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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손을 잡았다.를 해보았습니다.

2,744 조회

2015.11.09 04:23

안녕하세요, hax3입니다.

오래전 디리에님의 소개글을 통해 접하게 된 게임인 "...그리고 우리는 손을 잡았다"라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정말 관심이 많이 가는 게임이었지만, 생각보다 게임에 대한 정보가 없었습니다..ㅠ 그럼에도 게임이 궁금해서 PnP버전을 받아서 진행해 보았고,

혹시라도 저와 같은 분들이 있을지몰라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 게임 준비 -

깜빡하고 컴포를 준비하지 못해서 큐윅스의 주사위를 빌렸습니다;;

- 진행 -

감정의 균형과 핸드의 감정카드 관리가 중요합니다.

- 진행2 -

같은 위치에 있는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같은방향으로 몰리게되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 종료 -

두 플레이어가 연속해서 중앙에 모이게 되면 승리하게 됩니다.

간단한 후기를 덧붙이면,

우선, 게임을하면서 흥미로운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일단 "관점"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재밌었는데,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핸드의 카드는 순서대로 반씩 겹쳐보이게 합니다.(사진 참고)

그리고 감정카드를 사용함으로써 감정의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치우친 방향의 반쪽이 보이게 핸드의 카드를 정리합니다.

이렇게 감정의 균형을 움직임으로써 감정카드의 색을 바꾸는것을 "Perspective"(관점)이라고 표현해 놨는데 참 재밌더군요.

그래서 때로는 파트너를 위해 일부러 반대쪽으로 감정을 치우치게해서 카드의 관점을 바꿔야 할때도 있었습니다.

또, 카드 보충의 방법도 독특한데, 자신의 차례에 규칙만 맞다면원하는만큼 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심지어 파트너의 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보충을 하는건 아닙니다.

카드를 보충하기위해선 감정의 균형을 0으로 맞추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내갈길이 급해도 필요하다면 균형을 0으로 만들어서 핸드를 보충해주는게 좋았습니다.

안타까웠던 점은 규칙을 확실하게 숙지하지 않은상태로 게임을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테마 몰입도가 떨어졌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애석하게도 게임중 감정들은 그냥 "색깔"로만 인식되었고, 알수없는 목표카드의 의의(?), 게임에 협력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점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두세번째 문제가 조금 껄끄러웠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목표카드를 4장씩 받고 이 목표 4장을 달성해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데,

실패했던 두사람의 관계의 회복과 이 목표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수가 없었고 =_=;;

서로 적당히 핸드관리를 하면서 플레이를 하니 딱히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한다거나하는 행동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위의 문제점이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게임중에 서로 "이번턴엔 카드를 보충하는게어때?" 와 같은 말을 했다는 굉장한 에러플 의 영향이있었지만요..엉엉

게임을하면서 한가지 변형규칙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글을 통해 알게된 "다툼"규칙과 함께 적용해보고 괜찮으면 다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겨우 두판을. 에러플로 즐긴것 치곤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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