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오브크라운은 도미니언의 카피게임인가?

일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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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8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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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트오브크라운을 해보진 않았습니다. 다만 룰북과 플레이 영상을 봤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제 본업은 게임 기획자(디지털)고 향후 보드게임을 제작해보려고 합니다.

제 친구도 기획자고 보드게임 제작을 하고 싶어합니다.

제 친구와 보드게임 제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표절입니다.

전 다른게임을 베이스로 나와도 새로운 시스템, 테마, 재미를 준다면 그 순간 표절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친구는 이부분에 대해서 이 게임을 하는데 참고한 게임이 (조금이라도) 생각난다면 그건 표절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의 친구의 엄격한 잣대는 자신도 제작을 하는데 단점으로 생각하며 점점 열린사고를 가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도미니언과 하트오브크라운의 이야기를 하자면

전 이 내용과 비슷한 토론을 한적이 기억났습니다.

카트라이더가 한창 인기있었을때 그때 토론 주제는

카트라이더는 마리오카트의 표절게임인가였습니다.

그때도 많은 토론을 하였고 표절 게임쪽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물론 자신의 게임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게임에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두었죠

이 문제는 정답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표절이 아니라는 사람도 이 말만큼은 수긍했습니다.

"마리오카트가 없었다면 카트라이더는 만들 수 없었다."

전 이말을 오랫동안 표절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다만 실제로 게임을 기획하다보니 다른게임을 벤치마킹할 경우가 많게 되면서 이 기준이 조금씩 옅어 졌습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는 마리오카트의 지분이 너무 컸어요

벤치마킹을해도 A게임에서 30% B게임에서 20% C게임에서 20% 그리고 우리게임만의 독창적인 부분 30%의 느낌과

A게임에서 70% 가져오고 우리게임만의 독창적인 부분 30%를 넣자는 천지차이입니다.

전 카트라이더가 예시의 후자에 가까운 게임이고 (마리오카트 70% 자신만의 독창성 30%)

하트오브크라운도 룰북과 게임영상만 봤을때는 도미니언에서 70% 가져오고 자신만의 독창성 30%를 가져온것 같아요

심지어 테마도 비슷합니다. 도미니언도 왕국의 후계자(주로 왕자)들이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것이고 그것을 공주로 바꾼것이 하트오브크라운이죠.

하트오브크라운은 도미니언의 표절게임일까요?

하트오브크라운이 도미니언이란 게임이 없어도 나올 수 있는 게임일까요?

비슷한 예로 뱅과 삼국살이 있는데 전 그때도 삼국살은 뱅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게임으로 생각하여 표절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많은 여론이 하트오브크라운이 표절게임이 아니라고 한다면

저도 보드게임을 제작할때 표절에 대한 두려움의 짐을 좀 더 내려놓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글은 하트오브크라운을 폄훼하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 작성했습니다.

저도 도미니언을 좋아하니 하트오브크라운도 구입할꺼에요 삼국살을 구입한것처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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