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모던 인천 개봉기(스압 주의, 사진추가)
체감상 펀딩이 끝나고 매우 빨리 왔다고 느껴집니다.
그닥 사람들의 인기를 끌지는 못한 듯 하지만
제가 인천 토박이라서 사업을 후원하는 마음으로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제작자와 아무 관계도 없으며 개인적 관심으로 후원하였습니다.)
오늘 드디어 배송이 왔는데요.보드게임 제작을 처음하는 곳이라 그런지
정말 새로운(?) 느낌의 종이 품질의 보드게임이 왔습니다.
사진은 제가 x손이라 잘 찍진 못하였으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민트색 담요를 깔고 찍었더니 사진이 전체적으로 붉그스름하게 나왔네요.)
일단 박스가 선물세트 박스.. 그런 느낌입니다.회색의 갱지의 단단한 느낌이 아니었어요.
코딩은 잘되어 있는데 두께는 얇습니다.느낌상 이 종이가 더 비쌀듯한데...
보드게임 자체를 처음 인쇄하는 인쇄업체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카드 재질은 꽤 괜찮습니다.그런데...토큰이 카드와 같은 두께와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얇은 책받침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코팅이 잘된 종이 느낌입니다.
개인 보드판입니다.
보드판 재질도 조금 아쉽고요... 하드보드지에 인쇄물을 붙인 듯한 느낌. 약간 휘어있습니다.
일꾼이나 건물 마커는 불투명 플라스틱 재질인데 특이합니다.8면체 주사위도 들어있고요.
전체적인 내용물에서 감탄한 것은 디자인입니다.해외에 전문 업체에 맡겼다면 훨씬 고퀄리티의 게임이 나왔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특히 역사적 고증이 맘에 들었습니다.인천의 근현대사를 상당히 꼼꼼히 게임에 남아냈습니다.
텍스트가 많은 것을 꺼린다면 불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게임성은 아직 플레이 해보지 못해서 평가가 어려울 듯 합니다.
룰북을 읽어봤을 땐 일꾼놓기 게임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면 일꾼놓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카드능력도 다양하고 캐릭터별 기본 능력을 잘 활용해야할 것 같고요.
육각모양 보드판에 이동 방법도 주사위+a 이고 통행세가 강력해서 이동 액션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할 듯 합니다.
이 때문에 배치한 곳의 액션을 수행할 수 있는 하인의 역할이 꽤 비중 있네요.
주문서는 공개 되어 있고 달성한 사람이 선점하는 방식이어서(센추리와 같은 느낌) 인터액션이 매우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펀딩페이지만 보고 요코하마를 상상했지만 완전히 다른게임이네요.
읽다가 인상 깊었던 점은 총23페이지인데 마지막 페이지에 참고문헌이 적혀있습니다.
화수분제작소라는 곳도 보드게임을 전문으로 만드려는 업체가 아닌듯 합니다.
보드게임이 목적이 아니라 연구 혹은 인천 홍보 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플텍이 맞는게 하나도 없어요ㅋㅋㅋ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지만 제작자 분들은 보라도 잘모르실 듯합니다.
그런데도 이정도의 보드게임이 나왔다는게 신기하네요.
총평
훌륭한 디자인을 받쳐주지 못한 종이 품질의 아쉬움.
보드게이머들이 본다면 이게 보드게임이라고? 라고 느낄만큼
종이품질은 충격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게임 자체는 매우 공들인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으로서의 가치보다
교육자료 혹은 역사자료로 가치가 더 클 것 같은 느낌.
얼른 플레이도 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