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G는 왜 컨설팅 디텍티브 오역건에 대해서 한마디도 없나요?
지금 보고가 되는 오역건이 넘쳐나는데
왜 한마디의 사과 공지, AS 관련 공지없이 그대로 팝콘에다가 리테일을 파는거죠?
다른 게임도 아니고
이 게임은 언어적 요소가 게임의 메카니즘 그 자체인 셈이라
지금 보고되는 오역은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사진은 다른 분 것을 가져왔습니다)
아래 나오는 오역들이 '단지 시나리오 1'에서만 나오는 것임을 적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총 10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의 시나리오가 이 정도의 오역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다른 시나리오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열리면서 마차에서" 와 같은 단순 오역들.
"하지만 외동딸이 영국인과 한다는 사실은 참을 수가 없을 거에요."
하긴 뭘 한다는 거죠?
이런 비문만으로 끝났다면 최대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어떤 곳에서는 '본'으로 시작하는 '본 슐른버그 백작'이
안내책자에는 ㅂ 항목이 아닌 ㅅ 항목에 있습니다.
물론 이 자를 부를 때 영문으로는 슐른버그라고 부르는 자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안내책자의 내용을 직접 뒤져가면서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인물들의 기본 서순이 잘못되어있다니요.
이런 오류들은 또 있습니다.
시나리오 1을 플레이하다보면 주소가 같은 인물이 2명 나옵니다.
본즈 앤 혼즈를 추적하다보면 '임페리얼' 담배의 명단을 발견하게 되고 12명의 이름이 나오는데
"리처드 메인하트<중동부51>"를 조사하게 되면
지문에 "우리는 리처드 메인하트의 변호사인 헨리 스워스모어가 막 떠나던 참에, 메인하트의 집에 도착한다" 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것으로 헨리 스워스모어를 안내 책자에서 찾아보면 아래 사진처럼 <북서 39>가 나오고,
그대로 <북서 39>로 가면 몽고메리 유스타스의 지문이 나옵니다.(유스타스의 주소도 <북서39>란 뜻)
스위스모어, 헨리<북서39>
유스타스, 몽고메리<북서39>
이것 말고도 또 있습니다.
바로 인물의 이름이 아예 통일이 안 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게임에서 신문과 안내 책자에는 "패트리지, 클레이튼"으로 나오지만
1. <남서 60>의 지문
2. 임페리얼 명단
3. <북서 32>의 지문
에선 "파트리지"라고 되어있습니다.
일반 게임에서야 사소한 문제겠지만
안내 책자에서 "파트리지, 클레이튼"을 찾아보다 없으면
추리 자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안내책자 중 패트리지
신문에서의 패트리지
이 세 곳에서는 또 파트리지로 나옵니다.
이렇게 용어통일, 이름의 서순, 그리고 그 서순이 적혀 있는 책자가
모두 이렇게 뒤죽박죽이라면
게임 플레이하는 내내 지장을 주고 짜증을 가져다 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총 10개의 시나리오 중에 한 시나리오에서만 발견된 오역들입니다.
이렇게 제품에 명백한 하자가 있는데
ALG는 현재 오답을 수정해 달라는 메일은 읽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그냥 조용히 넘어간 비티컬쳐 오역건에 대해서도 그렇고
믿고 산 소비자에 대해서 이렇게 독불로 일관하는 업체는 처음봅니다.
차라리 스티커라도 어서 생산되었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