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전후 각 14일간의 보드라이프 데이터.

개뿔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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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6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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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개편 전후 9일을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보라가 활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제 체감이 어느정도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그 기간이 너무 짧지는 않았을까, 전체 조회수는 떨어지고 있지만 정말 운영진이 의도한대로 정보글은 오히려 빛을 보고 있는걸까?

글룸헤이븐이 출시된다면 그간 까먹은 조회수를 회복할만큼 폭발적인 조회수 증가가 있을까? 등등 여러 의문점이 생긴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의문점 중에서도 제가 가장 알고 싶었던 것은, 개편의 명목으로 운영진이 제시했던 "정보글의 강화" 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냐는 겁니다.

전 제가 불편해도 보라 전체의 활력이 올라간다면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편한걸 떠나서 보라 전체가 죽어가는 형국은 받아 들이기 어렵습니다.

개편 후 보라 전체의 활력이 줄어드는 것은 결국 많은 유저들이 개편에 대한 불편함 또는 반발심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전처럼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운영진의 개편에 힘을 실어 주는 꼴이기 때문에, 개편 후 보라 활동에 소극적으로 변한 분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개편 전후 각 14일간의 데이터입니다.

개편 전후 1일 전체 게시글의 평균 수는 거의 동일합니다. 개편 전 66개 / 개편 후 67개.

빨간색은 전체 데이터의 증감을 선으로 표시하는 추세선입니다.

보드라이프는 빨간날 조회수가 월등히 떨어집니다. 개편 전은 빨간날(22일, 25일, 29일)과 아닌 날의 차이가 극명합니다. 즉 평상시에는 보라 활동이 활발히 이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개편 후는 빨간 날(5일, 12일)과 아닌 날의 차이가 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평상시에도 보라 활동이 적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빨간색의 추세선을 보더라도 보라의 전체 평균 조회수는 개편 전에 비해 많이 떨어 졌습니다. 개편 전 49514 / 개편 후 37390.

괜찮습니다. 애초에 커뮤니티 기능을 홈페이지 하단으로 내리면서 이것은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운영진 또한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예상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커뮤니티 기능이 죽은것에 대한 반대 급부로 정보글의 활력은 높아졌을까요? 운영진은 개편의 이유로 "정보글"을 들었습니다.

정보글을 상단에 배치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글을 보도록 하겠다는 거죠. 저는 이 생각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3층에 있는 세탁소와 미용실 등 시설 이용을 늘리겠다고 대형마트의 2층 출입구를 막으면 3층까지 가서 세탁소와 미용실을 이용하나요?

아니요. 불편해서 안 갑니다. 아니면 가더라도 1층 외부에 차를 세워놓고 1층으로 가겠죠. 3층에 있는 시설물의 이용을 늘리려면 결국 대형마트에 오는 손님들의 수가 늘어야 합니다.

그 손님들이 그곳에서 오랜 시간 상주해야 하고요. 말 그대로 대형마트 전체의 활력이 넘쳐야 합니다.

정보글 살리겠다고 최상단에 배치하고 가장 많은 유저들이 활동하는 카테고리를 최하단으로 내리는 판단은,,, 제 상식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어쨌든 그럼 운영진의 의도대로 정보글이 더 많이 올라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글을 보고 있을까요?

정보글은 보라에서 정보글 영역에 배치하고 있는 <리뷰, 간단후기, 모임후기, 동영상, 공방게시글, 자료실, 개봉기, 팟캐스트> 게시글입니다.

개편 전후 정보글의 수는 사실상 동일합니다. 개편 전 17개 / 개편 후 16개.

일단 개편으로 정보글의 수는 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개편후 정보글을 보는 사람이 늘었을까요? 개편 전 11257 / 개편 후 7303.

정보글을 보는 사람은 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결국 보라 전체의 활력 뿐만 아니라 정보글 또한 죽어가고 있는 것이죠.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는 분들은 저보다 이 점을 더 잘 알고 있을겁니다. 판단 착오를 용기있게 인정할 수 있는 분인가에 확신이 없어 이렇게 저 나름의 메세지를 남깁니다.

이런 글조차 없다면 애써 이 사실을 모른척하고 넘어갈 것 같아서요.

개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보라 전체의 활력이 죽어가고 있음을 부정하진 않으실겁니다.

꼭 개편 전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개편에 대한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자유게시판은 신고수 몇 회 누적이면 블라인드 되나요? 벌써 신고 먹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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