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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Top 10 게임 from 더 다이스 타워

7,184 조회

2016.12.18 17:32

작년에 이어 더 다이스 타워(The Dice Tower)의 2016년 Top 10 게임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톰 바셀(Tom Vasel), 샘 힐리(Sam Healey), 지 가르시아(Zee Garcia) 세 명이 참여했습니다.

* 원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vSDSuUJzKA

순위	Zee Garcia	Tom Vasel	Sam Healey
1위	팬데믹: 이베리아	프로젝트: 엘리트	스타워즈: 리벨리온
2위	51번째 주: 마스터 세트	테라포밍 마스	이니스
3위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엠파이어	코덱스	크라이 하복
4위	디 아더스: 7대 죄악	크라이 하복	카르카손: 아마조나스
5위	오세아노스	광기의 저택 (2판)	히어로 렐름(with 캐릭터 팩)
6위	팬데믹: 크툴루의 지배	메크 vs 미니언	커미션드
7위	비아 네뷸라	오딘을 위한 잔치	오딘의 이름으로
8위	애비뉴	코난	언더다크의 폭군들
9위	쿼드로폴리스	캡틴 소나	메크 vs 미니언
10위	킹도미노	스타워즈: 리벨리온	싸이드

작년 Top 10에 비해 취향이 일치하는 게 거의 없죠?

그래서인지 서로 리스트를 소개하면서도 끊임없이 치고박고 하더라구요 ㅋㅋ

몇몇 코멘트를 의역하여 아래에 덧붙입니다. (이미지 출처는 모두 boardgamegeek.com입니다.)

[싸이드]

"엄청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게임이라 좋아하든 싫어하든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갑자기 끝나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플레이 방식과 게임의 재미 덕분에 넘길 만하다. 유로와 아메리트래쉬의 훌륭한 하이브리드 게임." - Sam Healey (10위)

[킹도미노]

"타일놓기 게임을 좋아하지만 첫 플레이부터 마음에 쏙 들긴 드물고 뭔가 색다른 점이 있어야 매력을 느끼는데, 이 게임은 그랬다. 가볍고 간단하고 직관적이지만 게임 플레이는 매우 타이트하다.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이 플레이했다. 서프라이즈 히트작." - Zee Garcia (10위)

[캡틴 소나]

"4:4 실시간으로 정신없이 싸우는 게임. 마치 RPG 게임의 요새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거대한 장벽이 마음에 들었다.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단 플레이하고 났을 때 누구 하나 "이 게임 좋아!"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경험." - Tom Vasel (9위)

[쿼드로폴리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도시 건설 장르이지만 이 게임은 매력적이다. 어떤 것을 놓고 놓을 수 없는지, 어떻게 확장해나갈 것인지 고민하면서 퍼즐을 만들어나가는 면이 즐겁다. 화살표를 놓아 타일을 가져가는 메커니즘도 기계적이긴 하지만 흥미롭다. 물론 데이즈 오브 원더의 훌륭한 프로덕션도 빼놓을 수 없다." - Zee Garcia (9위)

[애비뉴]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내게 있어 이 게임은 "올해의 [카루바]"라고 부를 만하다. 주사위를 굴려 그림을 그리는 [두들 다이스(Doodle Dice)]를 기반으로 하는데, 주사위 대신 카드를 뒤집어서 나온 길을 각자의 시트에 원하는 대로 그려 도시를 연결하는 게임이다. 겨우 3~4장 카드를 뒤집었을 뿐인데 각자의 시트가 벌써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종이 시트에 무언가를 그려 누가 잘하는지 비교하는 스타일의 게임 가운데 베스트다." - Zee Garcia (8위)

[언더다크의 폭군들]

"D&D 시스템 게임으로 덱빌딩과 영향력을 함께 합쳤다. 처음 플레이할 때는 컴포넌트나 보드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좋아할지 몰랐는데,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리스트에 들기 충분했다." - Sam Healey (8위)

[코난]

"시나리오에 기반한 스토리 위주의 게임이다. 쿨 미니 오어 낫의 게임답게 컴포넌트 퀄리티도 굉장히 훌륭하다." - Tom Vasel (8위)

[비아 네뷸라]

"너무 수학적이고 드라이해서 마틴 월러스 팬은 아니다. 하지만 마틴이라면 떠오르는 유로 컨셉과 픽업 앤 딜리버리를 접목시킨 비아 네뷸라의 디자인은 근사하다. 뛰어난 아트워크와 직관적인 룰, 타이트한 플레이 시간 등 모든 것이 우수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게임인데 왜 버즈가 없는지 모르겠다." - Zee Garcia (7위)

[오딘을 위한 잔치]

"우베 로젠베르크 게임인데, 두 턴마다 한 번씩 음식을 줘서 밥먹이기가 쉽다. 깊이 있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일꾼놓기 게임이라 좋다. 일꾼 놓을 곳이 60곳은 되는 듯해서 마음에 든다. 특히 2인플이 좋다." - Tom Vasel (7위)

[오딘의 이름으로]

"매우 간단하게 플레이되는 게임이다. 부족을 선택하고 각자의 마을에 건물을 짓는데, 각 건물은 자신의 턴에 쓸 수 있는 특수능력을 제공한다. 모두가 같은 건물을 지어야 하지만, 같은 건물이라도 서로 능력이 달라서 게임이 끝날 때 서로의 마을이 다른 모습을 띤다. 또한 복잡한 더하기, 곱하기, 나누기 등 없이 탐험을 떠나는 게 쉬운 점이 좋다." - Sam Healey (7위)

[커미션드]

"최초의 모던 스타일 성경 테마 게임이자 현재 기준으로 베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성경 테마를 가져와 신선하고 현대적인 메커니즘에 접목시켰다. [팬데믹]을 뒤집었다고 보면 되는데, [팬데믹]에서는 큐브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커미션드]에서는 퍼뜨리는 것이 목표다." - Sam Healey (6위)

[팬데믹: 크툴루의 지배]

"[팬데믹]에 크툴루 테마를 덧붙여 뒤틀었다. 오리지널에 비해 스케일이 작아졌고, 가장 큰 차이점은 쇼거스(몬스터)가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그들이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다. 오리지널만큼 좋아하진 않지만 페이스가 빠른 게임이다." - Zee Garcia (6위)

[메크 vs 미니언]

"협력 프로그래밍 게임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나의 프로그래밍이 다른 플레이어의 프로그래밍과 충돌하지 않으며, 누군가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을 망칠 수 없고 함께 협력해야 한다. 시나리오 기반이라는 점도 좋다." - Sam Healey (9위)

"예쁜 미니어처와 매우 뚜렷한 시나리오가 있다. 협력 게임인데도 한 사람이 나머지에게 이거저거 하라며 지시할 수 없게 한다." - Tom Vasel (6위)

[히어로 렐름 (with 캐릭터 팩)]

"[스타 렐름]에 판타지 테마를 씌운 게임인데, 캐릭터 팩이 없었다면 크게 다를 바 없었겠지만 캐릭터 팩이 들어가면서 [스타 렐름]을 능가한다. 각자의 다양한 스타팅 덱이 있고 각 캐릭터는 자신만 쓸 수 있는 능력 2개를 가진다. [스타 렐름]을 더 좋은 쪽으로 발전시킨 게임." - Sam Healey (5위)

[오세아노스]

"앙투완 보우자의 드래프팅 카드 놓기 게임. 승리나 패배를 따지기보다 플레이 자체가 즐겁고, 드래프팅 플레이가 재미있다. 매우 가볍고 아름다운 30-45분짜리 가족용 게임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 Zee Garcia (5위)

[광기의 저택 (2판)]

"2판은 1판과 완전히 달라서 새로운 게임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앱의 존재만으로도 그러하다. 그다지 크툴루 팬은 아니지만 게임의 테마가 강렬하다. 단순히 뛰어다니며 몬스터를 잡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어떤 시나리오에서는 몬스터가 게임 후반부까지 등장하지 않기도 한다." - Tom Vasel (5위)

[카르카손: 아마조나스]

"[카르카손]에 레이싱 메커니즘을 붙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일부 다른 카르카손 시리즈의 타일들(특히 [카르카손: 스타워즈])은 엉망이지만, 이 게임은 그 반대이다. 보기도 좋고 하기도 좋다." - Sam Healey (4위)

[디 아더스: 7대 죄악]

"에릭 랭의 게임으로, 헤비하고 규칙도 많은 미니어처 게임이지만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좋아하지 않는 부분들이 정리됐다.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누가 더 불리한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 모듈 타일들로 구성된 게임들의 보드를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 게임은 비주얼이 매우 명확해서 그럴 일이 없다." - Zee Garcia (4위)

[코덱스]

"덱빌딩과 매직 더 개더링 스타일의 조합인데, 나쁜 조합일 것 같지만 게임 플레이는 스무스하고 밸런스가 잡힌 느낌이다. 6가지의 색깔마다 각각 3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있어 18가지의 길을 택할 수가 있다. 쉽고 간단하지만 많은 전략을 떠올리게 한다." - Tom Vasel (3위)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엠파이어]

"아트워크가 좋고 테마가 흥미롭다. [오딘을 위한 잔치]처럼 할 것이 미친 듯이 많진 않지만, 충분히 여러 길로 갈 수 있을 만큼 많다. 카드들이 서로 다른 능력을 제공하고, 주사위를 조작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처음에는 모두 같은 곳에서 시작하지만 몇 턴이 지나면 서로 다른 것을 하기 시작한다. 놀라운 히트작이자 매력적인 유로 스타일 게임." - Zee Garcia (3위)

[크라이 하복]

"미니어처, 서로 다른 4가지 종족, 덱빌딩, 전투 시스템 등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의 완벽한 조합이다. 특히 여기저기에서 전투를 벌이고 인질을 데려오면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고민하게 하는 전투 시스템이 최고다. 너무 오래 걸리지도 않고 테마도 깔끔하다." - Tom Vasel (4위)

"포털 게임즈는 미니어처나 영향력으로 유명한 곳이 아니어서 별로 기대가 안 됐다. 하지만 점점 더 플레이할수록 순위가 높아졌다." - Sam Healey (3위)

[51번째 주: 마스터 세트]

"오리지널 게임도 [레이스 포 더 갤럭시]가 나오기 전까지 즐겨했다. [임페리얼 세틀러]에서 혁신했던 많은 것을 다시 오리지널로 가져와서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어냈다. 아트워크와 컴포넌트도 훌륭하고, 가르치기도 쉽다. 다소 헤비한 자원 관리 카드게임과 종말론적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추천." - Zee Garcia (2위)

[이니스]

"아일랜드 섬의 지배권을 놓고 다투는 테마게임. 승리 조건이 3가지 있는데 모두 달성할 필요는 없고 하나만 하면 된다. 혼자서 그 승리 조건을 만족한다면 자신이 이긴다고 선언하고, 다른 사람들이 막지 못한다면 그대로 이긴다. 마치 [우노(원카드)]처럼 말이다. 처음엔 어떻게 플레이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어떻게 승리하는지 이해하려면 2-3번은 플레이해봐야 한다." - Sam Healey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