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가 보린이 영업 중입니다ㅠ(조금 긴 구구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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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02:20

보드겜 알아가기 시작한지 한달밖에 되지않은 파릇한 보린이입니다^^!

첫 보겜으로 도미니언을 구매하고 같이 놀아줄 일반인 친구들도 두명 영업해서 총 세명이 보드게임을 즐기고있습니다.

도미니언이 어렵지는 않아 다같이 즐겁게 하긴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카드를 쓰고 그것에 대한 행동을 하는 것 자체는 재미있는데, 무슨 카드를 구매할지 어떤 때에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생각하는 것에 큰 의미를 못 느끼겠다"

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도미니언은 덱 빌딩이라

[행동>점수추가]

의 직접적인 방식이 아니고

[행동>덱을 좋게 만든다>점수추가]

의 상대적으로 간접적인 방식인데다 승점이 눈에 바로 보이는 시스템도 아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덱을 최적화시키는 그 과정이즐거워서 도미니언을 좋아하지만 확실히 보겜에 애초부터 큰 흥미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포비든 아일랜드라는 협력게임도 해봤는데 그건 다같이 으쌰으쌰 섬을 탈출하자! 하면서 플레이하는 목표가 확실한 게임이라 재미있었다고 했네요.

그래서 다른 게임을 구매해 보려하는데 또 저도...보린이인지라^^...

저조차도 가지고 있는 게임이 도미니언 하나 뿐인데 친구 취향에만 맞춰서 뭔갈 구매하기엔 좀 그렇잖아요?ㅠ

그래서 제 취향(너무 쉽고 리플레이성이 떨어지는 것과 파티겜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좋아합니다.)과 맞추면서 친구 취향도 맞추려니 역시 어려워서 추천 받아봅니다ㅠㅠ

일단 보라 구경하면서 구매하고싶어서 봐둔 것들 중 마음속 우선순위는

1. 오딘

2. 윙스팬

3. 테포마

4. 사이쓰

정도 인데요.

제 취향으로 따지자면 테포마와 오딘인데 둘 다 친구한테 또 지루하고 목표의식 없게 다가올까 걱정이 되고,

윙스팬과 사이쓰는 그 둘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워보여서 괜찮아보이기도 하지만 플레이가 단순하지 않을까, 얘조차도 재미없어하면 어쩌지 싶은 마음이ㅋㅋㅜ공존하네요...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오딘 사도 될까요?" 를 물어보는게 글쓰기 시작한 첫의도였는데 뭔가 구구절절 하소연이 되어버렸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