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인간' 이라는 책을 읽고

보드게이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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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18 오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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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를 보다가 눈이 가는 책이 있어서 읽고 있습니다.

<놀이와 인간>

이라는 책인데, 보드게임의 룰들이 문득문득 떠올라서 이렇게 같이 공유해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책의 내용 중 일부를 그대로 발췌하여 소개드리면,

"놀이는 금지행위를 준수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재원(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이기려는 의지를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요구되는 것은 예의를 지키면서 상대방을 능가하며, 원칙에 따라 상대방을 신뢰하고, 증오심을 품지 않고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다. 게다가 경우에 따라서 있을 수도 있는 실패, 불운이나 불행을 처음부터 각오해야 하며, 분노하거나 절망하지 않으면 패배를 감수해야 한다. 화를 내거나 투덜거리는 사람은 신용을 잃는다. 실제로 모든 게임은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잃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놀이하는 자는 상대방을 욕하거나 낙담하기보다는 한층 더 노력하는 것이 좋다."

모든 행위에 있어서 정답은 없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관점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책을 읽는 중이라 뭐라 정리해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책의 서두에 '놀이의 정의'에 대해 논하며 지루하게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읽을 수록 재미있네요.

관심있으신 분들도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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