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픽미] 내 보드게임 책장에서 두개씩만 남긴다면??
안녕하세요.
예전 밍밍 아이디 쓰던 백토끼입니다.
한번쯤 적어보고 싶던 글이었는데 오늘 짬을 내서 적어볼까 합니다.
보라에 계신 분들 누구나 본인 보드게임들 들여다 보면 흐뭇하시다가 문득
'여기서 한두개만 남기면 뭘 남겨야 하지??' 하는 고민을 해보신적 많을꺼 같습니다.
저도 책장을 볼 때 마다 같은 고민을 매번 해보다 이걸 글로 남겨봐도 재밌겠다 싶어서 한번 남겨봅니다.
예전에 한번 올려봤던 제 소소한 책장입니다.
원래 저 1개 책장을 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2번째 책장으로 일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선주문 했던 녀석들이 오면 더 많아 지지않을까요? ㅎㅎ
보드게이머의 최종 지름은 집이라더니 공감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불가피하게 저 색션에 꽂혀있는 보드게임 중 2개만 남겨야한다면??
우선 보드게임 상단 섹션입니다.
여기서는 최근 받은 덩치큰 서버비아, 공짜로 받은 솔루마블, 자작 블랙잭용 딜링슈 등이 있네요.
쉽게
- 세븐원더스 듀얼
- (노란 가방안의)마작
으로 선택하겠습니다.
제게 메탈코인의 맛을 느끼게 해서 이후 풀셋/컴포충으로 거듭나게 해준 세원듀였고, 최근 매일밤 와이프와 즐기고 있는 마작이어서 선택에 어렵지 않습니다.
서버비아는 너무 커요 ㄷㄷ 굳이 컬렉터스에디션으로 사야했나? 라는 회의감이 드는 요즘입니다. 선주문의 광풍에 말려들지 않는 불혹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음섹션입니다.
여기서는
- 윙스팬
- 황혼의 투쟁
두개로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그냥 와이프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들이어서..
개인적으로 선택하라면 황투, 세키가하라를 선택하겠지만 결국 게임은 많이 하는 게임이 좋은 게임 같습니다.
황투는 참 좋은 게임 같습니다.
버라지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만 아직 기회가 없네요..
다음 섹션입니다. 여기서는
-푸드체인거물
-요코하마
입니다.
제 최애 게임 3개중 2개라 선택의 고민이 제일 없던 섹션입니다.
모던아트도 참 좋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위 두게임이 너무 강려크하네요.
다음 섹션입니다. 여기서는
- 루미큐브
- 킹스오브 이스라엘
로 결정했습니다.
루미큐브는 와이프가 좋아하고, 내년 출산 예정인 아기를 위한 예비 아빠의 큰 그림(응?)으로 남겨둬야겠습니다.
아쉽게 떨어진 오를레앙에게 위로를...
(클리닉이란 게임이 보이신다구요? 애물단지 입니다. 누가 제발 제꺼 좀 사가주세요ㅠ)
다음 섹션입니다. 코보게 1섹션이네요. 여기서는
- 아그리콜라
- 르아브르
2가지로 결정했습니다.
르아브르야 제 최애 3대장 중 마지막 녀석이라 1픽이었고 이후 아콜과 스플랜더를 고민 했는데...
평소 농사짓고 동물키우는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중년이라 대리만족이 가능한 아콜로 결정했습니다.
스플랜더는 방출해도 어디가도 있을꺼같아요 ㅎㅎ
다음입니다.
제가 제일 고민 많이 한 섹션입니다.
전통의 강자인 카탄
신흥 강자인 테포마
갓겜이라는 브라스
초보자 대접에 실패한 적 없는 티켓투 라이드 유럽
제 보드게임중 최고가(풀 확장/프로모/오거/메탈코인 등)인 세븐원더스 (근데 1회플 ㅎㅎ)
고민고민 끝에
- 세븐원더스
- 브라스 버밍엄
을 고릅니다.
끝까지 경합을 벌인 풀셋 테포마에게 위추드립니다.. 다른 섹션에 있었으면 선픽이었을텐데... 동아시아 3국의 정세중 우리나라를 보는 듯 해서 맘찟.
다음입니다.
여기선 다음 2개로 정했습니다.
- 촐킨
- 이키
촐킨은 기어 도색할때 고생이 잊혀지지 않아 선픽
이키는 (이시국에 죄송합니다..) 일러스트가 취향저격이고 구하기가 워낙 어려웠어서 정했습니다.
블프도 구하기 어려웠는데 1회플 이후 아직은 아리송한 느낌이 있어서 보류했습니다.
이제 맨 아래 섹션입니다.
무게가 있는 게임을 아래에 두다 보니 무게만큼이나 꽤 쟁쟁한 라인업들입니다.
결국 픽은
- 어콰이어
- 가이아
어콰이어는 구하기도 어려웠고 지금까지 하면서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일반인 접대용게임의 왕입니다. 그래서 선픽.
두번째 게임 선택이 고민되었습니다.
가이아냐 갤러리스트냐 인데...
정말 엄청 고민한 끝에 결국 가이아를 골랐습니다. (다른 분들이 워낙 좋은 게임이다 이야기 하는 걸 보다 보니 팔랑귀라ㅎㅎ)
마지막 입니다.
여기선
- 스타워즈 리벨리온
- 대부
두 게임입니다.
리벨리온은 플레이 횟수가 적지만 일단 케릭터 아크릴까지 구비한 풀셋이고(러시아 아저씨한테 오거나이저 받는다고 수개월동안 진뺀거 생각하면 ㄷㄷ)
게임을 했을때도 4시간 정도의 플레이 시간 내내 긴장감으로 너무 즐거웠던 게임입니다.
티칼?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모든 피규어가 도색된 콜레오네 아저씨 패밀리를 이길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끝났네요.
실제 방출할 일은 해외 이민 이외에는 없지 싶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머리속 생각을 글로 정리하니 후련합니다ㅎㅎ
누군가 시간되시는 회원분 있으시면 책장 사진 좀 올려주세요 ㅎㅎ
남 보드게임 책장 보는게 세상 제일 재밌습니다ㅋ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