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콘 캐릭터 4명 간단 소개.
간단한 배틀콘 캐릭터 소개글입니다. 이런이런 느낌의 개성이 있다 라는 느낌으로 봐주세요.
개정 전 유린 버전이니까 미묘하게 바뀌어 있을 수는 있겠네요 :)
쉬크터 렌모레
- 쉬크터는 상대에게 공격을 입힌만큼 악의 토큰을 얻습니다. 그녀는 이 토큰을 사용해 자신의 속도를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그녀의 쉴 새 없는 맹습은 콤보를 깨기 어렵게 하며 페이스를 뺏기도 힘들게 합니다.
거침없이 몰아치는 폭풍같은 연타, 쉬크터 렌모레입니다.
쉬크터의 가장 큰 특징은 악의 토큰입니다. 상대에게 입힌 데미지만큼 쉬크터는 악의 토큰을 받게 되는데요,
이 악의 토큰을 앤티 단계에서 지불함으로서 쉬크터는 자신의 공격조합의 우선권을 토큰당 +1씩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배틀콘에서 우선권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우선권이 높다면 상대보다 먼저 행동하니 그만큼 상대를 명중시킬 가능성이 높아지죠.
이 과정에서 악의 토큰 시스템은 쉬크터에게 직관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제시합니다. 바로 "남들보다 항상 먼저 때려라." 라는 스타일을요.
쉬크터는 매 턴 악의토큰을 걸어서 상대에게 공격을 명중시키는걸 최우선으로 합니다.
그리고 명중시켜 얻어낸 악의토큰을 다음라운드에 또 거는거죠. 이런식으로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붓는 캐릭터입니다.
반대로 상대가 공격을 회피해서 쉬크터의 공격이 헛방질로 끝나거나 데미지 자체를 입히지 못했다면? 네. 악의 토큰을 벌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다음 공격 역시 선빵을 치기 힘들어지고, 게임이 꼬이게 되겠죠.
물론 쉬크터는 이러한 "현자타임"을 넘길 수 있는 [촉발](후퇴, 경합종료시 악의토큰+2, 다음공격 데미지 +1) 이라거나,
[저글링](경합종료시 악의토큰 개수를 3개가 되게 조정) 등의 스타일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악의가 쌓였을 때 이를 우선권 외의 방법으로 소모할 수 있게 해주는 [브랜드](악의토큰 2개당 상대의 생명력을 1 흡수] 등의 베이스도 준비되어있죠.
오타비아 식스
- 오타비아는 특정 숫자를 부를 수 있습니다. 누구든 그 우선권의 공격을 제시한 상대는 우선권 -10의 페널티를 받습니다.
오타비아의 스타일은 보통 상대보다 먼저 움직일 때 보상을 얻습니다.
상대의 선택지를 예상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캐릭터, 오타비아 식스입니다.
오타비아는 격투게임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의 캐릭터인데요, 공격패를 공개하기 전 상대의 공격패의 우선권을 맞출 기회를 받습니다.
그래서 만약 맞춘다면, 상대의 우선권을 -10 시켜서 상대보다 먼저 행동을 취하게 되죠.
쉬크터가 악의 토큰을 통해 상대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는데, 쉬크터가 몰아치는 러쉬형 캐릭터라면 반대로 오타비아는 컨트롤형 캐릭터입니다.
오타비아의 스타일에는 대부분 발동 후, 가해시 등의 효과가 딸려있습니다.
이는 오타비아의 공격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었을 때의 추가효과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이를 통해 상대의 액션을 효율적으로 봉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오타비아의 스타일중 [스냅백]이라는 스타일은 오타비아보다 우선권이 낮은 캐릭터를 이동할 수 없게 만들고, 본인은 후퇴를 통해 상대의 사거리 밖으로 이동하게 도와줍니다.
[폭파] 스타일의 경우 명중시 상대의 우선권이 1 이하라면 상대를 경직시킬 수 있죠. 이 경우 데미지를 통한 경직이 아니라 강제경직이므로 경직흡수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타비아가 꼭 이렇게 신들린 찍기로만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느냐, 못 맞추면 현자타임이 오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오타비아나 전쟁 세트의 세스 등 예상형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상대의 선택지를 제약한다는 부분이거든요.
맞추면? 대박입니다. 하지만 숙련된 오타비아 플레이어라면 <지금 상대가 낼 것 같은 패>를 예상하는 걸 넘어서서 <현재 상대가 냈을 때 가장 까다로운 패> 를 예상하는 플레이를 하게되죠.
이를 통해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공격을 미리 예상으로 씹어두고, 이를 통해 유리함을 쌓아나가는 컨트롤 캐릭터. 이것이 오타비아 입니다.
오리아나 벨로플레타
- 오리아나는 MP토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토큰은 그 자체로는 아무 효과가 없지만 그녀의 스타일의 대부분이 이 MP 토큰을 소모함으로서 더 강력한 효과를 얻게 됩니다.
쉬크터가 주먹, 오타비아가 총이라면 오리아나는 마법입니다. 오리아나의 대부분의 카드에는 MP 획득 능력이 딸려있습니다. 그리고 이 MP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도 딸려있죠.
역시 예를 들어볼까요? 오리아나의 [재앙] 스타일의 경우 MP소모량만큼의 최대 6의 경직방어를 얻습니다.
MP를 2 이상 소모했다면 명중시 상대의 생명점을 2 상실시킬 수 있고 턴 끝에 자신의 MP를 3 획득합니다. 만약 5 이상의 MP를 사용했다면 상대를 강제로 경직시키고 MP를 3 획득하죠.
이런식으로 오리아나는 자신의 MP를 보조자원으로 활용해 적재적소에 맞는 마법을 부릴 수 있습니다. 상대를 순간이동 시키거나, 자신의 데미지를 부풀리거나, 사거리를 늘린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오리아나의 로망인 초필살기 [공허말소자]의 경우 MP를 10 이상 걸었다면 데미지를 +25 시켜주는 역전기 입니다. 그만큼 맞추기는 어렵지만 상대의 플레이를 위축시킬 수 있기엔 충분하죠.
따라서 오리아나 플레이어는 자신의 MP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알아야 하며, 이를 상대할 때에는 상대의 MP소모를 유발하고 이를 최소한의 피해로 넘기는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말란드락스 매치
- 말란드락스는 4장의 함정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토큰걸기 단계에 뒷면으로 걸 수 있습니다. 상대가 함정의 조건을 만족한다면 즉시 상대의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함정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
말란드락스는 오리아나와 다른 방식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컨트롤형 파이터입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싸울 수도 있지만 말란드락스의 운영의 핵심은 역시 함정이죠. 함정을 한 번 살펴볼까요?
1) 알람 함정 : 상대가 인접하면 - 원하는 만큼 후퇴하고 사거리 3 이상의 공격에 명중당하지 않습니다.
2) 가시 함정 : 상대가 보드 끝까지 이동한다면 - 상대의 생명점 2 소실
3) 충격 함정 : 상대가 이번 경합에서 공격 발동후 단계까지 이동하지 않으면 - 상대에게 2데미지를 줍니다.
4) 전기 함정 : 상대가 보드의 중앙으로 이동하면 - 상대와 나의 파워 -2/+2
따라서 말란드락스를 상대할 때 상대는 저런 함정을 항상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스타일로 접근해서 빠르게 그랩으로 엎어버리려는 상대의 움직임을 알람트랩으로 무효화 시킨다?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을 대쉬 등의 탈출기를 보유한 채로 효율적으로 흘려보낼 수 있죠.
반대로 상대가 말란드락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후퇴한다면 가시함정에 당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하고요.
이런 식으로 상대에게 움직임에 제한을 거는 캐릭터가 말란드락스입니다.
물론 그 만큼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니 나름 상급 캐릭터에 속합니다. 예를들어 전쟁 세트의 루격같은 경우 대부분이 원거리 공격기이므로 상대적으로 알람함정 등을 설치할 일은 적겠죠?
간단하게 네 캐릭터 정도만 언급해보았습니다.
이 밖에도 늑대 소환수를 부리며 이를 이용해 다채롭게 공격을 하는 캐릭터,
상대에게 석화 카운터를 쌓아가며 완전히 석화시키면 즉시 승리하는 캐릭터,
상대를 끊임없이 끌어당기고 밀치며 상대에게 기생충을 감염시켜 상대의 위력을 약화시키는 캐릭터 등 배틀콘에는 수 많은 캐릭터가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캐릭터의 상성차이도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 예를들어서 거리를 벌려야지 이점을 챙길 수 있는 캐릭터가 끊임없이 달라붙는 캐릭터를 만난다면 꽤 고생하게 될 거고,
상대의 토큰 효과를 무효화하는 캐릭터 상대로 토큰을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는 이점을 발휘하게 되겠죠.
하지만 그만큼 게임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