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허 [졌잘싸] 패인 분석 및 시청 소감

1,370 조회

2020.07.17 00:59

조금 늦게 시청하여 1라운드를 제대로 보지 못하였습니다.
게임 룰을 잘 몰라서 처음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겠고..
보드가 많은데, 한 화면에 보이지 않으니 제대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라운드부터 대략적으로 전체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니 게임이 한눈에 들어와서 그런지,
전략 전술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미 3라운드에 들어서면서부터 강약 구조가 대략적으로 정해져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견제를 해야되는 시점에서 그게 안되니, 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네요.

게임은 전반적으로 미디어 장악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여론을 통해서 지지도를 바꾸는게 점수에 크게 작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4번의 라운드동안 전당대회, 강령변경과 각 정당간에 협치와 견제 등이 잘 어우러진 게임인 것은 분명한데,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자칫 게임이 느슨해질 수도 있고, 엉뚱한 사람이 견제를 받을 경우 회복이 불가능 한 점 등이 조금 아쉬워 보였네요.

NYPD(사회민주당)
딱히 장단점 없이 일반적인 유저들처럼 물에 술 탄듯, 술에 물 탄듯..
편안하게 즐기신게 패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은 몰빵도 해가면서 승부수를 띄웠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평범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다른 당대표들과 소통불화(?)로 인해 크게 견제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과 강령 노선이 달라서 이득을 보는 일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한곰(녹색당)
2라운드(우상 연방주)에 사활을 건게 전략적으로 잘 공략이 되었습니다.
50점을 넘기면서 크게 앞서 가지 않았나 싶으며,
포기할 건 포기하되, 지를때 지르고 가장 전략적으로 게임에 임하셨던게 승리 요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전체적으로 다수의 연방주에서 정당대회를 개최하여 분산투자 하면서 점수를 확보한 게 전체적인 분위기로 볼때 크게 망하지 않고, 적절하게 점수를 축적하면서 분위기를 살펴보는데 유리해 보임.
3라운드에 4번째 연방주에 미디어를 장악한 것도 신의 한수.

공략해야할 연방주의 선택, 적절한 강령 교체, 여론 공략, 여론 조사 활용, 선일때 재야내각 의원카드 활용 등 공수와 주루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보기 좋은 공략이었음.

쏭(자유민주당)
큰 욕심 없이 말씀하신대로 평화로운 게임을 위해 견제 없는 운영을 하심.
초반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초중반 미디어 공략을 중심으로 선전하심.

과감한 배팅으로 상대방의 지출을 유도하는 등 게임 운영은 탁월하였으나,
1위인 한곰님 견제를 안한게 패인이지는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재야내각 의원의 공략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으면서,
재야내각의원카드 선택에서 실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 한번의 녹색당 견제와 여론조사를 통한 반전만 있었더라도 어쩌면 1등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분명 중반까지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정당이었는데, 아쉬웠어요~

특히나, 채팅창에도 보였듯이, 미디어장악할때 녹색당이 장악한 곳에 미디어를 두었다면, 게임이 어떻게 끝났을지..
쏭님의 평화로운 게임을 지지합니다!!^^

안나(좌파당)
지지도 낮게 시작하셨는데, 2위라는 반전을~~
처음부터 꽤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신게 패인(?)
초반부터 지출이 좀 많지 않았나 싶은게 강령 수정과 미디어 공략 등 초반에 너무 공격적이었던거 같습니다.
게임 진행상황을 보니 초반 독주가 끝까지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는 게임이 아닌거 같아요.
만약 초반에 조금 분위기를 살피면서 했다면, 중반부터 오를대로 오른 기세가 1등까지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꽤 이득을 본게 순위에 결정적이었던 같습니다.
미디어 장악을 초반이 아닌 중후반에 노렸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 아쉽네요.

안나님 게임하는건 처음 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랜디(기독민주연합)
초반부터 뭔가 계산적인 진행을 하는 거 같아 유심히 봤던거 같습니다.
랜디님은 정말 전략적이고 계산적이며, 게임에 상당히 몰입해서 하고 있었는데..

여론조사로 가장 피해본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디어 장악과 여론 조사 공략에 실패한게 가장 큰 패인 같습니다.
딱히 잘못한게 없는데, 혼자만 매 맞은 느낌이라고나 해야할까요?
다른 당 대표들도 본인의 여론조사율때문에 공개하는 거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ㅋㅋ
생각외로 피해를 많이 본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게임이 공략방법이 많아 보이기는 하나, 운적이 요소도 비중이 꽤 커 보입니다.
각 연방주에 전당대회를 잘 열어서(마커 분배)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려야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부분도 꽤 맘에 들고, 미디어 영향력이나 여론 조사가 실제 선거와 같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미디어와 여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한다는 것 정말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네요.

실제로 게임을 하면 얼마나 재미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5명이 실시간으로 하는 것을 보니 꽤 흥미롭고 재밌게 시청한 거 같습니다.

잠깐 시청한 바로는 5가지의 변수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돈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2~4는 돈 없이 할 수 없으니, 상대방이 언제 얼마나 쓰는지를 잘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1. 돈의 가치(활용) - 라운드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과 조금씩 세이브해서 크게 몰빵할 구간을 찾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