 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2인의 승리 조건은 각 사람이 네 가지 색깔의 문 카드를 각각 1장씩 총 4장을 모우는 것입니다.) 게임 시스템은 어렵지 않지만 목적 달성은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우의 수를 많이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카드게임을 좋아하는데 또 하나의 재미있는 카드게임을 발견하게 되어 즐겁습니다. 아! 한 가지 단점이라면 카드를 많이 섞어야 합니다. 1인플레이를 할 때는 천천히 하면 되니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처럼 카드 섞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은 조금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풍기처럼 정신없이 카드를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안심하셔도 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