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스테이션 개봉기~☆
키메라 스테이션!
처음 본 순간부터 "조립식 일꾼이라니!"라며 제 마음을 덜컥 사로잡은 게임입니다.
그동안 살까말까 고민하던 게임이었는데 할인을 맞아 덜컥 구매해버렸네요.
사실 한글 자료도 없고 해서 구매 안하는 쪽으로 마음이 거의 기울었었는데 가격이 너무 착하더라구요-_-..
그냥 제가 직접 한글화하여 플레이하기로 했어요ㅎ
TMG사의 게임은 처음이네요.
박스 표지에 귀여운 건지 해괴한(?) 건지 알 수 없는 외계인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있습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을 저 아이들 때문에 구입한 거니 귀여운 걸로 해둘게요ㅎㅎ
책장에 세워서 보관할 때 이쁘도록 그림이 세로로 인쇄되어져 있어요.
요즘 박스를 이런식으로 많이 인쇄하던데 정말 마음에 들어요ㅎ
박스 옆면에 등장한 친구들은 개봉 후 알고보니 개인판 캐릭터들이더라구요!
저 그림이었죠. 저의 마음을 빼앗은 건.
합체하는 일꾼이라니 맙소사.
박스 뒷면에는 게임에 관한 간략한 소개가 나와 있어요.
보드게임 개봉 시에 언제나 가장 먼저 반겨주는 룰북입니다.
개인판과 펀칭 타일이 보이네요.
펀칭할 타일이 너무 많으면 힘들어요ㅜ 그래도 키메라 스테이션은 양호한 편인 거 같네요. 오딘 같은 게임은...-_-
개인판과 펀칭 타일을 들어내면 보이는 내용물들입니다.
광고지와 밀봉된 카드, 컴포 보관을 위한 지퍼백, 그리고 영롱하게 빛나는 조립형 컴포넌트(!)가 보이네요.
총 4개의 펀칭 타일판입니다.
돈과.. 헥사타일과.. 음식?처럼 보이는 것과 그외 잡다한 타일들이 있네요.
메인보드입니다.
우주선 내부에서 각종 UI가 오버레이된 창문을 통해 우주를 바라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저는 저렇게 메인보드 외곽에 점수 카운터가 있는 게임이 좋더라구요. 게임 플레이 도중에도 점수가 직관적으로 보이니 훨씬 동기부여가 된달까요.
사이즈는 생각보다 작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비교해본다면.. 상트 구판 보드 크기쯤 되려나요. 안그래도 개인판도 있고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할텐데 컴팩트한 메인보드가 마음에 드네요ㅎ
개인판입니다.
전형적인 서양식 만화 그림체(?) 같은 느낌. 크게 친숙하게 와닿지는 않네요.
아컴호러의 개인판 재질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컴포넌트가 올려지고 옮겨지고 할텐데 좀 더 두꺼운 재질로 만들었으면 싶은 느낌은 드네요.
양면으로 사용되는 판이라 뒤에 다른 걸 덧대어 두껍게 만들긴 힘들 것 같아요. 색감은 무척 마음에 들어요.
밀봉된 카드와 여분의 지퍼백, 광고지입니다.
광고지가 의외로 크네요.
한 면에는 TMG사의 용이 크게 그려져 있고, 다른 한 면에는 TMG사의 게임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코하마, 오를레앙, 스코빌 정도 알겠네요. 아직까지 모르는 보드게임이 정말 많은 거 같아요.
그리고 대망의 메인 컴포넌트!
아아.. 정말 예뻐요ㅠㅠ 조립해놓으면 더 귀엽네요. 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립할 때 생각보다 잘 결합이 안돼요. 부서질까 조심조심 했더니 결합이 안되고 힘 빡 주고 넣으니 들어가네요. 분리할 때는 결합할 때 보단 잘 빠져요!
조립해놓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ㅋㅋ
이런 혼종도 만들 수 있어요!
실제로 게임 중에 저 몸통?을 2개까지 결합할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키메라!
아직 룰북을 펼쳐보지 않아서 그 이상도 결합할 수 있는진 모르겠네요.
밀봉된 카드를 개봉했습니다.
텍스트가 눈에 잘 안들어오는 거 같기도 한데 한글화할 때 어떻게 할지 고려해봐야겠어요.
카드 재질은 정말 좋아요. 질감이 엄청 좋아서 프로텍터를 씌우지 않고 쓰고 싶지만.. 역시 씌우는 게 좋겠죠?ㅎ
동봉된 여분의 지퍼백입니다...만 양이 엄청 많아요! 정리할 때 최대한 나눠서 넣어 봤는데 다 사용하지 못했어요.
펀칭한 타일들입니다.
구성물이 정말 풍족하네요ㅎ 그래서 지퍼백을 많이 넣어준 걸까요.
그림포레스트를 구매하고 얻은 팁입니다.
트레이가 있는 게임의 경우, 저렇게 펀칭하고 남은 펀칭판을 트레이 아래에 넣어두면 정리할 때 박스에 빈 공간이 남지 않아 좋더라구요.
저렇게 박스 사이즈에 딱 맞게 정리가 됩니다. 내용물이 흔들리지 않아서 좋아요.
긱 웨이트 3.13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키메라 스테이션입니다.
긱 평점도 7.5 정도로 준수해요!
조립식 컴포넌트 하나만 보고 구매한 게임이지만 생각 외로 알찬 구성물과 좋은 품질에 놀랐네요.
요즘 업무로 바쁜지라 여유가 생길 때마다 조금씩 규칙서 번역과 타일 및 보드 한글화 자료를 제작하려고 합니다.(여담. 최근 킥스타터 펀딩 중인 Crypt 규칙서 한글 번역 및 작업을 끝냈는데 제작자에게 메일을 보내 동의를 구한 후 게시해볼까 해요.)
작년에 출시된, 따끈따끈하진 않아도 아직 차갑게 식진 않은 신작(?)입니다.
이렇게 구성물을 확인하고 나니 더욱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밤이 깊어서 이만 자러가야겠어요. 보드라이프분들도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