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입문 보린이 총 결산
이제는 어디가서 보린이라 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보드라이프 분들을 보면 한참은 보린이인 제가
올해 6월 보드게임에 입문한 이후로 구매했던 보드게임들을 같이 공유하고자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저번주 쯔음 결산들 하실 때 같이 할까 했는데, 혹시나 연말에 추가 구입을 할 것이 있을까 하여 미루다가, 알케미스트까지 구매하게 되었네요..하하
내년에는 소비를 좀 줄여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ㅠㅠ
우선 금액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다고 봐야겠네요.. 보드게임들 하나 둘 사다보니 고삐가 풀려 이렇게나 많은 게임들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선주문 보드게임들은 사놓고 만져보지도 못하니 참.. 어려운 취미입니다 여러모로
보드게임 시작은 친구들과 함께 모여 아그리콜라로 시작하였는데,
처음에야 보드게임 카페가서 하면 되겠지 싶다가도 몇번 안가면 그 돈으로 보드게임을 살 수 있지 않은가로 생각이 바뀌면서
총 40개를 지르게 되었는데요 (아이고 많다..)
9월달 보드콘 때 처음으로 입문 전략게임과 지도 제작자들 사면서도 아 ~ 작은 박스니까 부담이 적네~ 했다가
본격적으로 전략 게임들을 하기 시작하니 작은 박스들로는 성에 안차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펄서2849를 중고로 구입!
폼보드 오거나이저도 만들어보고.. 그렇게 전략의 세계로 빠진 것 같습니다 ㅋㅋ
하나하나 다 언급하긴 뭐 하고, 인상적인 게임들 몇개만 좀 추려보면,
1. 유포리아
게임 매커니즘이나 테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게임입니다. 매일매일 사이트 들어가서 100% 달성 했는지 계속 가슴졸이며 봤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9월 언제오죠..?ㅠ)
2. 다운포스
보드게임아레나에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게임입니다. 그래서 중고로 구매했었는데, 아이고! 본판에는 맵이 2개밖에 없더라구요 ㅠ 추가 맵들은 다 확장이었고.. 그 당시에는
정말 정말 보린이라 뭘 잘 몰랐네요 ㅠ 그래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한.. 4번 돌렸을거에요.
3. 지도 제작자들
제 여자친구의 페이보릿입니다. 엄청 좋아해요. 20회플 이상입니다 ㅋㅋㅋ 매번 그림은 대충 그리는 듯 싶은데도 그리는 게임이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사촌 동생들 놀러왔을 때도 한번 돌렸는데 역시나 반응이 좋아서 동생의 친구한테 지도 제작자들 선물로 구매할 정도였어요.. (와우!)
+ 추가적으로 웰컴투도 엄청 좋아해서 아레나에서 수십판을 했는데, 정작 게임을 구매해서 현실에서 하려니
세팅이 너무 귀찮다고 ... 창고에 들어가버린 비운의 게임입니다.
4. 익스팬시티
비운의 보드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 있었어요. 구성물도 알차고 건물 올리는 맛도 있는 게임이죠. (맨해튼과 비슷한 것 같았는데)
문제는 박스가 하도 커서 어딜 들고 다닐 수가 없더라구요.. 끄응 그래서 1회플 후 창고쳐박 중입니다 ㅠ
5. 버건디의 성 20주년 (아마존구입)
하.. 버건디의 성 중고로 매물이 참 안올라오던 시기가 있었어요. 결국 못참고 아마존에서 99$ 무료배송 이벤트 때 구매했는데
구매 2일후에 라벤스부르거 한국지사 폐업선언하면서 재고가 풀린겁니다... 폭풍눈물 ㅠㅠㅠㅠㅠ 흘리고 있었는데,
12월에 막상 받아보니 박스가 파손되어 와서 환불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라벤스부르거에서 한글판을 구입했더랬죠.
6. 테케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테케누! 갓테누!
보드게임을 입문시켜준 친구 MSH 한테서 중고로 산 테케누입니다 ㅋㅋㅋ 오거까지해서 싼 가격에 줬어요. (무거워서 오거는 별로 선호하지 않기는 하지만 ㅠ)
문제는 그 후에 코로나가 하도 심해져서 제대로 돌려보지 못했다는 점..ㅠ
7. 크리스탈 팰리스
룰이 좀 어려운건지.. 아니면 게임이 좀 이상한건지.. 여러모로 손이 잘 안가는 게임입니다. (중고가격 방어가 안되는 게임들은 다 어딘가 하나가 문제가 있나봅니다)
나름 비싼 돈 주고 산건데.. 컴포도 많고 뭔가 벌려놓고 하는 맛이 있었는데.. 참.. 안타까운 게임이네요. 곧 방출될 수도..?
나머지 게임들 중에 봐도봐도 슬픈건 역시 개봉노플 마크가 붙어있는 애들이죠 ㅠ
코로나가 하도 심해져서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고 요즘은 tts 로만 게임 하고 있네요 ㅠ 많이 아쉽습니다.
잠들어 있는 칸반EV 도 언능 해봐야할텐데요.
보라 회원분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갓게임들이 출시되는 2021년 한 해에도 행복한 보드게임 생활 되시길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