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셔 및 이노 펀딩 시스템의 아쉬운 점

AcRaNDiA　

2,222

2019-11-5 오후 12:45

IP: 14.41.***.***

BEST

이노나 퍼블리셔의 자체 사이트, 텀블벅 같은 후원전문 사이트...

프로젝트 진행자의 측면에서 보면 수수료/관리의 용이함/노출도 등 각자 다른 장단점이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타 펀딩 시스템에 비해서 킥스나 텀블벅 같은 후원 전문 사이트만의 강점이 있는데

바로 펀딩 종료와 함께 결제가 시작되는 '예약 결제' 입니다.

펀딩 종료가 되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버튼 한 번으로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에 대한 진입 장벽도 굉장히 낮아지고

일단 관심 가는 건 참여하고 보는 사람도 많아지는 등 후원 금액이나 후원자 수도 쭉쭉 올라가기 쉽죠.

그 후원자 수나 금액을 보고 이거 괜찮은가 보다 하고 따라서 참여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스트레치골이 걸려 있는 경우라면 그 스트레치 골이 달성되어가는 걸 보고 참여가 가속되기도 하고요.

사실 인간의 소비는 합리적 의사결정보다는 기세와 군중 심리 등에 의해서 결정되는 부분도 크니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노나 퍼블리셔 직영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펀딩은 선결제가 필수라

펀딩 참여에 어떤 방지턱, 심리적 저항선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눈치 싸움이나 간 보는 경우도 많아지고요.

자체적인 사이트에 도입하게 되더라도 수고로움이 있지만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데...

계좌나 카드 검증을 위한 가결제 절차 비용 등 추가가 있겠지만 그만한 흡입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네이버 페이등에서 예약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물론 제 시야가 짧아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어려움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예전부터 후결제 시스템이 고려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사실상 펀딩의 형식을 띤 선주문이라 다름 없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못 느꼈는데

이번처럼 스트레치 골이 제대로 알차게 짜여진 펀딩이 올라오니까 이런 아쉬움이 확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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