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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라이프는 정말 죽어가고 있을까요?

2,889 조회

2020.01.11 00:03

개편 후 보라가 활력을 잃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체감하기엔 그렇습니다.

다만 이것이 개편을 불편하게 여기는 제 감정에서 비롯된 오해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개편 전후 9일간의 보라 누적 글수와 누적 조회 수를 비교해 봤습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이 어느 정도 객관적 근거에 의한 감정임을 인정 받고 싶었습니다.

개편을 단행한 운영진에 대한 단순한 미움 때문에 생긴 감정은 아니길 바랬습니다.

유저가 보드라이프에 들어 오지 않고 정보글도 클릭하지 않는다면 정보글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저 한번씩 필요한 정보가 있을때만 들어와 검색하고 나가는 그저 그런 사이트 밖에 안 되는 것이지요.

운영진은 정말 보드라이프를 그렇게 만들고 싶은 건가요?

저는 작년 9월부터 보드라이프를 시작해 활동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이곳에 꽤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 보라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개편 이후로 제가 알던 보라가 아닌 것 같아요. 무미건조하고 활력 없는 공간으로 변해간다고 할까요.

정보글의 강화라는 명목 좋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회원들이 들어오지 않고 정보글을 클릭하지 않는데 어떻게 정보글이 강화될 수가 있죠?

운영진이 이야기하는 정보글의 강화는 반드시 보드라이프 "회원"을 기반으로 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운영진의 개편에 진심으로 1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지 않지만, 그저 싫은 소리가 듣기 싫어 보드라이프 전체의 활력을 죽이려는 목적의 개편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운영진은 정말 이번 개편으로 어떤 보드라이프를 그리고 계셨던 건가요.

죽어가는 보라 때문에 마음이 안 좋습니다. 안 죽어가고 오히려 정보글이 강화되서 좋아지고 있다 여긴다면, 더 이상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개편된 1월 1일을 기점으로 전후 9일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전후 9일의 하루 평균 글 작성 수는 각각 66개 / 68개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수의 글임에도 조회 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개편 전후 9일의 하루 누적 조회수 평균은 각각 49,195 / 34,650 입니다.

1월 2일은 개편에 대한 불편의 글이 상당수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차이는 더 큽니다.

새로운 게임의 출시처럼 그때그때 많은 글이 작성되는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이 차트는 개편 전후에 대한 유의미한 비교 자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게시글을 보면 한 페이지 20개의 글 중 조회 수 1,000을 넘기는 건 1-3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하루 평균 조회수 약 15,000 의 차이는 정말 큰 수치입니다.

운영진께서 한 번 더 개편에 대해 생각해 주셨음 합니다.

※ 위 자료는 커뮤니티 카테고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후기/모임/동영상/갤러리/자료실 등 보드라이프의 모든 카테고리 데이터를 포함한 자료입니다.

+ 추가 +

1월 11일(토) 글룸헤이븐 현장판매가 있었고 꽤 많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날은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까요?

위 표에 산입한 12월의 기간은 너무 짧은 표본인가? 이 때만 조회수가 높았던 것일까? 싶어 12월의 기간을 한주 더 산입해 봤습니다.

개편 전의 기간을 어떻게 잡든간에 개편 후의 조회수보다는 월등히 잘 나왔습니다.

어제 기대작인 글룸헤이븐이 출시된 날이고 1400명에 가까운 분들이 제품을 수령했음에도 조회수는 4만을 겨우 넘겼습니다.

파란색의 추세선을 보면 하루 누적 조회수가 계속 떨어지는걸 알 수 있습니다. 보라는 아직 죽지 않았지만 죽어가고 있습니다.

운영자님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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