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안산 카페 헬로 놀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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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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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음료가 맛있는 안산 카페 Hello 놀이 후기입니다. (진지, 궁서체)

안산 카페 헬로에서 모임은 자주 했는대 후기는 없던 것 같아 남겨 보아요.

이날은 제법 많은 인원이 오셔서 3개 테이블 정도가 돌아갔는대 제 테이블에서 돌렸던 게임들 위주로 후기 작성해 봅니다.

1. 룬바운드(2인)

사진은 긱에서 퍼왔습니다. (생생한 현장 사진은 아니예요)

## 한 줄 느낌 : RPG 같네

모든 것을 주사위로 해결하는 RPG 보드게임입니다. 이동은 이동 주사위 4~5개, 전투는 10면체 주사위 2개를 굴려 진행합니다.

녹색 > 노랑 > 파랑 > 빨강(난이도 순) 모험지역이 있고 모험에 성공하면 받는 경험치로 레벨업을 하면서 최종 시나리오 목표를 먼저 달성하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플레이 타임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쉬운 모험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방식이라 짧은 시간에 끝낼 수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은 난이도입니다. 단, 모험에 실패하여 상처가 쌓여 KO되면 경험치랑 돈을 잃기 때문에 초반에 몇번 실패하면 게임이 꼬입니다.

제가 모험 실패로 돈 잃고 회복에 돈 쓰고 하는 동안 아이템빨(?) 받으며 승승장구 하신 분이 빨간 모험 2번 만에 시나리오 클리어 하셨습니다.

3인 정도로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였네요.

2. 스시고(5인)

## 한 줄 느낌 : 예뻐~

몇몇 분들이 오셔서 가벼운 카드 게임을 돌렸습니다.

일러스트가 예쁜 회전 초밥 컨셉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총 3라운드를 하면서 각 라운드별 점수를 누적하여 순위를 정합니다. 각자 모으는 카드를 바닥에 공개한 채로 하기 때문에 적당히 견재하면 즐겁습니다.

1라운드엔 푸딩만 잔뜩 들어와서 푸딩으로 역전 3위인가 한 것 같네요.

3.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5인)

## 한 줄 느낌 : 시스템 참 잘 만들었다. 꾸준한 인기의 비결을 알겠구나!

2번째로 경험해 본 화이트 채플입니다. 잭으로 열심히 도망다녔네요.

라운드 원. 경찰들을 따돌리며 빙 돌아 여유있게 아지트에 도착. 유후~

라운드 투. 아지트를 중심으로 압박하는 경찰들!! 위험한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노란 토큰의 힘으로 힘겹게 아지트에 도착. 휴우

라운드 쓰리. 갑자기 아지트를 헛다리 짚은 경찰들. 멘붕 온 경찰을 뒤로 한 채 5턴 정도만에 아지트에 도착.

라운드 포. 나 잡아 봐라. 촉이 온 경찰 한 분에 뜨끔했지만 그 후론 가뿐히 아지트에 도착!!

아이템을 다 써가며 네 번의 라운드 동안 정말 도망다니느라 힘들었네요. 체력도 필요한 게임이였습니다.

다시 하면 무서워서 잭 못하겠어요..

4. 브래스(4인)

## 한 줄 느낌 : 역시 브래스 (이놈의 브래스는 룰이 해도해도 봐도봐도 안 읽혀요)

만날 한다한다 하다가 못했던 브래스를 드디어 돌렸습니다. 리플레이성 끝내줍니다. 다소 중독성도 있는 것 같네요.

푸에르토 리코를 해보셨다는 한 분께 약 3배 정도의 난이도라고 말씀해드리고 경험자 2분과 함께 4인플로 했습니다.

빠르게 1레벨 면직물 개발로 날려버리고 면직물 러쉬를 하려고 했으나 해외 시장을 선점 당해 탄광이나 좀 짓다가 운하시대 끝났네요.

철도시대에서도 해외 시장에 팔기를 시도했다가 해외 시장 마커가 0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면직물 하나를 못 팔 뻔했습니다.

다행히 한분이 항구를 건설해 주시는 바람에 남은 돈으로 2점차로 기분 좋은 1위 였습니다.

5. 안드로이드 넷러너(2인)

## 한 줄 느낌 : 이겨도 져도 재미있는 넷러너

다른 테이블 기다릴 겸 간단히 돌렸습니다. 룰 마스터께서 룰을 봐주시고 둘이 한판 만 했네요. NBN으로 했는대 계속 아이스만 나오고

돈은 없고 나오는 아이스에 런을 종료하는 것도 없고 이래저래 치이다가 졌네요. 졌어도 매번 운영을 알아가는 점이 즐거운 넷러너였습니다.

6. 메이지 나이트(3인)

## 한 줄 느낌 : 세.팅.압.박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다음을 위해 메나 룰 설명만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2턴 정도 경험 해보시는 거였는대 맘 놓고 룰 설명을 했더니

"어라? 1시간 지났네" 여서 급 마무리하고 끝냈네요. 밑밥(?)은 던졌으니 만족합니다.

7. 쿼클 등...

옆 테이블에서 돌아간 게임입니다. 티켓 투 라이드였나 뭐가 또 있었던 것 같은대 모르겠네요.

보드게임 조기교육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계시는 쿼클입니다. 접근성 좋고 적당히 어렵고 예쁘고 참 좋은 게임입니다.

이번 주는 벼르고 있던 룬바운드와 브래스를 돌려서 매우 만족스러웠네요. 늘 그렇듯 몇 개 안했는대 왜이리 시간이 금방 가 있을까요.

신기한 보드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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