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 잡설2
(알림)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고, 말하듯이 쓴 글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우울하고 힘드시죠?
저도 그런데요, 그래서 제가 이번 기회에 저처럼 힘드신 분에게 나눔을 할까 합니다.
보드게임 모임을 못 나가는 건 물론이고, 집합 금지 때문에 친구들과도 모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게임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지죠.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해주는 가족이 있는 분들은 행복하신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나눔의 후보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왜냐고요? 부러우니까요 ㅡ.ㅡㅋ
이번에 나눔 할 게임은요 1인플 최강!
이름하여 메이지나이트 얼티 한글판 2쇄!!!
거기에 오거나이저까지 함께!!! (미쳤다 미쳤어)
이 구성의 게임을 나눔 할까 합니다.
멋지죠? :)
제가 정말 소중히 다루었던 게임이라서 정말 정말 깨끗하고요, 플텍은 기본이고 박스엔 포장까지 해놓아서 기스 하나(는 과장이지만) 없습니다!
두둥~!!!
자, 그럼 이걸 어떻게 나눔을 하느냐? 이게 문제인데요...
아무래도 게임 크기와 무게, 오거의 존재 때문에 택배로 보내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정말 아끼던 게임인데 달랑 택배로 보내버리기엔...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배송 중에 파손이라도 되면 제 마음이 더 아플 것 같네요.
그래서 "직접 만나서" 나눔을 하겠습니다.
직접 뵙고 게임 이야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른 게임도 해보고 싶네요.
참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는 꼭 끼고 오시고요, 제가 있는 곳이 강원도 화천 근방의 시골이라서 정말 춥습니다. 비니 쓰시고 목토시도 하고 오시길 권합니다.
나눔을 어떤 분께 하느냐...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신청 자격? 조건을 걸겠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게임은 한 개인데, 신청이 너무 많으면 제가 고르질 못하겠더라고요.
이왕 나눔 하는 거, 제가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 분께 나눔 하고 싶어서 그런 것입니다.
1. 메나가 어린 학생이 쉽게 돌릴 수 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너무 어린 미성년자분은 제외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제외하겠습니다. 기껏 받아가시고는 일에 치여 바쁘다고 안 하거나, 조카나 자녀분에 넘겨버리고 그러면, 제가 나눔 하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딱! 인 나이 때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까지입니다.
이 나이 때의 분들이 집중해서 잘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나이 때의 분들이 게임을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 제가 방과 후 수업도 했었는데요(과거형인 이유는 코로나 ㅠㅠ) 학생들에게 수업 첫 시간 제일 먼저 강조하는 사항이 게임하기 직전에 손 씻고 오게 하고, 게임하면서는 게임에만 집중하게 합니다. 이런 저이기에, 20~30대 초반 분들 중 담배와 술을 안하시는 분이 게임을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집에서 혼자 게임한다고, 담배 하나 꼬나물고 게임하면서 재나 불똥이 날리고, 냄새가 게임에 배고 그러면 정말 가슴아픕니다. 거기에 맥주 한 캔 따서 들이키며 새우깡 부스러기가 카드에 묻고
ㅡ.ㅡ;;;; 으... 제가 정말 싫어합니다.
정말 아끼던 게임이 그런 취급을 당하게 할 순 없습니다.
고로 "담배나 술(혹은 기타 각성 효과가 있는 약물)을 하지 않는 분"께 나눔 하겠습니다.
3. 메나가 한 번 빠지면 중독성이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한 때 미쳐가지고는 일주일 동안 날밤 새며 했었는데요, 다행히도 평소에 농구로 체력을 달련했던지라 잘 버텼습니다. 어디 아픈 곳도 없고요.
저에게 게임을 받아가시는 분도 분명히 확실히 당연히 메나에 빠지실 것이기에 건강하신 분이길 바랍니다.
나중에 제가 준 게임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 어쨌다 등등 원망 듣고 싶지 않습니다 ㅋㅋ
"신체 건강하고 지병도 없고, 최근 3년 이내에 수술 경력 없으신 분"이 게임을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4. 제가 앞서 말했듯이 같은 집에 게임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신 분들은 행복하신 것이고, 제가 나눔 할 대상은 "혼자 사시는 분"입니다. 혼자 쓸쓸하고 외롭고, 아니더라도 심심하고 하신 분들에게 드릴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나 영화, 관람도 힘든데 집에서 편하게 메나 하실 수 있는 분!
특히! (여기가 중요합니다) 주변인들과 연락을 거의 안 하고 사시는 분, "연락이 없어도 걱정하시는 지인이나 가족이 없으신 분!"
얼마나 쓸쓸하고 외롭습니까? 제가 아주아주 잘 알기에 그런 분들에게 나눔 하고 싶습니다. ㅠㅠ (저 착하죠?)
저도 메나에 빠져 살던 시기에 여자 친구도 없었고, 친구들 모임도 없어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5. 저에게 연락 주시면, 제가 검토해서 그중에 한 분을 "비공개"로 정해서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전에도 공개했다가 다른 분들이 괜히 시기 질투하셔 가지고 힘들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지원하셨는데, 금요일 밤 12시까지 저에게 연락이 없다! 그러면 아쉽지만, 정말 죄송하지만 탈락이라고 생각하시고 다음 나눔을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압니까? 다음에는 나눔의 대상이 되실지?
위에 언급한 조건이 딱! 자신을 이야기한다고 생각이 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오실 때에는 "혼자 오십시오".
여기가 시골마을이라서 마을분들이 외부인이 몰려오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해해주시길~
정확한 장소는 나눔의 대상이 되신 분에게 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정한 장소는 코로나의 위험성이 적은 사람 없고 한적한 시골마을 외곽입니다.
괜히 사람 많은 곳은 신경 쓰이시잖아요?
게임받으러 오실 분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도 준비할 것이 많네요. 만남의 장소도 청소하고 세팅해야 하고 진행을 도와주실 룰마(이 분이 의대 출신의 베테랑입니다) 분도 모시고 ㅋㅋ
이번 나눔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다음엔 배틀콘을 나눔 할까 합니다. 그때가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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