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한 해'라는 게임을 아십니까? (#1)

게임 방송 굴림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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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4 오후 5:09

IP: 211.207.***.***

BEST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 중인 굴림터기라고 합니다.

본래 보드라이프 계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마인드로 이렇게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뭐, 그건 크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이번 글에서 저는 trpg 중 하나인 '평온한 한 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희 채널 영상 보시면 '아, 평온한 한 해가 이런 게임이구나~' 하실 테지만, 영상으로 올렸을 때 딱히 보시는 분들이 없어서 이번에는 글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온한 한 해, 영어로는 The Quiet Year.

이 게임은 trpg로 분류되기는 합니다만, trpg가 tabletop role playing game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글쎄요, 딱히 공감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옛날옛적에'와 같은 보드게임으로 분류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게임이라 볼 수 있는가도 애매하긴 하지만... 크흠흠.

게임을 하면서 여러분들은 하나의 공동체를 이끌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여러분이 공동체의 높은 사람, 지도자 정도 되는 사람의 롤플레잉을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게임 내내 전지적인 시점을 취하게 됩니다. 공동체를 만드는 '실험'을 한다고 보시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공동체를 1년 동안 잘 이끄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동체를 1년 동안 잘 이끌었다고 해피 엔딩은 아닙니다. 겨울이 되어 서리몰이꾼이 오면 공동체는 무조건 망하며, 그때 게임이 끝나기 때문이죠.

즉, 애초부터 공동체는 망할 운명입니다. 망하기 전까지만이라도 공동체를 잘 이끄는 것이 목적이 되겠네요.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겨울 전에 공동체가 망할 각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그런 각을 없애는 것 또한 게임을 하면서 해야될 일이죠.

본격적인 게임 규칙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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