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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초보들과 함께한 파티게임 후기(사진없음)

2,166 조회

2015.09.11 10:45

뱅만년만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ㅎㅎ..

후기란게 안쓰다보니 점점 더 안쓰게되네요 ㅠㅠ

얼마전 보톡스 듣다가 "후기를 남겨야한다"는 메시지를 듣고

파티게임을 즐기시는 분들, 즐기려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후기 남겨봅니다.

모임인원은 6명이었고, 남2+여4라는 환상적인 조합!!!!

파티게임은 여성멤버가 끼어야 또 색다른 전개가 펼쳐진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ㅎㅎ

장소는 평일 오후의 한적한 스타벅스 구석이었구요.

파티게임 위주로, 제가 다 설명하다보니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ㅠㅠ

그럼, 게임을 시작해봅시다.

1. 텔레스트레이션

이건 정말 파티게임의 레전설이죠.

사람많으면 무조건 텔레스트레이션입니다.

누군가 그림을 못그릴수록 재미납니다.

딱히 게임에 재미붙일 생각은 없는 사람들과 가볍게 즐기기에는 이만한 게임이 없습니다.

비슷한 그림그리기류로 "가짜예술가 뉴욕에 가다"가 있지만,

가짜예술가는 게임이 조용하고 특별히 빵터질 부분이 좀 약하죠.. 다그려놓고보면 좀 웃기긴한데..

이날도 명작들이 많이 탄생했는데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ㅠㅠ

그림의 의미가 점점 변해가는 과정이 웃음 포인트죠.

죠스바가 해저괴물로, 휴지통이 분리수거로..

다된 그림에 김xx 뿌리기

다들 이정도는 그리잖아요?

2. 큐윅스

여세를 몰아 큐윅스로 넘어가봅니다.

원래 게임인원은 5인까지인데, 무리해서 6인으로 처음 시도해보았습니다.

큐윅스는 참 쉬운데 의외로 설명하면 이해시키기가 쉽지는 않죠..

특히 보드게임을 할리갈리나 젠가로만 즐겨본 사람들에게는..

이날도 특별히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6인으로해서 그런지 의외로 빨리 게임종료되버려서..

약간 싱겁기도했네요..

3. 노땡스

이건 룰이 쉬우니까..하며 갖고가본 노땡스였습니다.

6인은 좀 많긴하지만..

역시 초보들이랑 하니까 특별한 전략없이 뜬금없는 타이밍에 끊어가기도하고..

한바퀴 더돌려도될거같은데 먹기도하고..

그건 내껀데 니가 왜 가져가니......

빠르게 두판 돌려보았으나 모두를 만족시킬수는 없습니다 ㅠㅠ

게임이란게 누군가 맘에 들어하면 누군가는 멘붕에 빠져있죠..

이럴 때는 빠르게 다음 게임으로 전환합시다.

준비한건 많으니까요 ㅎㅎㅎㅎ....

4. 코바야카와

지니어스에서 "시드포커"로 변형해서 플레이되었던 코바야카와입니다.

배팅하는 게임이라고하자 다들 그렇듯 타짜의 한장면을 떠올려봅니다.

국민영화 타짜덕분에..다들 올인, 밑장빼기 뭐이런 용어들만..

얘들아 그런 게임 아냐 ㅠㅠ

열심히 설명했으나 분위기는 노잼..

이건 남자들끼리 있을때만 하는걸로....

자 또 얼른 다음게임으로 넘어갑시다.

준비한건 많으니까요 ㅎㅎㅎ.....

5. 해저탐험

그럼 이제 물먹으러가봅시다.

열심히 설명하고 잠수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게임에서 미플들이 나오자 아이들이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명중에 잠수부 미플로 소꿉놀이를 하길래 진정시키느라 ㅠㅠ

사람이 6명이나되니까 공기가 정말 빠르게 떨어지네요.

1, 2라운드 모두 실패했습니다.

3라운드에서 3개씩 쌓여있는 보물 하나 끌어올린 제가 승리합니다.

해저탐험은 3라운드 한탕 먹으려고 하는 게임아닌가요?ㅎㅎ

6. 픽피크닉

마지막으로 픽피크닉!!

혹시몰라 갖고간 게임인데, 여우와 먹튀새의 역할을 이해시키는게 좀 어려웠으나

금방 적응하고 즐겁게 게임했습니다 ㅎㅎ

이해를 잘못한 친구가 여우를 1라운드부터 꺼내들어 다들 눈물..

배고픈 여우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ㅠㅠ

게임은 점점 잡아먹고 먹히고..

협상따윈 거부한다. 그러다가 주사위신에게 버림받아서 역전당하고..

옥수수 깔릴때마다 다들 승부사의 눈빛이 반짝..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재밌었어요 ㅎㅎ

이날의 게임반응을 순위로 매겨보자면

텔레스트레이션>픽피크닉>해저탐험>노땡스>큐윅스>코바야카와

설명 덜하면서 직관적이고 인터랙션 강한 게임들을 선호하는 멤버들이었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라스베가스 갖고가면 빵빵 터뜨릴수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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