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드셉트 스타일의 보드게임 엘더사가의 2월 제작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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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12:23

안녕하세요, 성훈아빠입니다

다음달이면 꼬박 1년이네요. 2월에는 에상보다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1.게임 진행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추종자, 마법, 장비 카드들의 공용 공급처에서 무작위로 가져오는 카드에 따라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숙련자와 초보자가 항상 같은 수준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백장의 카드 중에서 손에 들어온 것만으로 게임 진행을 해야되서 전략적으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고나면 본래 의도한 속성별 차별점(불 속성은 공격적, 바람 속성은 빠른 공격 등)이

제대로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흐름을 바꾸는 역활을 하는 마법보다 추종자를 더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의도한 만큼 마법이

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공급처의 카드가 너무 많아 처음 셋팅할 때 셔플이 잘 되지 않으면 특정 속성의 추종자들만

계속 나오는 상황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여기에 480여 종의 전체 카드 중에서 절반 정도를 코어 버전으로 상정하고 사용했는데 확장 개념의

모든 카드까지 공급처에 넣고 플레이할 경우 위와 같은 문제가 더 심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게임의 진행방식을 바꿨습니다.

하스스톤이나 매직개더링처럼 플레이어가 전체 카드 중에서 자신이 의도하는 전략에 맞춰 카드를 골라

덱을 짜고 그 덱만으로 상대와 플레이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하면 코어, 확장 구분없이 모든 카드가 사용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각 카드들을 연계한

시너지를 가진 덱을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중복 카드는 2장까지 허용하고 추종자는 최대 40장으로 제한된 총 60장의 덱으로 플레이어는 다양한

컨셉의 덱을 짤 수 있었습니다.

빠른 공격이 가능한 속공덱이나 공격적인 추종자들이 많은 불속성 덱, 게임 내 화폐 개념인 마나를 풍족하게

운용할 수 있는 마나덱, 마나를 적게 사용하고 효율을 높인 위니덱, 상대 플레이어나 추종자를 괴롭히는 저주덱 등

매우 다양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추종자보다 상대적으로 덜 찾았던 마법카드도 더 잘 활용될 수 있으며 공급처의 카드가 수백장이 아닌

자신이 준비한 60장 덱만으로 운용되어 카드 뽑기에 대한 운적인 부분을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에 있어서도 자신이 계획한 카드 수급에 의해 게임을 운영할 수 있었고 승패와 상관없이 각자의 덱에

차별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자기 덱의 단점을 보완해서 다시 플레이하는 과정 자체도

또 하나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의 단점은 숙련자와 초보자, 특히 처음 게임을 접하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룰북에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덱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현재 자료실에 있는 체험판은 바뀐 운영방식을 플레이할 수 없어서 내려야할 지 새 버전으로 체험판을

만들어야 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

2.계속된 밸런스 수정이 있었습니다.

일부 카드들이 사용에 필요한 마나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을 수정했습니다.

방어형 추종자는 침략을 할 수 없게 하는 등 카드 능력의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3.마나토큰을 디자인했습니다.

1, 3, 5, 10에서 금화, 은화, 동화 개념으로 1, 5, 10 3가지로 확정했습니다.

4.모든 카드에 새 디자인 적용했습니다.

3월에는 실제 출시를 위한 일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콤포는 8mm 사각 큐브와 12mm 주사위, 미플이어서 기성품을 쓸 예정입니다만 핵심 컨텐츠인 카드는

중복카드까지하면 대락 1400장이 넘는데 어디서 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맵타일, 개인 시트, 포장박스 등까지 일괄로 만들 수 있는 곳이면 참 좋겠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