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공격적일 순 있으나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3,649 조회

2020.01.07 16:49

최근에 모임에서 연속적으로 새로 들어오신분들이 너무 무례해서 불쾌했던지라 몇마디 남겨봅니다.

처음 모임에 오자마자 첫마디가 '여기서 게임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하는 사람

습관이랍시고 컴포 손톱으로 찍는 사람

습관이랍시고 카드 굽혔다 폈다 하면서 노는 사람

게임에 긴장감이 없다고 계속 돈같은걸 걸어야 된다고 헛소리 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플레이로 자기턴 올 때 하려고 계획해 놨던게 망가졌다고 진짜 화내는 사람

남 플레이 하는거 보면서 플레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

게임 제일 잘한다는 사람을 이기니까 '별거 아니네 ㅋㅋ' 하면서 비웃는 사람

게임 하는 도중에 이런 게임은 취향 아니라고 계속 징징 대는 사람

게임 끝났다고 다른 사람들 게임 정리 하고 있을 때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혼자 가버리는 사람

다른분들 다 미리 모임 계획 짜놔서 인원수 맞춰 게임 준비했는데 당일날 자기 시간 빈다고 다짜고짜 끼겠다는 사람

자기는 모임에 방금 왔으니까 먼저 게임 하고 있던 사람들 게임을 중단하고 자기를 껴서 새로 하자는 사람

분명 모임 모집 할 때 어떤 게임 한다고 써져 있는데, 알아보지도 않고 머리아픈 게임 못한다고 자기한테 맞추라는 사람

룰마분이 룰 설명 끝내고 행동 예시 보여주기 위해 선턴으로 보여준다니까 '니가 뭔데 선턴 가져가냐' 고 짜증내는 사람

분위기 맞춰주려고 가벼운 파티게임 하나 돌렸더니 이거만 또하자는 사람

플레이 하는데 자기는 룰 이해 못했다고 물어볼 생각은 안하고 그냥 되는대로 플레이 하는 사람

플레이 도중 자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다른 사람보고 자기 플레이 대신 해달라는 사람

하다가 맘에 안든다고 아까 했던 파티게임 다시 하자는 사람

자기가 게임 지니까 이 게임 재미 없는 게임이라고 비하 하는 사람

게임 도중 배고프다고 밥먹자고 징징대는 사람

협력게임중 인원맞춰서 시작했더니 자긴 머리아파서 못하겠다고 중간에 빠지겠다는 사람

놀랍게도 이게 겨우 두 사람의 얘기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보드라이프 회원 분들은 해당이 안될 거라 생각합니다만

듣기론 모임같은데 한두번 해보신거도 아닌거 같던데

같이 게임을 하자고 모인 동호회인 만큼 친목을 하자는거도 아닌데

기본 상식과 예의범절이 부족하신, 처음 뵌 분에게 이거이거 하지 말아주세요 지적하면서 얼굴 붉힐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비록 모임을 주최하는 입장은 아니라지만

모임원의 입장에서, 모임장은 확실하게 선을 그어 주셨으면 합니다.

모임장의 입장에선 본인의 모임이 커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시고, 게임 하고싶다는 사람보고 사정 설명하고 자르기 힘드시겠지만

모임원의 입장에선 그런 사람이 계속 나온다면 어지간히 친분이 있는게 아니라면 모임장에게 얘기를 할까요?

아뇨 보통은 그냥 즐겁자고 하는 취미 모임인데 얼굴 붉히기 싫어서 사정 설명 안하고 나갑니다.

실제로 '다음주에도 나올게요' 라는 말을 보고 모임 나가신 분들도 몇분 계시고요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취미이니 만큼, 사람 문제가 없을 수는 없는 법이지만

모임장 하시는 분들에게 요청드리겠습니다.

이상한 사람이 온다면, 힘드시겠지만 그냥 바로 잘라주셨으면 합니다.

한둘로 인해 계속 모임이 터지는걸 지켜보는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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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제가 오해를 살 수 있도록 글을 쓴 것 같습니다.

모임장들을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드시겠지만 모임이 터지지 않으려면 모임장의 결단력과 대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단순 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취미 동호회 차원에서 모임이 망가지는 모습을 여러번 봤기에 부탁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공격적인 글에 눈살을 찌푸리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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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

모임원으로서는 전부 모임장의 책임이니 손놓고 놀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모임장분들의 선에서 즉각적으로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모임원들에게 새로오신 분에 대해 의견을 묻는 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