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0]부산 초보사랑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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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3 09:07

[2014.01.10] 부산 초보사랑(초등 보드게임 사랑회) 모임

# 함께 한 사람들 : 안선생, 김군, 홍

# 함께 한 게임들 : Le Havre, Saint Petersburg, Puerto Rico: Limited 10th Anniversary Edition, The Settlers of Ca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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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e Havre(안선생, 김군, 홍) :

오전 10시 20분쯤에 안선생 집에서 만나 얼마전 한글판을 구입했던 김군의 Le Havre는 아직 컴포넌트를 뜯지 않아서 함께 컴포넌트를 뜯었다. 컴포넌트를 다 뜯고 카드 프로텍터를 다 씌운 후에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안선생 빼고는 처음 하는 게임이라 안선생의 설명 후에 게임을 하였는데, 안선생도 아이패드로 자주 해서 세팅이 약간 헷갈리는 바람에 시간이 쫌 지체 되었다. 그러한 고생 후에도 김군과 홍은 룰을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쨋든 게임을 시작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4라운드 정도만 하고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시간도 많이 흐르고 4라운드만으로도 게임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오늘은 그냥 게임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 게임의 결과는 당연히 아이패드로 많이 해본 안선생이 이겼고, 일훈이가 2등, 김군이 3등을 하였다. 평소에 모든 게임에 군계일학의 이해력과 전술력을 보이던 홍은 이제까지 배운 게임중에 가장 어렵다고 하면서 거의 멘붕에 빠지면서 Le Havre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것 같은 인상을 주었지만, 그래도 김군은 자신의 Le Havre가 자칫 하면 방치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홍에게 자주 해서 익숙해 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정말로 자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나저나 Le Havre는 중간에 일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운 시간(12:45~14:45분) 덕분에 거의 16시가 넘어서 끝났다.

2. Saint Petersburg(안선생, 김군, 홍) :

이날 Saint Petersburg를 총 2번의 게임을 하였다. 첫번째 게임의 첫라운드에서 18귀족을 획득한 김군, 그리고 16귀족을 획득한 홍, 그에반해 안선생은 첫라운드에서 자신이 선인 일꾼 페이즈에 거의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였다. 안선생은 첫라운드의 불리함을 만회해보려 열심히 해보았지만 아쉽게도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등, 김군 1등, 홍 3등. 내가 엄청 좋아하는 게임인데 김군과 홍이도 좋아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3. The Settlers of Catan(안선생, 김군, 홍) :

초반에는 김군이 정착지 짓고,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앞서나갔고 안선생도 정착지 2개 지으면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게임 중반부터 홍의 밀이 대박을 치면서 개발카드를 거의 독식했고, 개발카드로 광물 독점하고, 기사카드로 도둑 옮겨서 카드 빼앗고, 승점 1점짜리 카드를 두 개나 얻으면서 완벽한 역전승을 달성하였다. 김군과 안선생은 홍이를 신경도 쓰지 않고 서로 견제했고, 광물이 잘 나오지 않았던(트레이드도 잘 되지 않던) 안선생은 도시 업그레이드와 개발카드 사는 것이 어려워 지면서 롱기스트 로드로 득점을 올렸으나, 그것마저 막판에 김군에게 빼았기면서 참혹하게 정착지 5개만으로 5점하면서 꼴지하였다. 역시나 카탄은 승패를 알 수 없는...

4. Saint Petersburg(안선생, 김군, 홍) :

둘째판은 역시나 첫라운드에서 18귀족을 획득한 안선생이 승리. 첫라운드에 18귀족을 획득하는 것은 거의 승리 방정식. 첫라운드 업그레이드 페이즈 때 욕심을 부려서 핸드 제한과 돈 계산을 잘못했던 김군은 2라운드에 돈이 모자라 일꾼을 한명도 못사오는 바람에 거의 게임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런반면 안선생은 첫라운드 18귀족을 먹고 운영이 잘 되어서 김군의 거의 3배에 가까운 150점 정도의 점수를 받았다. 역시나 핸드 관리가 중요한 게임...

5. Puerto Rico: Limited 10th Anniversary Edition(안선생, 김군, 홍) :

생각해보니 푸코도 했었다. 사진을 안찍으니 기억이 안났다는~~~. 너무 오래전에 해서 룰이 잘 기억이 안난다는 홍이를 상대로 룰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게임을 시작했다. 이제서야 홍이에게 룰을 상기시켜 주고 해야 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뭘까? 어쨋든 첫 턴에 스몰 마켓을 건설한 김군과 홍이의 상품 판매를 견제하기 위해 선적을 열심히 했다. 나름 견제가 먹히는 듯 했지만 상품 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돈이 김군과 홍이에게 들어갔고, 특히 김군에게 많은 돈이 생겼다. 안선생은 초반부터 컨헛을 이용하여 농작물 대신 채석장을 가져왔고, 그것을 이용하여 빠른 건물 짓기 플레이를 하면서 2개의 대형 건물을 지어서 건물칸 전부를 다 채워서 게임이 종료하였다. 나름 선전을 했다 생각하고 2등에 만족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턴에 홍이가 Mayor을 플레이 하지 않았으면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아쉬움이 남았다. 어쨋든 김군이 1등, 안선생 2등, 홍이가 오랜만에 한 탓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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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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