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스레 빅박스를 대충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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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7 22:24

작년 겨울 도라스레 시리즈를 다 모으고 나서
나름 보드게임이 공간이 여러므로 부족하던중
일전에 보드라이프에 확장 박스로 정리함 만드신 것을 보고
기존에 있던 확장박스가 구성물에 비해 공간만 차지해서
정리하고 이참에 모아 놓을겸 빅박스를 구상했네요.

하지만 정작 맵도 워낙 사이즈가 독특해서 맵은 둘째치고
전부 수납을 할 만한 빅박스를 만들기로 착수했어도 3개월 정도 걸렸네요.
(물론 설계부분도 있고 나름 작업속도가 코로나로 인해 원활히
되지 않은것도 시간이 오래걸린 이유중 하나였네요. ㅠ.ㅠ)

간단하고 소소한 개봉기 올려봅니다.

빅박스를 구상하던중 박스를 뭘로 할까 하다가 집에 뒹굴고 있던 "엠피리얼" 박스 입니다.
그나마 집에 있던 것중 이게 제일 큰거라서 "그래 이거면 가능 하겠구나" 하고 이걸로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엑셀과 나름 자로 수치 재서 구상하고 디자이너 "공방거인" 님과 설계에 대해 미팅을 하고 작업공방의 스케줄요청을 했네요.

박스 구상은 3단으로 구성했습니다.

아래쪽은 캐릭터 보관함으로 구상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캐릭터 다 보관하고 남은 공간에도
개인적으로 "흑의웨인" 님께서 만들어주신 외전캐릭터도
놓을수 있게 많이 만들었습니다.

박스를 새로로 세워보고 찍어봤는데 뭔가 허전해보이기도 하네요.

확장박스에 있던 스펀지들을 잘라서 충격을 막을겸 넣었는데 확실히 났네요.

나중에 빈 공간에도 스펀지 작업을 해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흑의웨인님 캐릭터 시트를 위해
대충 만든 외전캐릭터 스탠드 입니다.
(그나마 이캐릭터들이 쓰기 편하더군요. ㅋㅋㅋ)

캐릭터 보관함 바로 위에다가는 타일류와 게임에 필요한 구성물들을
놓는 곳으로 했습니다.
위쪽 공간에는 퀘스트 관련 토큰과 주사위 캐릭터를 표시하는
유리토큰, 주사위를 놓았습니다.
(초록색 주사위는 제가 개인적으로 넣었습니다.)

남은 공간은 4줄로 해서 타일류 위주로 놨습니다.
왼쪽 부터 이경타일, 보상타일,확장타일, 퀘스트타일, 마룡전용 타일입니다.

2단쪽 전체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깔끔하기보다는 정리를 목적으로 해서 각인도 신경을 못썼네요.
(나중에 따로 표시를.....)

이제 쏟아지지 않게 뚜겅을 덮습니다.

마지막 위에는 분리형 수납공간에 용의 비늘과 최근에 나온 맵확장
비행선 토큰을 넣어 놨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 설계에 의도가 없었는데 공간이 애매한 부분과
나중에 따로 분리해서 게임에 필요할 부분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ㅎㅎㅎ)

바로 그 옆에 캐릭터 시트와 게임에 필요한 작은 시트들을 놓습니다.

생각보다 시트공간도 높이 있어서 현재까지 나온 캐릭터 시트 + 부분시트가 다 들어가고도 여유공간이 있네요.
(물론 저는 외전캐릭터까지 다 넣었기 때문에 그걸 제외하면 공간이 더 남습니다.)

비늘 타일판과 설명서들을 넣고 박스를 닫으면 끝입니다.
아직까지는 크게 뜨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공간정리겸 무작정 도라스레 빅박스를 만들어봤습니다.
실상 빅박스라고 적기에는 조금 아닌듯 했네요. --;;;
그냥 정리함 박스라고 하는게 나을듯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5인 모임도 못하고 거의 1~2인플만 간간히
돌렸는데 빨리 5인 금지가 풀려서 대규모로 한번 돌려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