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PF19 모임] 10월 마지막 모임에서 즐긴 게임

Gunbird

1,557

2015-10-31 오전 3:14

BEST

어느덧 겨울 날씨가 되어가고 있네요.

정말 추워서 밖으로 나가기 싫어지는 이런 날씨에는 역시 어디 콕 박혀서 보드게임 하는게 참 즐겁습니다.

1. 두부 왕국

핫하다는 그 게임을 한번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7인으로 플레이 해보았는데 정말 빵빵 터지더군요.

어느 판은 서로 공주라고 유행하더니 어느 판은 서로 요리사라고 유행을 합니다.

재미있는 상황 몇가지 꼽아보면...

왕자"저 사람 직업이 뭔지 알려주세요" 누군가"(스윽 보던) 음.... 그러니까..." 왕자"됐어요. 말 안해줘도 됩니다"

왕자"당신 직업이 뭔가요?" 또다른 누군가"음... 음.... 프..린..스..요" 일동"?!?! 이 게임을 19금으로 만들지 마!!"

개인적으로 러브레터보다 훨씬 좋은 마이크로 게임이며 브릿지용 파티 게임인 것 같네요.

(카드/슬리브 협찬 스페이스 얼럿. 토큰 협찬 도미니언 시리즈)

2. 시타델

7인이라서 또 당연하다는 듯이 뱅이 나오다가 너무 지겹고 뻔하다고 거절이 나오면서 시타델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캐릭터에 왕비만 추가해서 플레이 했는데, 역시 3골드의 유혹을 가지고 있는 왕비 로또는 즐겁더군요.

초반에 건축가가 견제를 안받으며 득세하다가 나중에 견제 받고 몸을 사리게 되니 다들 카드가 없어서 마법사가 뺏어갈 카드가 0장 4명 정도에 나머지가 1-2장 밖에 안되는 상황까지 올 정도로 카드 수급이 참 괴로웠습니다. ㅠㅠ

3. 포비든 스타즈

4인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룰을 가지고 있어서 간단하게 금방 설명하고 다들 쉽게 이해해서 바로 본격적인 우주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카드와 주사위를 같이 사용해서 운과 전략의 조화를 추구해야하는 전투시스템이 특히나 매력적이죠.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을 단순한 캐릭터 게임으로 생각하고 외면했었는데, 이 게임 덕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만 지금 시대에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그냥 포비든 스타즈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앞으로 종종 돌려서 종특과 업그레이드 따른 각 세력들만의 전략을 연구해보고 싶네요.

언제 한번 날 잡아서 값싸게 구한 여명의 제국 2판 6인플을 돌려봐야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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