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취미는 어떻게 갖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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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4:25

올해 7~8월에 IPTV로 ‘대탈출’을 재밌게 봤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머리를 모아 수수께끼를 해결해 위기를 해결해 가는 모습이 정말 짜릿하더군요.

같은 PD가 연출한 ‘더 지니어스’의 시즌 3개를 연달아 봤고, 그 안에서 플레이 되는 게임의 원형이 보드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 '보드게임 한 번 해볼까?'라면서, 쿠팡에서 ‘로스트 시티’를 지른 것이 보드게임 입문의 시작이었네요...

로스트 시티, 이거 정말 재밌더군요. 나름 머리도 쓰면서, 운의 영향이 커서, 제가 이겼다가, 아내가 이겼다가… 늘 밥먹고 TV보는게 퇴근 후의 일상이었는데, 보드게임은 새로운 취미생활이 되었습니다.

루미큐브도 사고, 도미니언도 사고, 스플렌더도 사면서… 점점 책장이 보드게임으로 가득해지더니, 지금은 브라스, 버라지, 가이아 프로젝트 등 전략게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어릴 적에 할리갈리, 부루마블 이런거 할때는, 보드게임에 이렇게 빠지지 않았는데…

저는 더 지니어스를 보면서 치열한 두뇌싸움과 정치질? 이런것들이 재밌고, 보드게임에도 깊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닳으면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다들 어떤 경로로 보드게임계에 입문하셨나요?

모바일 게임 대비 훨씬 건전하고 깊이 있는데, 이 재밌는 취미생활이 대중화되지 않는 이유도 궁금하고... 그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