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보드게임몰의 위치와 배대지 선택.

개뿔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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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5 오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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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참 넓습니다. 그래서 직구를 할 때 판매처와 배대지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한국과 가깝다고 빨리 오는 것은 아닙니다.

A배대지가 한국과 물리적 거리가 가깝더라도, B배대지가 판매처와 가깝다면 당연히 B배대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물론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모두 항공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드게임에 한정할 때 직구시 해상운송을 이용하는데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내가 수입업자로 몇백개를 들여오는게 아니라면요.

기본적으로 보드게임은 실중량과 부피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가 사용 목적으로 200달러 이하로 들여온다고 할때 무거워봤자입니다.

따라서 엄청난 물량을 들여올때는 해상과 항공 운송비에 큰 차이가 존재하지만, 200달러 이하의 보드게임을 들여온다고 할때는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나봤자 1만원대 차이일겁니다. 돈 조금 더 주고 20일 빨리 받는게 낫습니다.

작년에 보드게임 입문하고 미국내 주요 보드게임몰에서 모두 구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배대지는 어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바로 델라웨어입니다. 이유는 캘리포니아와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주요 보드게임몰과 가깝습니다. 그말은 미국내 운송 시간의 단축을 의미합니다.

비행기는 빠릅니다. 델라웨어는 한국과의 물리적 거리가 캘리포니아 보다 멀지만, 그래도 비행기로 15시간이면 한국에 도착합니다.

오늘 새벽3시에 출발한 화물이 저녁 6시면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따라서 한국과 배대지간의 물리적 거리보다 판매처와 배대지간의 거리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델레웨어를 추천 드리는 이유는 바로 텍스입니다. 기존 미연방대법원은는 판매세의 부과에 있어서 물리적 실재원칙을 지지했습니다.

판매자가 해당 주에 물리적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주가 그들에게 판매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것을 빌미로 많은 기업들이 주 바로 옆에 창고를 짓거나 하는 등의 꼼수로 세금을 회피하게 되었습니다. 주에서 판매세를 징수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죠.

이것이 2018년에 뒤집히게 되는데 WAYFAIR 판결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해당 주에 물리적 실체가 없더라도, 온라인 판매자가 일정 요건을 충족한다면 주가 해당 판매자에 대해 판매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일정 요건은 각주의 입법 영역입니다. 가령 해당 주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판매실적 또는 해당 주의 거주자를 상대로 한 거래가 200건 이상을 초과 하는 등의 조건입니다.

이런 조건에 해당한다면 그 온라인 판매자가 해당 주에 물리적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주는 판매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방대법원에서 물리적 실재의 원칙을 직접적으로 폐기하는 것에는 반대의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적용에 관해서는 각 주의 입법에 맡겨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같은 주에서도 해당 주의 입법 조건을 충족하냐 안하냐에 따라 판매세의 부과는 업체마다 달라지는 것입니다.

미니어처마켓이 캘리포니아를 배송지로 한 소비자에게 판매세를 징수하는 것은, 캘리포니아 주의 조건을 미니어처마켓이 충족하기 때문입니다.

즉 온라인 보드게임몰이어도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판매자는 판매세를 부과받지 않습니다.

위 내용은 재미로 들려드린 이야기고 결론은 이런저런거 신경 쓸 필요 없는 곳을 배대지로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델라웨어입니다. 보드게임 구입하실 때 판매세 걱정 없고, 주요 보드게임몰과 거리도 가깝습니다. 항공편도 잘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항공편은 배대지 업체의 능력에 따라 상이하겠지요. 항공편이 잘 배정되어 있는 업체를 선정하시면 됩니다.

최근 미니어처마켓의 판매세 부과에 대한 글이 몇번 올라온것 같아, 제가 아는 선에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보드게임 구입하실 때는 배대지를 델라웨어로 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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