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에서부터 계속 반복되어 왔던 보드게임 커뮤니티의 운영과 유저들의 권리 문제
다이브다이스 시절부터 조금 오랫동안 활동해 오면서 보드게임 커뮤니티 안에서 일어나는 숱한 갈등과 문제들을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해결되어가는 과정이나, 또는 해결되지 못하고 앙금이 남은 채 시간이 흐르면서 묻혀졌던 일들을 기억합니다.
그 중 커뮤니티를 흔들었던 큰 갈등들, 그러니까 몇 몇 헤비유저들이 탈퇴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잘 봉합되지 못한 채 끝났던 일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왔던 일들은 우리에게 거울이 되기도 하고, 어쩌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커뮤니티가 운영되어야 할지에 대한 교훈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을 꼽아 보자면,
1. 보드게임 한글화 자료의 저작권 관련 문제
- 몇 몇 분들이 한글화 자료 재배포 금지 룰을 따르지 않아 자료를 올리신 분들이 자료를 내림.
- 다른 유저들이 '한글화자료로 생색을 낸다.'는 식으로 비난.
- 많은 한글화 자료를 올려주시면 대표적인 분들이 자료를 내리거나 탈퇴, 또는 활동중단 선언하며 종결.
- 이런 사태는 신규 유저들이 어느정도 유입되면 주기적으로 반복됨.
- 지금은 저작권 관련해서는 한글판이 나오면 자율적으로 자료를 내리는 방향으로 정착됨.
2. 보드게임 업체를 옹호하는 유저와 비판하는 유저간의 갈등.
- 예전에 대표적인 보드게임 커뮤니티가 코리아보드게임즈이라는 특정 업체에서 운영하는 다이브다이스이다 보니
이곳에서 코리아보드게임즈라는 회사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면 몇몇 유저들이 나서서 옹호함.
- 제품의 품질과 업체의 AS대응 등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업체를 옹호하는 이들의 주요 논리는
① 보드게임 산업규모가 작으므로 어쩔 수 없다.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해해주어야 한다.
② 보드게임 업체들도 크게 이익이 나지 않지만 유저들을 위해 한글판을 내고 있는 형편이라 더 많은 한글판이 만들어지게 하기 위해 업체를 도와야 한다.
- 이 갈등은 보드게임산업규모가 예전에 비해 훨씬 커진 현재도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있음.
3. 자유게시판에서 정치적 성향의 글을 쓰는 문제
- 당시 이명박 정권시절 보수독재, 공안분위기에 대한 반발 정서가 자유게시판에 종종 등장.
- 결국 광우병 사태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정치적 이슈가 크게 대두됨.
- 이와 관련하여 자주 게시판에 불판이 생기자 다이브다이스에서 자유게시판에 정치글을 금지시킴.
- 이후에도 정치글을 토론게시판에 쓸 수는 있었으나 이렇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다이브다이스 운영진의 대처가 미흡하여 게시판이 더 시끄러워졌었음.
- 추측이지만 이런 사태들로 인해 피로감이 커진 다이브다이스는 추후 보드게임 커뮤니티를 없애기로 함.
4. 보드라이프로 넘어오면서 새롭게 생긴 문제 - 운영진과 회원의 권리 문제.
- 기본적으로 보드게임 커뮤니티의 글과 자료등 모든 콘텐츠는 회원들이 만든 콘텐츠이지만
이를 위한 공간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은 운영진이므로 운영진이 일방적으로 정한 방식을 따를 수 밖에 없음.
- 평소 개드립을 자주 치던 어떤 유저가 성인드립글을 올리면서 게시판에 불판이 형성됨.
- 처음 겪는 불판에 운영진이 당황하여 5명이 신고하면 게시글이 블라인드 처리되도록 만듬.
- 이후 특정 유저의 글은 성인드립이 아닌 정상적인 글이어도 계속 블라인드 되는 일이 벌어짐.
- 해당 유저와 싸운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블라인드를 시키고, 해당 유저는 화나서 계속 도발. 악순환이 생김.
- 분란이 해결되지 않고 계속되자 운영진이 규정도 없이 섣부르게 해당회원의 자격을 정지시키는 등으로 대처함.
- 저와 몇 몇 분들이 운영진의 독단적인 처리에 강하게 항의하였으나 지금껏 별다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음.
- 그러면서 커뮤니티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문제가 대두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