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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트레이: 메이지 나이트 풀확장 트레이 자작기

2,395 조회

2016.04.23 11:28

3월 중순에 엠본부에 입고된 메이지나이트 오거나이저를 거금 3만원을 주고 사야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고민을 하다가 품절되고 말았죠.

품절되고 나니까 왜 이걸 안샀는지 되게 후회를 하게되더군요ㅎ

그래서 비싼 돈 주고 살바에 내손으로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내심 위로하며 트레이 제작한 글들을 읽어 보고 정보를 모아보았네요.

음.. 그냥 꼭 완성하자라는 사명감에 휩싸였던거 같습니다. 놓쳤던걸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그리하여 T수치별로 폼보드 900 by 600 4장, 50cm 방안자, 우드락본드를 사고 만들려고 하는데 정말 막막했습니다.

어디서 부터 시작할지..

그러다가 시험삼아 만들어 보자 하여 카베르나와 엘드리치 호러를 이전에 만들고 글도 올려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도면이 있다는 전제조건하에... -_-;

지난 목요일 퇴근하여 다음날 민방위 훈련으로 연차를 쓰기에 시간 부담이 없어 미루어 둔 메이지 나이트 트레이를 하나 둘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긱사이트에 올려진 도면을 참고하여 만들려니 상당히 난이도가 있어보여 필요에 따라 조금 변형시켜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인터넷에 폼보드, 포맥스 제단도 하는데 도면 의뢰를 하니 CNC 가공이니 머니 하여 총 5만원의 견적비가... 남 도움 받기는 포기한 계기였네요..)

이전 두짝의 트레이를 만들며 생각이 드는건 폼보드를 다루긴 쉽지만 그래도 작업의 신속 효율성을 위해서는 제작준비물도 필수였던거 같아요.

어제 저녁부터 새벽 12시까지 자로 치수를 재고 점 찍고 칼로 잘라 내고 부품별로 제단한 폼보드 모으는 일을 반복하여 저정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메이지 나이트 트레이는 기존에 썼던 5T가 아닌 3T와 2T로 제작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작업시간이 늘어났던거 같아요..

검정색을 선호하지만 해당 두께의 재고 폼보드는 흰색뿐인지라 흰색으로 선택~

오히려 흰색이 엄청 깔끔한 느낌입니다. 세월의 흔적은 타겠지만.. 관리의 중요성도 필요하겠네요.

공방 같은 넓은 공간이 없어 바닥에서 엎치락뒤치락 하자니 온 만신이 쑤시네요.. ㅠㅠㅋ

폼보드 접착하기에 우드락본드가 제격인거 같습니다. 되게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이녀석은 개인 플레이토큰 트레이입니다.

2유닛 4세트로 이루는데 자잘한 기둥들이 많아 생각한 도면 수치랑 오차가 생겨 정말 고생했던거 같습니다..

mm 단위의 한끝도 신중히 만들어야 했던.. ㅡ,ㅡ;;

어제 금요일 오후부터 쉬엄쉬엄 만들어 새벽에 위 사진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내가 지금 멀하고 있는건가 망상에 빠지기도..)

중간에 힘들때 휴식도 많았지만 흠..ㅋ

박스안에 쏙쏙 들어가는 트레이들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쾌감이랄까? 머 그런 기분!ㅎㅎ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 다시 만들라고 하면 이걸 다시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아니라 못할거 같습니다 ㅎㅎ;

박스에서 다시 빼어 낸 각 컴포넌트 트레이들~

확장까지 담을 수 있도록 카드박스와 토큰 박스는 분리된 칸막이들까지 만들었습니다.

무슨 피규어 진열장 같네요.

유닛 트레이를 만들어 세워보았습니다.

카드 트레이 박스.

본판과 로스트리젼 그리고 크랑 카드를 수용한 사진인데 마지막 남은 테즐라의 그림자들까지 충분히 수용할 공간이군요.

칸막이로 캐릭터/스킬/용병/상처 등 등 모두 분리하여 정리하였습니다.

게임 셋팅시 무지무지 편할걸로 예상!

개인별 유닛 플레이 트레이.

해당하는 유닛스킬과 레벨토큰들을 1세트에 2개의 유닛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빈트레이는 남은 확장팩 테즐라의 그림자들을 위해 비워두었네요.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 테즐라의 그림자들도 필구 아이템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적 토큰 트레이입니다.

색상별로 나누었고 확장팩별로 칸막이로 나누었습니다.

뚜껑이 있어서 박스 결속시 절대로 섞일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만족~

마나 관련 컴포넌트 트레이~

추가로 트레이 상판 기둥에 홈을 넣어 낮밤 액션 보드판이 담길 수 있게 제작되었어요.

성 피규어 트레이에 4개의 색상 피규어들이 깔끔하게 담겨진 모습입니다.

지면타일 트레이입니다.

요녀석은 그냥 사분면으로 제작을 했는데 어차피 바닥부분에 깊숙이 들어갈거라 크게 섞일일은 없을거 같아 간편하게 만들었어요.

본판 + 확장팩 컴포넌트들을 담아낸 트레이들입니다.

흰색으로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깔끔한거 같습니다.

본드자국도 흰색이라서 표시도 잘 안나는것도 있고...ㅋㅋ

박스 하단부 결속된 타일/ 성 피규어/ 4개의 개인플레이 토큰 트레이들.

상단에 결속한 적토큰/ 플레이 피규어/ 마나 트레이 입니다.

상단 트레이들 담고 위쪽에 5mm 정도의 공간이 있어 명성 보드판과 룰북이 담겨지면 아래와 같이..

메이지 나이트 풀확장 1박스가 완성됩니다.

작업시간만으로 대략 10시간정도 들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3T와 2T 두께별로 차별화하여 만들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던거 같고, 1mm 오차도 안내기 위해 너무 신경을 썼던거 같습니다.

바깥모서리 기둥은 3T로, 그리고 안쪽 기둥과 윗, 밑면은 2T로 제작되었습니다.

두께가 얇아 내구성이 다소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아래 완성해보니 생각보다 야무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던지고 발로 밟지 않는 이상 부서지지는 않을거 같아요.

메이지 나이트 인기가 상승(?) 하면서 많은 게이머분들이 찾는 게임중에 하나일거 같습니다.

오거나이저를 구입하여 사용해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한번정도(아마 두번은 힘들지 싶긴합니다 ㅎ;)로는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게임에 대한 애착도 가고 플레이시 많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상 메이지 나이트 풀확장 트레이 제작기였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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