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4 구성역 [3월의 토끼] 정기 모임 후기
시간,장소 : 18~04시, 구성역 3월의 토끼
인원 : 총 13명(Exile, Halo, Jugng, 기호, 망치날다, 사랑하라저항하라, 선홍, 제르망, 타이밍, 크리, 토끼탕, NewFace1,2)
0. 맘마미아(?인)
일찍 오신 분들이 와서 했다는 오래된 전설이 있습니다.
1. 토레스(4인)
본격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기사를 올리는 게임입니다.
이날도 숟가락 타령을 하는 와중에 게임을 처음하신 기호님이 1등~~!!!
2. 롤 포 더 갤럭시(4인)
산후앙인가..? 렐포갤인가..?
엄청난 속도로 긱 순위 50위까지 오른 게임인 만큼 충분한 재미를 주지만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우주 테마로 그만한 인기를 얻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또 아무래도 타일 능력들이 다양하다 보니 초심자보다는 경험자의 점수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날은 졸렬한(?) 양민학살자인 크리님이 룰 설명후 가볍게 1등..
참신하다. 그러나 확 끌어당기는 뭔가가 없는 느낌이라고 망~님은 평을 해주었습니다.
3. 뱅 다이스(5인)
일부 멤버의 식사로 잠시 5인이 되었습니다.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게임중에 찾다보니
최근 한글 버전 출시로 주목을 받은 뱅 주사위를 5인플로 진행했습니다.
기존의 뱅보다 빠른 진행과 후반부에 늘어지는 점이 없다는 장점도 있으나
주사위의 결과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규칙으로 인한 단점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론 뱅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앞서는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 콘에서 온라인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도 있네요.
4,5. 피렌체의 제후(Prince of Florence) (4인x2)
<신판>
<구판>
두 테이블에서 동시에 플로렌스의 제후가 플레이되었습니다.
5인플이 되려는 찰나 인원 구성의 변동(5->8인)이 생겼는데 마침 2명이 이 게임을 가져와 2군데서 동시에 돌아가는 보기 드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게임을 한지 10년도 넘은 분들이 다수 있는 가운데
룰 설명을 하신 정님은 이거는 이거고... 이건 이거 다 알고 있지? 게임 시작...(처음하는 사람도 있는데?)
시작부터 룰 설명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한 테이블은 게임 시작되었고
다른 편 테이블에서는 새롭게 exile님의 설명이시작되었습니다.(결국 먼저 테이블 3라운드에 게임 시작 ㅠ)
먼저 테이블에서 룰과 승리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도 1등한 정님은 비난을 피할 수 밖에 없었고
나중 테이블에서는 200원 Jester를 극복한 Halo님이 각각 승리하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긱에서는 독보적인 5인 베스트를 추천 게임입니다. 그리고 플로렌스는 피렌체의 영어발음이네요.
6. Bobby Sitter(5인)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날카로운 매의 눈과 인내심이 승리의 필수 요소인 순발력 게임입니다.
보드라이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네요.
간단히 게임을 설명하면 양과 돼지, 늑대 3가지 동물이 그려져 있는 카드를 차례로 꺼냅니다.
늑대는 없고 양만 있는 카드가 나여면 가운데에 있는 양 마커를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득점을 하고
그렇지 않은 카드가 나왔는데도 마커에 손을 댄 경우에는 감점을 당하는 게임입니다.
상당수 카드에 늑대가 몰래 숨어 있는 카드가 많아 자세히 살피지 않고 과욕으로 마커를 가져가면 감점 당하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순발력이 부족한 사람이 가만히 멍때리다-기회를 노리다가 엘리되는 사람들로 인해 어부지리를 챙길 수도 있습니다.
7. 네비가도르(4인)
또다시 테이블 정리가 끝나고 일부는 식민지 개척을 시도했습니다.
역시 룰 설명보다는 플레이부터~! 라는 테이블 특성상 초심자 2명이 아주 고역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설명을 들으면 도대체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 또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걸 보면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콘코디아가 카드로 하는 네비가도르라고 합니다. 한쪽을 즐겁게 한 플레이어는 다른 게임도 충분히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던전 파이터(5인)
최근 많이 회자된 독특한 방식의 게임인 던전 파이터입니다. 다른 분들의 게임 후기에도 자세한 설명이 있네요.
네비가도르 테이블에서는 빡빡함하고 웃음기 잃고 건조하게 진행된 것과 반대로
웃고 즐기고 박수치고... 정말 파티같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이날도 회사에서는 구박만 받을 사람들이 알까지 한번 잘했다고 모두에게 박수를 받고 영웅대접을 받는...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장가갈 생각은 안하고 저러고 다니냐며 주름살만 늘어가겠죠.
초심자들도 웃고 즐기면서 할 수 있겠지만 일반 카페에서 하기는 힘든 게임일 것 같습니다.
9. 보난자(6인)
12시가 넘어서도 참석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모임입니다.
콩심기를 10년 넘어서 하신 분들도 있고... 처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6인이다 보니 협상도 길어져서 생각보다 게임시간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10. 텔레스트레이션(7인)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배꼽잡고 웃는 장면이 연출될 수 밖에 없는 게임이죠.
사진을 못찍어 아쉽지만 틀니=포경수술이 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게임을 아직 안하신 분들은 간단히 룰을 파악하신 뒤 사람이 모일 기회가 되면
종이로 만들어서라도 한 번 해보시기를 강추 드립니다.
11. 샤를마뉴(4인)
그림 그리기에 자타의로 소외된 사람들에 의해 플레이 됐습니다. 2:2 팀플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규칙과 길지 않은 시간 우연성과 전략성이 조화.. 턴마다 변화되는 영향력 상황으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명작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이 게임이 발견되면 다른 게임보다 먼저 하시길 바랍니다. 전략으로 시작해서 주사위 게임이 되는 기 현상을 보시게 될 겁니다.
게임 초기 평화로움...
대역전 드라마의 종말
12. Dimension(4인)
가시는 분들도 있고 정리 타임중에 처음 보신 분들이 많아 잠깐 돌아갔습니다.
램덤으로 배열된 6장의 카드 규칙에 맞게 제한시간 내에 공을 쌓아 올리는 게임입니다.
학생때 시험지 풀면서 쉽네 이번에 100점이구나 생각하고 답안지를 내지만 결과를 보면 항상 틀린 게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머리가 나쁜 사람이 많은-3월의 토끼 멤버의 특성상 머리쓰는 게임은 싫어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13. 아발론(7인)
체력들이 고갈된 상태로 오늘도 안할 수 없지.. 아발론을 하자고 했으나
아발론을 가져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서로 네가 왜 안가져왔냐고 묻는 사태가...)
그리하여 만들어진 즉석 샤발론? 뱅발론? 뱅 다이스와 샤를마뉴 콤포로 즉석에서 만들어져 돌아갔습니다.(그런데 눈은 열쇠고리에...)
그간 모임 정모외에 참석을 하지 않고 연기학원 수업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Halo님의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 멀린 역할에 모두가 깜빡 속아 악은 아무것도 못한 채로 졌다고 합니다.
이번 모임도 많은 게임과 각자 준비해 오신 풍성한 먹거리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도 자주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