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의 황혼의 투쟁에 대한 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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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7 13:11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끄적임 시리즈(?) 입니다. 오늘은 게이머스 보드게임 중 제가 2번째로 산 게임인 황혼의 투쟁에 대하여 얘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이런거 거의 안 해봐서 저번 글은 너무 못썻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겠지만 이번엔 한번 열심히 해서 잘 써보겠다는게 제 다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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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편에서는 사진이 안 올라간거 같기도 한데 이번엔 잘 될지 모르겠네요ㅠㅠ

어쨌든 시작해보도록 합시다.

1) 처음 접한 황혼의 투쟁

제가 전편에도 말씀 드렸드시 쓰루 디 에이지스보다 황혼의 투쟁을 더 먼저 알게되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 쓰루를 더 먼저 사긴했지만요.

저는 쓰루 디 에이지스를 한참하고, 이 게임을 샀습니다. 제가 동생이랑 처음에 한판 돌렸을 때 소감은 '정말 너무나도 쉽다' 였습니다, 아무래도 쓰루를 하다보니 웬만한 건 다 쉽게 느껴진거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재미가 별로 없다는 것, 아무리 해도 주사위 운만 좋으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제 동생이 이것에 대헤 짜증을 많이 냈죠.

그러나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여러 분들의 리뷰도 들어보고 전략도 알아보고, 또 황혼의 투쟁은 계속 해보면서 전략이 좀 생기고, 그러면서 정말로 재밌어지더라고요. 제 동생도 많이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정말 많은 전략성을 담고 있더군요, 저는 이제 대부분의 카드도 다 외웠고요.

2) 역사 테마

제가 황혼의 투쟁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gmt games 답게 실제 역사와 잘 연결시켜 놨기 때문입니다.

제가 역사를 참 좋아하고, 요즘은 근대/현대사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그래서 제가 책에서 읽은게 황혼의 투쟁을 하다 보면 하나하나 나오는게 참 재밌습니다.

제가 다른 gmt games 게임은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 황혼의 투쟁은 정말로 역사 테마가 짙으면서도 매카닉도 참 훌륭하면서, 전략도 뛰어난 명작인것 같습니다.

제가 황혼의 투쟁을 역사 테마여서 관심을 가지고 산건 아니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테마엔 관심이 아주 크지 않는 저도 이 역사 테마가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3)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황혼의 투쟁의 지역 관련해서 정보

황혼의 투쟁에 대헤 끄적여 보면서 마지막으로 제가 플레이도 하고, 후기나 적략도 보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황혼의 투쟁의 지역들의 정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황혼의 투쟁은 총 6가지 지역(유럽,아시아,중동,아프리카,중미,남미) 이 있고, 그중 유럽, 아시아, 중동은 처음부터 중요한 지역이고, 아프리카와 중남미는 중기내전에 가면서 중요해지는 국가이죠.

그럼 한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초기부터 중요한 국가

유럽) 게임 내내 락 되어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완전히 먹어 버리는건 쉽지않죠, 보통 꼭 마셜 플랜이 아니여도 미국은 조종하는 국가가 많아서 소련이 우세 먹긴 약간 힘든 지역입니다, 미국 우세하거나, 또는 소련이 우세는 아니지만 전장 국가는 더 많이 조종하는하거나, 둘중 하나가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네요. 초기에 소련은 트루먼이나 마셜 플랜을, 미국은 사회주의 정부, 수에즈, 드골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시아) 어떨 땐 유럽보다 중요해 지는 지역 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소련이 이란 쿠데타를 한다면 파키스탄과 인도는 소련에게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엔 미국은 태국을 어떻게든 먹어야 합니다, 한국 전쟁으로 부터 남한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요. 안 그러면 아시아에서 소련이 우세를 먹고 초기 냉전부터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미국이라면 탈스탈린주의와 베트남 봉기, 한국 전쟁을 주의하세요.

중동) 중동은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는 점수도 좀 적죠. 미국이 잘 풀어 나가면 이득을 좀 볼 수 있지만 잘못하다 소련한테 우세 넘어가기 매우 쉬운 지역입니다. 미국은 언제나 아랍-이스라엘 전쟁을 주의하면서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을 조종해 주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나세르, 소련은 사다트나 캠프 데이비드가 있으므로 이집트엔 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중기엔 미국이 이슬람 혁명도 조심해야죠. 아시아중 둥남아시아는 따로 점수 계산도 하므로 점령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2: 중기부터 중요한 국가

아프리카) 제가 황혼의 투쟁을 하면서 미국이 한눈 팔다 탈식민지화로 아프리카가 날아가고 중기가서 미국이 망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초기까지 소련한테 별로 밀리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아프리카 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미국은 프랑스를 통해서 최소 알제리는 먹어두는 것이 좋고, 탈식민지화도 3턴 우주개발로 7턴 까지 안나오게 해버리는 것도 괞찬습니다. 미국이 잘만 하면 미국이 이득을 볼 수도 있죠.

중/남미) 파나마의 존재로 미국에게 꽤나 유리한 지역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련의 여러 카드, 특히 해방 신학이나 탈스탈린주의 또는 파마나 쿠테타 때문에 소련한테 훅 가버리는 상황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은 꾸준히 신경 쓰면서 미주 기구, 파나마 운하 반환 조약 같은 카드들로 반격을 해주면 좋습니다.

4) 끝

끝까지 읽어 주신것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황혼의 투쟁이였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여러분도 댓글에 생각을 달아주세요. 다음 끄적임 시리즈는 아마 제가 보드게이머로 입문할 수 있게 해주었던 카탄이나 뱅에 대헤 얘기해 볼 수도 있겠군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