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저주받은 도시: 젤슨 다록
최근에 새로 나온 Warhammer Quest Cursed City에 있는 미니 두 개를 칠했습니다.
게임즈 워크샵에서 Push-fit 미니어처라고 선전하는 패키지이며, 접착제 필요없이 조립할 수 있게 설계된 미니어처입니다. 색칠하지 않고 간단히 게임을 빨리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개선이지만, 제대로 시간을 들여 만들려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차를 줄이기 위해, 오히려 더 신경써서 조립하거나, 접착제를 쓰는 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주인공을 칠하기엔 부담이 있어서 가볍게 졸개 (졸개인지 마커인지 모름) 하나 먼저 칠하고, 색감이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서 주인공?스러운 Jelsen Darrock까지 칠했습니다.
지난 번에 칠한 고바팔루자가 너무 화사한 색상이라 좀 지친 면도 있고, 이번에는 조금 어두운 배경의 게임 같아서 나름대로 칙칙한? 분위기를 살려보고자, 가능한 채도 높은 색을 피해서 칠했습니다.
먼저 해골 사진입니다. 조립 후, 붓으로 프라이밍한 단계. (참고: 붓 프라이밍)
딱히 중간 단계 사진을 찍진 않았습니다.
주인공? 격인 젤슨 다록(Jelson Darrock)입니다. 조립만 한 상태.
프라이밍 단계
밑칠 단계 (아크릴)
본격적으로 색을 입히는 단계 (유화 물감) (참고: 물감 종류, 유화 물감으로 도색하기)
베이스 작업 후, 바니시 바른 상태 (참고: 바니시 이야기)
같이 한 컷. 제목 "고발: 얘가 날 죽였어요".
물감을 딱히 제한하려 한 것은 아니지만, 위 두 미니 모두 흰색(Titanium White), 고동색(Van Dyke Brown), 군청색(Payne's Grey), 갈색(Transparent Earth Red), 빨간색(Alizarin Crimson)으로 칠했습니다. 딱히 조색을 많이 한 것은 아니고, 위 색상을 그대로 쓰되, 좀 더 밝게 할 필요가 있을 경우, 각 색에 흰색을 섞는 정도만 했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