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그렇습니다.

안녕이

4,511

2020-12-1 오후 6:06

IP: 223.62.***.***

BEST

굳이 보드게임이 아니더라도, 많았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회사나 단체를 페르소나로 사용하는 일 말이지요.

분명히 그렇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회사 블로그로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의미에서일겁니다. 회사 소식은 올리지만, 비판적인 댓글은 받기 싫습니다.

사업을 하고는 싶은데, 투자비용 내기는 싫습니다.

가격을 올리고는 싶은데, 내가 욕먹긴 싫습니다.

상사가 사과는 시키는데, 내 감정 소모하긴 싫습니다.

신뢰는 지키고 싶은데, 약속 지키긴 싫습니다.

돈은 벌고 싶은데, 리스크는 안고 가기 싫습니다.

어쩌면 불쌍한 사람입니다. 열심히 몸담았던 취미와 사람들이 이젠 돈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돈이 중요하긴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돌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지만 회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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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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