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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9추석벙 후기

3,898 조회

2015.09.30 00:51

요즘 핫하죠? aperutz님의 카카오톡 오픈채팅

흐흫흐흐흐 저는 평소 보라의 선플과 점잖음 액기스, 친절한 언어만으로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분위기가 참 감탄스러웠습니다.

아니 이 악플러가 판치는 괴상한 세상에 이리 청정지역이 있단 말인가??

그러나 모든 인간이 양면성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를 조금 아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저는 헛소리와 이상한 농담과 장난치는 것을 몹시 좋아합니다. 가끔 장난이 도가 지나쳐서 문제일 때도 있죠.

나는 아무래도 하룻동안 해야할 일정량의 헛소리를 하지 않으면,

나머지 시간에 헛소리를 참으면서 침착함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잠을 7시간은 자기 때문에, 17시간은 잠들지 않을 수 있는 우리네의 삶과 같죠

아무튼 최근 흥한 이 채팅방은 95% 개드립과 3%의 디스, 2%장난으로 채워지는 곳입니다.

최근 룰북작업을 하면서 컴퓨터를 잡고 있는 시간이 길면서, 하기 싫어 딴짓하는 동안 몹시 많은 시간을 보냈죠.

그런 과정에서도 무언가 이상한 친분이 다져지게 되고,

불꽃같이 사라질뻔한 추석 대체 휴일에 추석벙을 치게 되었습니다.

번개는 예전부터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1010으로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1010이란?

:오전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게이머들의 정신이 가장 맑을 때, 최대한 뇌를 굴리며 여러가지 게임을 하는 것

사실 예전에 한번 폭파된적이 있기 때문에, 또 폭파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후기 들어갑니다.

원래 멀리서 올수록 일찍 오는 법이죠. 이거슨 진리!

모임 시작 시간이 10시여서, 당연히 안양에서부터 날아오신 잭윌슨님이 가장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9시 조금 넘어서??

치맥님이 조금 늦으실것 같아 제가 룰을 배우고 싶던 라그랑하를 먼저 약간 하고 있기로 했습니다.

모임시간이 10시였는데도, 9시 50분이 되니 4명이 도착

막 룰설명을 다 하시자마자 치맥님이 도착하셔서, 저의 목적은 룰 설명을 한번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라그랑하를 접고 5인 게임으로 달렸습니다.

참가 인원(존칭 생략) : 곰팡맨, 잭윌슨, 치맥, 푸른별, 주지사

게임 하나하나 다 적자면 끝이 없으니

이번 후기는 특별히 한줄평과 함께 꼴지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번. 아브 룩센

음 사진을 안찍어서 없군요?

한줄 평: 이때만 해도 다소 뻘줌했습니다. 그러나 언제해도 가볍고 즐거운 아브룩센, 먹고 먹이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꼴지: 잭윌슨님

2. 코드 네임

한줄평 : ㅋㅋ 왜 긱순위 파티게임1위가 됐는지 알 것 같음. 오늘 최고의 코드 네임 : 갤럭시ㅋㅋ 빵빵 터졌네요.

꼴찌: 인원 수는 많았으나, 인원 수만 많았던 잭윌슨, 곰팡맨, 치맥 팀 패

3. 이웃집 몬스터

한줄 평 : 가볍고 웃기다. 깔깔거리기 좋은 듯. 이 때부터 점점 빵빵 터지기 시작

꼴찌: 선량한 시민 전문가 치맥님

4. 모던 아트

한줄평: 잭윌슨님은 이 게임을 수없이 하셨지만, 다섯 종류 다모은 사람은 처음보셨다고 하시더군요? 으응? 알록달록한게 참 이쁘지 않습니까?

꼴찌: 곰팡맨 (흐흐그그그극극 모던 아트는 셋컬렉션 게임이 아니므니다. ㅠㅠ)

5. 징코 폴리스

한줄 평 : 5인이고, 시간이 많지 않은데 파티 게임은 싫을 때 딱좋은 징코폴리스. 5인은 파티게임~

꼴찌: 곰팡맨 19점???? 흐흐흫흫 게임 역사상 가장 낮은 점수였네요.

0. 맥도날드 햄버거

냠냠 거의 이날 유일한 양식이었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시간이 아까운 나머지 블랙스토리를 진행했습니다. 끗~

잭윌슨님은 오늘도 주워 먹기를 당하셨습니다.

7. 마이티

사진 없음

한줄 평: 으음 이 게임은 티츄처럼 어느 정도 숙련될 필요가 있어 보였어요~ 일단은 보류

꼴찌: 푸른별님

8. 테라 미스티카(본판)

한줄 평: 간만에 하니 재밌더군요. 으흐흐흫 주지사님의 검은 울타리 길막신공이 빛났습니다.

꼴찌: 치맥님

9. 뱅 주사위 게임

한줄 평: 역시 다인 파티게임으로 적절함. 빠른 사망과 화살받이. 인디언 짱짱맨!

꼴찌: 보안관팀(잭윌슨, 주지사) 연속 승리로 나머지 곰팡맨, 푸른별, 치맥 패배

10. 스터디 인 에메랄드

한줄 평: 미묘한 승리조건이 몹시 재밌습니다. 꼴지편은 무조건 지고, 꼴지가 아닌 팀중 1등이 이김. 게임은 좋았으나,

우리편이 이제 슬슬 치고 올라가면서 무언가 해보려고 할 때 쯤, 제가 룰을 잘못 이해하고 게임을 터트렸음ㅋㅋㅋㅋㅋㅋ

꼴찌: 곰팡맨

11. 어콰이어

한줄 평: 명작은 명작이나, 16세기 영국의 드레스를 입은듯, 너무 귀찮은게 많은것 같음. 타일 세야지, 주식 외워야지, 표 봐야지. 제 취향은 아닌듯요~

꼴찌: 곰팡맨(압도적)

12. 슈퍼미니

-사진 없음

한줄 평: 일러스트와 카드가 몹시 예쁨. 말벌은 뒤로 가야 제맛이죠

꼴찌: 말벌 추종자 중 1인이신 잭윌슨님.

13.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정답이 뭘까요?

드래그 해보세요 정답:스파이

분야-보드게임

정답

:춀킨

분야-신체 부위

정답

:복근

분야-영화

정답

:아바타

한줄 평 :정신없이 빵빵 터졌네요. ㅋㅋ 많이 웃으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꼴찌 : 곰팡맨, 잭윌슨, 주지사님 1점으로 공동 꼴찌

ㅋㅋㅋ 살면서 이렇게 여러번 트롤짓을 몰아서 하고 꼴지도 많이 해본건 처음인것 같네요.

12시간 동안 정말 알차게 많이 돌렸습니다.

[추석 번개 전날 제가 했던 헛소리]

뇌 상태가 안좋은 곰팡맨.. 그리고 그것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ㅠㅜㅠㅜㅠㅜㅠㅜ

저 사실 이정도로 게임을 못하지는 않는다고 귀가길에 항변해보았으나(?) 택도 없는 헛소리였습니다.ㅋ

뇌의 상태는 비록 안좋았지만, 기분은 무척좋았습니다.

일하지 않고 있다고 전부 노는 것은 아니지요.

정말 작정하고, 열심히 알차게 놀았네요^^

다들 하고 싶어서 가져오신 게임도 거의 다 돌리고, 10시에 딱 귀가하는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평소에 5인을 몹시 기피해서, 아예 제가 빠지거나 한분을 더 모으거나 하는 편인데

5인이나 되는데도 장고하시는 분이 하나도 없으셔서, 무척 쾌적하게 플레이했습니다.

테라 5인인데도 슉슉 돌아갔으니까요

번개의 조상, 추석벙의 뿌리 aperutz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많고 처음에 헛소리가 난무하여 약간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남으시고,

헛소리 좋아하시고(개드립 역치 단련),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http://open.kakao.com/o/gtag16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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