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쓰는 후기 없는 게임 후기입니다(수정)
사진 갤러리 정리하다가 사진이 많이 있길래(?) 밀린 후기를 써봅니다ㅎㅎ
1. 레일웨이 오브 더 월드 & 멕시코(Railways of the World & Mexico)
마틴옹의 기차 시리즈 중 하나인 레일웨이 오브 더 월드 & 멕시코입니다.
에이지 오브 스팀, 스팀이 머리 아프다하시는 분들은 이거 하시면 딱이예요ㅎㅎ간단하거든요ㅋ게임흐름은 마틴의 다른 기차 게임들과 비슷합니다. 철로 건설해서 상품을 정해진 도시로 운반해서 돈 벌면 되는데 레일웨이 시리즈에는 몇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어요. 특정한 두 구역을 연결하면 보너스가 있고 게임 시작할 때 개인별로 남작 카드를 받는데 개인미션 같은 개념이라 잘하면 추가 보너스도 얻을 수 있죠. AOS나 스팀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출하면 빚을 갚지는 못하고 이자만 꾸역꾸역 내야하는데 이 점도 마음에 듭니다ㅋㅋ4인 이상이면 미국맵, 3인 이하면 멕시코맵을 권장한다고 박스 뒷면에 나와있는데 인원수도 안타고 좋은 게임인것 같습니다ㅎㅎ
2. 시티홀(City Hall)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해야하는 게임 시티홀입니다ㅎㅎ시티홀에서는 시장이 되기 위해 여러가지를 해야합니다. 땅을 선정해서 필요한 건물도 지어야하고 지지율도 올려야하고 시민의 보건에도 신경써서 인구도 늘려야합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공무원의 능력을 이용해야되는데 이 때 누가 그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지 경매를 통해 결정합니다. 결국 게임의 기본이 되는 시스템은 경매인 셈이지요. 그리고 건물의 배치도 경매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어떤 건물들은 붙어있으면 서로의 가치를 높여주지만 어떤 건물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죠. 주택 옆에 공장처럼요. 이 모든걸 고려해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을 해야합니다(컴피티션!!ㅋㅋ).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까운 게임인 것 같아요. 같이 해보신 분들은 다들 괜찮다고 하시던데 너무 묻혀버린 것 같아서요^^;어떤 해외 리뷰어는 [고아]랑 비슷하다고 하던데 제가 고아를 안해봐서 비교는 못하겠네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ㅎㅎ
3. 스카이라인 3000(Skyline 3000)
서기 3000년 미래의 우주에서도 역시 부동산이 진리입니다!ㅋㅋ컴포를 보고 눈치를 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스카이라인 3000은 알란 R. 문이 만든 [캐피톨]의 재판입니다. 고전 게임답게 룰이 매우 쉬운게 장점이죠. 블럭별로 가장 높은 층을 가진 플레이어가 점수를 얻게 되는데 건설할 때 몇가지 지켜야 할 몇가지 제약조건 때문에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집니다. 때로는 알박기도 성행하구요ㅋㅋ라운드 끝에 점수를 부풀려주는 건물에 대해 경매를 하는데 자기 턴에 사용하고 남은 카드들로 경매를 하기 때문에 이것까지 생각하면서 카드를 써야합니다. 쉬운 룰에 영향력과 경매를 잘 녹여낸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ㅎㅎ
4. 시텐노(Shitenno/사천왕)
일본 전국시대에서 쇼군이 되는...게 아니라 쇼군에 눈에 들기 위해 애쓰는 게임 시텐노입니다ㅎㅎ이 게임의 시스템은 좀 독특합니다(제가 해본 게임이 많지 않아서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ㅋ).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수만큼 카드를 쭉 깔아놓고 선플레이어가 임의로 카드를 분배해서 몇장을 조합한 후 다음 플레이어에게 건넵니다. 그 플레이어는 그 카드더미를 선택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어요. 그런데 모든 플레이어가 다 거부하면 그 조합을 만든 선플레이어가 무조건 가져가야합니다. 결국 좋은 카드를 많이 넣으면 남에게 좋은걸 많이 주니까 안되고 그렇다고해서 안좋은 카드만 넣자니 내가 가져가야 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니 그럴수도 없고...게임 내내 이런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이 카드 분배가 왜 중요하냐면 분배 후에 지역 점령 단계가 있는데 조건에 맞는 카드를 덜 소모하면서 조합을 잘 짜맞춰서 최대한 많은 지역을 점령해야 되거든요. 게임 끝에 지역별로 메이저리티 점수도 있구요. 그렇기때문에 현재 보드의 상황과 턴순서 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카드를 잘 나누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이런 게임 잘 못하는데 그런데도 할때마다 재밌네요ㅎㅎ시텐노는 카린님의 후기에서 처음 보고 혹해서 구입했는데 역시나 만족스럽습니다. 좋은 게임 알려주신 카린님께 감사드립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