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구판을 가족들에게 첫소개 하게 되었습니다. 노하우 알려주세요. 영업 성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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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9 17:23

인녕하세요. 보린이 질문드립니다.

보겜방 만들고 전시를 해 놓으니 배우자님께서 이것저것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본인이 좋아하던 테트리스 분야를 벗어나 일단 유명하고 들어본 이름의 게임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드게임 분류는 잘 몰라서요. 틀려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단 시간 오래 걸리고 뭐 많이 깔리고 점수 얻는 방법이 여러가지인 게임을 전략게임이라고 부릅니다.

집에 미개봉노플 상태의 전략들이 몇개 있습니다.

가족들과만 하기에 도입을 잘해야되더라구여. 시간 오래걸렸는데 재미없음 다음에 꺼내기는 영 요원해집니다.

첫 가족 전략게임 입문은 테포마였습니다. 망했죠. 아이만 관심 보여서 2판 정도 더 했지, 와이프는 첫 판 해보고 할 건 없고, 시간은 오래걸리고, 재미도 없고 머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다른 분들 후기보니 프로젝트카드구입비용 0원에 처음 생산략 몇 올려놓고 시원시원하게 도입하시던데 전 몰랐습니다. 그리고 서곡도 없던 때였구요. ㅠㅠ 암튼 아이가 좀 더 커서 진지하게 관심보일 때 한번만 더 해보자고 영업해볼 계획입니다.

두번째 전략은 버건디의 성 20주년 기념판이었습니다. 이건 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제가 이기지도 못해요. 주사위 운빨일거 같지만 번번이 제가 집니다. 너무 재밌대요. 저도 재밌습니다. 수도원 규칙을 잘 몰라서 햇갈려하지만 그래도 재밌대요. 시간적 여유만 있음 무조건 픽 하는 게임입니다.

세번째 전략은 카탄이었습니다. 대실패였습니다. 도적과기사단이 너무 짜증 난다고 애가 싫어하고 그러니 와이프도 싫어하고 그래서 거의 방출 직전 상태입니다. 저희가 상대방 괴롭히는 보드게임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세듀랑 태포마 빨간거로 잘만 공격하면서 이해가안됩니다)

네번째 전략은 아콜 신판이었습니다. 기술자덱, 보조설비카드 빼고 쉬운 룰로 했음에도 제가 진심으로 이겨보겠다고 일꾼 견제까지(의도적인건 아닌데 하다보니 저나와이프 모두 같은 일터를 노리는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ㅜㅜ 이게 원래 그런게임인건지 모르겠는데) 하게됐더라구요 당연히 1인플로 어느정도 단련된 제가 압도적 점수차이로 이겼지만 내무부장관님은 단단히 화가 나셨죠. 이상하게 게임만 시작하면 저도 모르게 집중하다보니 ㅠㅠ 근데 아콜은 묘하게 별거 없어보였나봐요. 다음에 여유되면 제대로 다시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짐 미플 주문제작 한 거 있는데 그거오면 제대로 시작할거 같습니다.

뜬금없이 포실리스 정리하는데 푸에르토리코 우리집에 있었냐며 물어보더러구요. 들어봤냐니까 인터넷에서 유명하다고 봤다고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겨울휴가 때 공부좀 해보고 쉽고 빠르게 대충 접근하는 방법 알게되고 영업하려고 했는데 얘기치 않게 그 시기가 와버려서 긴장됩니다.

지금 대기중인 노플 전략(?)게임으로는 팬데믹 레거시 1, 도미니언, 브라스버밍엄, 윙스팬이 있습니다. 윙스팬하고 팬데믹 그냥 하고 푸코 할라고 했는데 순서가 갑자기 꼬였네요 ㅎㅎㅎ 초플 하우스룰이나 꿀팁있음 부탁드립니다. 짐 배송 중인 버밍엄이 장농 속으로 안 가려면 매 단계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가야됩니다 ^^ 시간 짧은 세듀나 스플렌더는 현 논의에서 제외했습니다.

추가로 그랜드오스트리아호텔이 엄청 유명하고 재밌다던데 중고 말고는 살 수 없나요?? 아님 추가 판매 예정 있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