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많아서 쓰는 잡담 & 후기
안녕하세요 개굴개굴 입니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 같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동안 보드게임도 끊고 정신없이 지내다가
최근들어 다시 일이 잘 풀려서 보드게임도 간간히 하고 보라도 예전만큼 열심히 보고 있네요.
여기 캐나다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아주아주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마트에는 사재기가 심각하고, 확진자는 늘어간다는 뉴스와 식당이나 카페는 문을 닫거나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서 배달을 안하던 곳들도
모두 배달 서비스를 하고있네요.
사진은 몇주전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한두개는 있었던 휴지는 어느 마트를 가도 지금은 없어요ㅠㅠㅠㅠㅠ 휴지를 왜 사재기하는지 아무도 잘 모르지만 panic buy라 해서
공포심 때문에 누가 사니깐..사는것 같습니다ㅠㅠ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지기 전에 베트남 마트를 갈 일이 있어서 갔을때 운 좋게 발견한 마스크와 손세정제 인데 .. 저렇게해서 거의 50불 가까이 줬네요.
지금은 구하려해도 구하기가 더 어려워요ㅠㅠ
현재 꼭 필요한 시설이 아닌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곳이 문을 닫고 제가 일하는 직장도 재택근무가 불가능해서 당분간 쉬어야되네요...
일단은 2주지만 더 길어질지 짧아질지 아무도 모르네요ㅠ
한국도 코로나 때문에 힘들겠지만 같이 힘을 내서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최근에 집에서 3가지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정령섬, 하나비와 러시안 레일로드를 해봤습니다.
1. 정령섬
저보다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이머는 아니라서 제가 같이 해달라고 해야 플레이를 해주는 편이지만 정령섬은 이상하리만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의 취향은 유로게임이고 게임이 끝난 뒤 만족감을 주는 게임을 좋아하는데(ex.아를의 평원,뤄양,오딘,베런파크) 와이프는 경쟁에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는 편이라서 어렵더라도 협력게임을
훨~씬 좋아하네요. 전 저한테도 조금 어려운데 이상하게 정령섬을 더 좋아하는 걸 역시 사람의 취향은 다 다르구나~ 생각 합니다.
이 날은 결국 정령의 승리로 끝났지만 중간중간에 이번 한번만 이렇게 하자~ 했던적이 있어서 그냥 정신승리만 한걸로 !!!
그리고 메나,에이언즈 엔드 말고 협력게임 좋은거 추천 해주세요~! 에엔은... 이상하게 취향이 아니여서 방출 했구요, 메나는 너무 룰이 어려울거 같아서 현재는
키친 러쉬 생각 중이네요, 해보셨던 협력게임 중에서 꼭 추천 해주셔요~~
2. 러시안 레일로드
최근에 지인분께서 콜렉션 정리를 한다고 하셔서 구매한 러시안 레일로드입니다.
BoardgameBliss 반값에 판매한다고 해서 바로 구매한 게임입니다. 같이 구매한 울름도 얼른 돌려봤으면 좋겠네요.
이날 2인플인데 기차를 2개씩 제거하지 않고 4개씩 둔 상태로 게임을 해서 기차를 늘리기 힘든 에러플을 했었네요.
2인플이라도 정말 재밌고 승점 루트가 많지 않아서 확장이 필구라지만 재판이 안되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
그치만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꼭 지인들에게 추천해서 같이 즐기고 싶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저는 너무 좋아하는 게임이라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혼자 콤보 터뜨리면서..ㅠㅠ 혼자만...(그래서 협력게임만 좋아하셧나 봅니다...)
3. 하나비
협력게임이라서 역시나 와이프가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마무리는 23점으로 준수하게 끝났습니다.
재미는 있찌만 2인이라서 조금 덜 재밌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래도 유로게임을 더 좋아하다보니 게임 한판 할 수 있는 날이면 하나비로 끝내는게 아쉬워서 하나비 하자고 말 안하지만
그래도 가볍게 즐기기엔 정말 좋은 게임이라 생각 합니다
길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힘내보아요!
그리고 에피아님 정말 정말 그리울거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