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3] 안중모임 후기----마법달리기 등 5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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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14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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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3] 안중모임 후기 입니다.

이날은 5명이 모였습니다.

tongok, 하나씩, 불꽃손, 루팡, 블루힐

목록입니다.

1. 노아 (Noah, 3인-t하불x0.8)

2. 트롤 (Troll, 4인-t하불루)

3. 라찌아! (Razzia!, 4인-t하불루)

4. 마법달리기 (Magical Athelte, 5인-t하불루블)

5. 딕싯 (Dixit, 5인-t하불루블x1.5)

1. 노아 (Noah, 3인-t하불x0.8) 7.2/10

간단한 카드게임으로 핸드에 카드를 받아 일정한 규칙에 의해 균형을 맞추면서 핸드를 터는 게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균형이란 소위 "노아의 방주"에 동물들을 채워 방주를 적당히 유지하는 방식의 게이입니다.

이게임과 유사한 테마를 가진 것들을 몇가지 있읍니다. 이 게임보다 좀더 체계적이면서 많이 태울수록 일정한 영향력을 올려 점수를 주는 Ark, 이 게임인 Noah, 그리고 이 두 제목을 합친듯한 Ark & Noah도 있고, 타일 놓기게임인 Noah"s Ark도 있습니다.

이중에 앞의 3가지는 느낌도 유사할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이게임은 가벼운 게임입니다.

진행법은

배는 5개가 원형을 둘러져 있고, 여분의 배 3개가 중앙에 놓여집니다. 각자 배에 동물을 태울때 지킬것은

1) 배마다 총 동물 무게가 21을 넘지 말것

2) 각 배단위로 암수패턴을 지켜야 한다. 즉 암수방식을 태웠다면 계속해서 암수암수로 반복하고 놓아야 하고, 암 또는 숫놈뿐이면 같은 암 또는 숫놈만 놓아야 한다.

3) 돔물 1마리를 놓자마자 바로 선적 지정배를 알려주는 노아마커를 이동해야 한다. 즉 항상 액티브 게임자는 노아마커가 있는 배에만 선적한다. 노아의 이동은 숫놈을 실으면 건너편 2배중 1개로, 암놈을 실으면 양쪽 2개중 1개로 이동합니다.

4) 같은 동물이 한상이 되도록 인접하여 놓으면 1턴을 더 진행한다.(물론 노아마커는 카드 놓을 때마다 이동)

5) 이러한 규칙을 지키지 못하면, 선적 대상배에 이미 놓인 모든 동물을 손으로 가져간후 즉시 1턴을 다시 한다.

6) 배의 무게가 정확히 21이 되면 즉시 해당 배를 라운드에서 제거하고, 1/2/3/...차로 떠나는 배마다 그렇게 만든 사람은 상대들에게 자신 핸드에서 1/2/3/...장을 나누어 준다.

7) 8배가 모두 떠나거나 누군가 핸드를 털면 즉시 라운드를 마치고 각자 핸드에 남은 동물카드내에 눈물 수만큼 점수를 전진한다.

8) 이렇게 3라운드를 진행하고 최종 점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한다.

당연히 카드는 동물들이 그려 있고, 동물의 무게가 표시되어 있고, 잊지 않기 위해 해당 카드를 놓았을 경우 노아마커의 이동 방향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동물중에는 특수 능력이 있는 동물이 몇가지 있습니다.

- 기린 : 즉시 누군가 1명의 카드을 모두 1회 볼 수 있다.

- 사자 : 다른 사람 1명의 카드중 1장을 뽑아 받은후 다시 내 카드중 1장을 준다.

- 딱따구리 : 배의 최대 무게를 21에서 13으로 바꾼다. 역시 딱따구리를 놓고 13이 넘으면 놓을 수 없다.

- 당나귀 : 노아마커를 이동 시키지 않는다.

이게 이 게임의 룰의 전부 입니다.

2-4인 까지 할 수 있는데 은근히 전략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해보시면 3수는 내다 볼수 있어서 내 행동으로 상대를 일정하게 압박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그것을 풀면(해결하면) 거꾸로 나한테 압박이 오는 거죠...

카드게임으로 가벼운 느낌이지만 나름 무게감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일러스트가 상대적으로 유아적인 느낌인 것이 개인적인 흠입니다.

좀더 강렬한 느낌이나 중성적 느낌을 통해 카드 일러스트 부터 강한 느낌을 주었다면 상대적으로 좀더 선호도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 트롤 (Troll, 4인-t하불루) 7.1/10

트롤이라는 괴물의 소굴에 들어가 보물을 훔쳐 달아나는 도둑이 되어 최종적으로 보물을 가장 많이 획득한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의 블러핑형 운걸기 시스템 게임입니다.

4인은 2일을 진행하고, 각 일마다 4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인원수마다 라운드수나 일수가 바뀝니다.

매 일이 시작되면 트롤을 인원수+1(표시된것)을 준비하여 섞은후 더미를 만듭니다. 4인의 경우 3/5/7/9/11보물을 가진 트롤카드만 사용됩니다.

라운드의 선은 1번씩 돌아가면 진행합니다. 선이 되면 우선 트롤 더미 맨위 카드를 보고(총 보물수 확인) 자신은 자신의 가용 도둑카드(매 일의 초에 0/1/2/3/4/5의 보물을 훔치는 도둑, 6개를 받고 라운드마다 1개씩 사용함)중 1개를 골라 공개로 놓습니다.

그러면 다음 사람은 해당 트롤을 확인후 자신의 도둑카드를 공개로 내든, 확인 없이 비공개로 내고 그위에 [x2]마커를 올리든 합니다.

이렇게 모두 1도둑카드를 내놓으면 라운드정리를 합니다. 도둑카드중 최소한 1장은 비공개여야 하므로 모두 공개로 내면 마지막 사람은 비공개로 내야 합니다.

라운드 정리는 각자 낸 도둑카드를 모두 공개해서 낮은 수부터 누적으로 더해 나갑니다. 같은 숫자는 한순간에 한꺼번에 더합니다. 즉 2,3,3,4를 냈다면 2,8,8,12가 됩니다. 그리고 해당 트롤 카드를 공개하여

1) 트롤의 보물수보다 낮은 누적 숫자를 낸 플레이어는 자신이 낸 [+도둑카드에 적힌 숫자의 점수]를 받고,

2) 트롤의 보물수를 바로 넘기는 누적 숫자를 낸 플레이어는 잡혀서 [-2]점을 받고,

3) 트롤의 보물수를 바로 넘기는 그룹보다도 큰 수를 낸 플레이어는 도망가서 [0]점을 받습니다.

그런데 첫 플레이어가 낸 숫자에 의해 추정을 통해 뒤집어 낸 숫자는 해당 점수의 2배를 받게 됩니다.

일 내에서 한번 사용한 도둑카드는 공개 상태로 놓아 서로 무슨 도둑이 남았는지 알게 됩니다. 또한 사용한 트롤도 사용하지 않죠. 모든것은 새로운 일이 되면 리셋하고 새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흐름으로 진행하여 2, 3일을 진행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앞선 말씀처럼 보물이 가장많으면 승리합니다.

첫플레이어가 어떤 카드를 내려 놓는가에 의하여 트롤 카드를 추정해야 하고, 높은 점수를 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도둑 카드를 내려 놓아야 하며, 보지 않고 뒤집어 내려 놓아 2배의 점수를 받으려고 하지만 결국 그렇게 할수록 [-]점수를 받기 쉽죠. 이런 것 때문에 간혹 초반에 일정한 승부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런 과정 때문에 첫 플레이어는 소위 말해 "낚기"가 가능합니다. 낮은 숫자 임에도 적당한것을 내서 다른 사람 또는 뒤집어 내는 사람의 점수를 깍는것을 목적으로 블러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과정이 좀더 체계적이고 라운드 수가 길면 전략적인 요소처럼 자리 잡을 수도 있지만 상대적인 간단한 라운드에 간단한 콤포넌트들이 보여주듯이 여지없는 파티형 게임입니다.

게임도중 간단히 짬을내어도 게임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순간적인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죠.

3. 라찌아! (Razzia!, 4인-t하불루) 7.6/10

전 모임에서 한번 돌렸는데 라와 동일한 게임이면서 테마만 다른 게임으로 상대적으로 재미 있어서 시간이 얼마없는 틈을 타서 모두 알고 있는 룰("라"를 해보았으므로)을 이용하여 다시 한번 진행했습니다.

라와 99%의 룰이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라에 있는 저주타일(검은 점이 찍인 같은 타일 1개 버리기)이 없다는 것만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4인이 진행을 하였는데 최종적으로 모두의 느낌은 역시 "라"보다 나름 몰입도가 강하고 훨씬 액티브한 느낌을 준다고 하더군요...

카드게임인지라 부피도 적어서 나름 만족 스럽습니다.

4. 마법달리기 (Magical Athelte, 5인-t하불루블) 7.6/10

일본 작가의 독특한 취향을 말해주는 파티형 게임으로

각자 개별 능력이 있는 마법을 가진 캐릭터를 3~5명(인원수에 따라 정해짐) 고용합니다. 고용 방법은 돌아가면서 비용이 달라지는 캐릭터들을 단독 입찰, 구매하는 방식의 경매를 진행합니다. 그후 이 캐릭터 수만큼의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매 레이스마다 자신의 캐릭터 1개를 동시에 공개하여 그 캐릭터들만을 이용하여 레이스를 하는데

본 레이스의 진행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자신의 턴에 주사위 굴려 눈금만큼 전진하면 끝이죠. 그후 3~5라운드수만큼 진행되는데 1/2/3/4/5라운드에 먼저 골인한 순서대로 1-2순위자는 3-1/4-2/4-2/5-3/5-3점을 받아 가장 점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결국 각 캐릭터의 능력이 이 게임의 주 재미 입니다.

- 상대가 주사위를 굴리면 눈금에 [-1]을 더할 수 있다.

- 상대가 나를 추월하면 그 상대를 다음턴에 쉬게 할 수 있다.

- 여성/남성 캐릭터가 같은 칸에 멈추어 있으면 5칸을 전진한다.

- 자신의 턴 시작시 상대방들 캐릭터를 자신 캐릭터 쪽으로 1칸씩 이동 시킨다.

- 주사위 눈금 1, 2는 모두 4로 인정한다.

- 자신이 상대를 추월하면 그 상태를 한칸 후퇴 시킬 수 있다.

- 상대방들이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1칸씩 전진한다.

- 상대방들이 놓여진 자리는 칸으로 치치 않고 건너 뛴다.

- 상대방들이 능력을 사용하려고 하면 그것을 취소 시킬 수 있다.

등 다양한 능력이 있어서 레이싱 과정에서 웃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빵터지거나 뒤집어 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 한칸 뒤로 가세요"

"그러면 같이 있으니 나는 앞으로 5칸 갈께요"

"앞으로 가면서 나를 추월했으니 다음 턴은 쉬세요"

"그 능력 취소시켜 드립니다"

등 거의 개그 수준의 왁자지껄한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제목을 "마법 달리"기 보다 "왁자지껄 레이스" 가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캐릭터 경매 할때 플레이어들이 지루해 하더니 나중에는 거의 배꼽잡고 즐겼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구하기 어려운 게임이 되어 벼렸지만 충분히 재미 있는 게임이 맞아죠...

5. 딕싯 (Dixit, 5인-t하불루블x1.5) 7.4/10

마지막에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인원수도 문제고 하여 평소에 하지 못하는 "딕싯"을 꺼냈습니다.

내용물은 딕싯오딧세이 초판인데 룰은 완전히 기본룰로 진행하였습니다.

5명이 진행하면서 오랜만에 하다 보니 어느 정도의 개념으로 말해야 하는지 감이 안오로 정답 맞추는 사람이 거의 없게(즉 1명에 가깝게) 하기 위해 애매한 표현으로 문제를 냈더니 2회나 정답자가 0명이 나오는 군요. 첫번째는 "희망과 절망", 두번째는 "어디로 갔을까?"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른 카드만 찍더군요...

파랑이 처음에 독주하여 30점 찍을 기세로 29점까지 가서 급하게 룰을 추가 하였습니다. 정확히 30점 찍은 사람이 승리하고 그렇지 못하고 넘어가면 다시 1점부터 시작하기....

결국 파랑 토끼말은 먼저 넘어가고, 제가 시작한 노란색 토끼말도 후반에 아주 쉽게 문제를 내서 결과적으로 중간 사람들을 역전하여 두번째로 30점을 넘어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3번째 녹색 플레이어가 30점 찍으면서 게임을 마쳤네요...

오랜만에 진행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