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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6월 15일 창원 노리터/카드캐슬 모임 후기입니다.

5,695 조회

2015.06.15 02:07

6월 14일-6월 15일

주말 2일간의 창원 노리터/카드캐슬 에서의 모임 후기입니다.

첫쨋날은 노리터에서의 보드게임 모임..

그리고 둘째날은 카드캐슬에서의 넷러너 모임이었습니다.

우선 첫째날 노리터 모임은 총 7명이 모였습니다.

1. 스코빌

2. 넷러너

3. 맨덤의 던전

4. 트롤

5. 치티 메이지(비겁한 마법사들?)

6. 퍼레이드

7. 팬데믹

8. 라이츠

사람들이 모이기 전 노리터 거주중인 계피 샷..

애가 땅콩을 제거한 이후로 잠이 늘어나고 살도 마구마구 늘어나는게..

마치 제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T^T)

1. 스코빌 (3.5/5)

2014년의 TMG의 신작 스코빌입니다..

일명 곧추를 심고 곧휴를 수확하고 곧휴를 내다팔고 곧휴 요리를 만드는 곧휴왕 프로젝트이지요.

룰북을 보고 있던중 태현군과 원빈군이 함께와서 처음으로 3인으로 돌렸습니다.

아침/오후 두페이즈로 나눠져있고..

시간에 따라 경매를 통해 곧휴를 얻고, 곧휴를 심고, 곧휴를 수확해, 고휴를 내다파는 간단한 흐름의 게임입니다.

액션이 순서대로 진행되고 직관적인 형태라 라운드수가 한두번만 돌아도 어렵지 않게 게임을 익힐 수 있는 가족형 전략게임으로 느껴지더군요.

그렇다고 이기기가 쉬운 것은 아니더군요.

저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려운 게임이든, 쉬운 게임이든 처음 해보는 "전략" 게임은 항상 꼴지를 하는 징크스가 있더군요..

게임이 끝난 후 소감으로는 게임을 하면서 머리가 터지는 무거운 게임이라기 보다는..

한번 더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가벼운 전략이라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사람이 한명 정도만 더 끼워서 해보면 더욱 재밌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음이 기대되는 게임, 스코빌 이었습니다.

초반부 전체적인 게임의 모습입니다.

위 상황에서 곧휴밭만 찍어보았습니다.

제 가림막 내부의 모습이구요,

게임 끝날때의 곧휴밭입니다. 뭔가 알록달록한게 빼곡해졌네요.

게임 종료. 저조한 성적이네요..T^T)

2. 안드로이드 넷러너 (5/5)

게임 진행중 수현군과 지현양이 와서 넷러너 한판? 두판?

평소 모임 카톡방에서 넷러너 이야기를 가끔 하다보니 지현양이 급 관심을 가지고 가르쳐달라고 했다네요.

2인 플레이에서 넷러너는 진리지요!!

5점만점에 5점!!

3. 맨덤의 던전(2.5/5)

넷러너 설명회가 진행되는 도중,

시간을 맞추기 위해 진행한 맨덤의 던전 3인플입니다.

구입후 룰 숙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었는데..

다행히 태현군이 플레이 방법을 알고 있어서 영문으로된 룰북을 읽어보는 귀찮은 행위따위는 생략해서 다행이었네요.

카드더미를 보고 몬스터를 던전에 넣을지, 장비들을 하나 빼버릴지를 결정하고.

한명이 남기전까지 순서가 돌아가다가, 모두가 패스를 외친 순간!

마지막 사람은 뭔가 나사가 빠져버린 장비들을 들고 던전으로 들어가서 몬스터를 무찔러야 하는 참담한 용사가 되어버립니다.

오잉크사의 게임답게 간단하게 짧은시간동안 눈치를 보는 느낌의 게임이었네요.

장비들이 하나하나 빠지면서 나사빠진 용사가 되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이런 것들을 가지고 내가 던전을 가야한다니... OTL

4. 트롤(3.5/5)

마찬가지로 시간 맞추기용 트롤을 해보았습니다.

게임을 해보지 못한 태현군과 원빈군에게 설명을 해주고 첫째날 돌입!

그러던 중 동현군이 때마침 도착해서 중간에 하루는 접어버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네요..

서로 남자라면 뒷면으로 안보고 훔쳐야 한다면서 1, 2짜리를 내면서 떠들석하게, 그리고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찌나 몰입을 한것인지 사진 찍을 틈이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트롤은 오잉크사 게임중에서는 가짜예술가/코바야카와 와 함께 탑 3안에 넣고 싶을 만큼 즐거운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5. 치티 메이지(2.9/5)

넷러너 설명회가 끝나고 합류한 수현군과 지현양까지 끼여 7인플 치티메이지를 진행하였습니다.

카나이 팩토리의 게임답게 강렬한 느낌의 일러스트가 인상깊은 게임이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몬스터들이 싸우는 투기장에..

플레이어들은 마법사가 되어서 몬스터들에게 힘을 싣어주던가, 다른 몬스터에게 똥을 끼얹어

최종적으로는 내가 베팅한 몬스터가 이기게 만들어 주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심판!!

이 심판은 몬스터에게 사용하는 마나코스트에 제한을 주던가, 특정 마법 종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무지막지한 변수를 줍니다.

이게 순서를 돌아가면서 마법을 사용하는데 효과들도 다양하고, 자세히 보면 빵 터질정도로 강력한 마법도 있어서

매우 강한 파티성을 가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난한 심판과 무난한 몬스터들이 나와있네요.

시작시 나눠받는 마법카드의 뒷면 입니다.

요런식으로 마법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무지막지하게 쌓인 마법들이 보이시나요?

문제는 저것들 대부분이 똥입니다.. 똥..

결국은.. 이모양 이꼴이 되었습니다..

6. 카멜업(4/5)

메르스 특집으로 카멜업입니다.

인생은 도박과 경낙!(?) 언제 터질지 모르는 주사위운!!

그리고 업고.. 업고.. 업어!!

매우 강렬한 파티게임이지요.

오늘은 참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파티게임의 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평소에 많이 돌아가지 않던 파티성 강한 게임들이 많이 돌았네요.

대부분이 룰은 알고 있어서 처음해보는 수현군에게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고..

진행했네요.

서로 이건 아니다, 저건 아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등등의 드립을 날리다보니

이긴사람도 진사람도 즐거웠네요..

최종 승자는 게임내내 신들린 찍기 실력을 보인 지현양이었네요.

이때 이전까지만 해도 파랑 낙타가 꼴지를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오더니..

최종결과는 2위로 마무리.

저는 평생 도박과 경마는 하지 말아야 할 인생인가 봅니다.

7. 퍼레이드(3/5)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 설명을 해도 실패하지 않는 게임.. 퍼레이드입니다.

간단한 룰로 인한 셋 컬렉션이지요.

다만 덮어놓고 수집하다가는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것은 함정입니다.ㅎㅎ

어렵지 않은 게임이다 보니 간만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진행을 하여도..

언제나 마음같지 않지요..

고민고민하는게 눈에 보이지만 결코 상대방의 고민은 즐겁지가 않지요..

왜냐면 앞에서 훅훅 가져가줘야 뒷차례의 제가 편해지기 때문이니까요.

반전이었던 것은 지현양과 수현군이 서로 내가 1등이니 니가2 등이니 다투는 동안

이날 퍼레이드를 너무 오랫만에 접해서 룰이 가물가물하다던 동현군이 너무나도 조용히 1등을 차지하였었네요.

슬슬 줄이 길어짐에 따라 각자 앞에 카드가 놓이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큰 수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메이져가 되기로 급 선회!

독보적인 꼴지를 하였던 원빈군의 상황과..

조용하게 내가 1등이다를 외친 동현군의 종료시 카드입니다.

8. 팬데믹(3.5/5)

넷러너 설명회에 지친 지현양이 친구와의 약속때문에 돌아가고..

원빈군은 잠시 쉬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돌아간

메르스 특집 2탄! 팬데믹입니다.

팬데믹 : 큐어 는 이미 한차례 간단하게 접해 본 적은 있지만 팬데믹 본판은 처음으로 플레이를 해보았네요.

징병 퇴치를 위한 협력게임으로.. 블라블라블라..

자세한 룰 설명은 생략하고..

이날의 팬데믹 플레이의 백미는 서울이었습니다

게임 셋팅전 메르스 특집이다. 질병퇴치를 해야한다. 보건복지부는 해체된다 드립을 날리던 중.

초기 셋팅이 거짓말처럼 서울에 질병이 발생하는 바람에 빵터졌었네요.

4명중 두명이 처음 플레이를 해보다보니..

우왕자왕하는 틈에 첫번째판은 예상치 못한 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으로 인해 게임이 터져버렸었습니다.

심기일전하고 진행한 두번째판..

둘째판 진행중 알게된 에러플땜에 멘붕을 한번 겪었으나..

다행히 직업중 일명 갓메딕님이 등장을 해주는 덕분에 쉽지는 않았지만 어렵사리 서로의 힘을 모아 질병 백신을 마련하는데 성공을 하고,

세계는 질병으로 부터 안전해 졌습니다!!!

뭐.. 백신 개발 이후의 상황은 알바 아니지요 ㅎㅎㅎㅎ

첫번째판 초기세팅..

보이십니까? 서울에 발병한 메르스의 상황이..

에볼라에 세계가 터진 후, 심기일전하여 질병퇴치를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백신개발, 로맨틱, 성공적!

이후는... 생략하지요...

9. 라이츠(4/5)

지난 한달전 모임에서 진행 하였던 라이츠를 오늘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그때는 억지로 5인플 게임을 6인이서 하기위해 억지로 시작점수와 게임종료 조건을 수정을 해서 심심한 느낌에, 알고보니 에러플도 하나 있었다보니

아쉬운 마음에 에러룰을 고쳐잡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당시 에러플이 카드를 옆사람에게 패스를 할때 첫번째 패스는 점수토큰을 올리지 않고 넘겨준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세장을 게임 종료시 추가로 등록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에러플을 잡고 나니 한층 매끄럽게 진행이 되더군요.

가볍게 두판정도 진행 후,

남자 다섯이 카드를 잡으면 뭐다? 당연 내기지요!!

때마침 다들 출출하던때에, 저녁 고기 파티를 예약하고,

꼴지를 하는 사람은 저녁값을 나눠낼 때 인원수 제외1000단위로 n빵 후 나머지 금액을 내기(5명이서 53000원 정산시 꼴지는 3000원 추가로 내기)로 하고 진행을 하니..

이날의 베스트 게임으로 등극을 할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사실 여태껏 라이츠는 매우 가벼운, 약간은 심심할 정도의 노땡스 축소판 정도로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내기가 걸리는 순간 피말리는 승부가 펼쳐지더군요.

앞서 5-7분만에 끝나던 게임이 10분이 넘어가도 긴장감이 유지가 되는데... 어휴..

누군가 카드를 등록하지 않는 전략으로 넘기기 시작을 하더니..

서로 괜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으려고 카드를 옆사람에게 넘기고, 메이저 등록이 확신시 되는 상황에서 메이저 카드를 웃으며 옆사람에게 넘기고,

말로 설명하기 벅찰정도로 빡빡해져 오더군요.

하지만 그런 맛에 게임을 하는게 아닐까 싶은 흐뭇함이 오더군요.

여러분.. 라이츠는 결코 심심한 게임이 아닙니다.ㅋㅋㅋ

이때만 해도 간결한 게임 이었습니다.

서로 평화로운 게임..

마지막은 고기 파뤼!! 예이예이!

회식후 토요일은 지나가고 일요일은 카드캐슬에서 이루어지는 넷러너 데이 입니다.

넷러너는 즐겁습니다..

두번하세요..

세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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