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 밴쿠버나이츠(라이노히어로/다빈치코드/바나나그램/펠릭스/뱅/원나잇웨어울프)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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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4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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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작합니다~~

첫 게임은 라이노 히어로. 사실 듣도보도 못한 게임인데... 보라에 이미 등록 되어있는 것을 보고 충격! 게임 자체는 간단합니다. 자기 손에 있는 반으로 접혀있는 벽을 세운 뒤 자기 손에 있는 카드를 그 위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이 카드엔 다음 사람이 설치할 벽의 모양이 그려져 있어요. 다음 사람은 그대로 쌓으면 됩니다. 카드에 따라 코뿔소를 추가로 올려놓거나 / 순서가 반대로 되거나 / 카드를 추가로 뽑는 등 몇몇 특수액션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누군가 저 탑을 쓰러뜨리거나 카드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하게 되며, 건물이 붕괴되면 손에 있는 카드의 갯수가 적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음... 게임 자체는 간단해요. 음.... 너무 간단해요...

그냥 한 두판 정도 가볍게 몸풀기로 하기에 좋은 그런 게임입니다.

솔직하게 말해, 민첩성 게임을 해야한다면 다른 것을 하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게임은 다빈치코드. 우리나라에서는 참 구하기 쉬운데, 해외에서는 극악 수준으로 구하기 힘듭니다. 이 게임도 제가 친구에게 구해준 것이지요. 게임 자체도 간단하고 고민거리도 조금 있어 꽤 재밌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가면 50:50 확률로 찍을 상황이 오거나... 대놓고 답이 나오는 상황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게임이지요.

다음 게임은 바나나그램!!! 가로세로 퍼즐을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경쟁하며 만들어야 하죠. 완성할때마다 다른 사람들은 타일을 추가로 한개씩 받게 됩니다. 타일을 1개 버리고 3개를 새로 가져와 교환할 수도 있죠. 이렇게 플레이 하다가 중앙의 타일이 다 떨어지면, 먼저 가로세로 퍼즐을 완성한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긴 한데... 본토 영어를 구사하는 친구들과 상대하기엔 상당히 빡빡한 게임이기도 하죠. 그래도 제법 영어를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게임 내내 틈틈히 Fuck / Tit / Boob 같은 욕설(?)을 만들어서 친구에게 보여주는건 기본! ㅋㅋ

(친구가 초록색 토큰을 빼먹고 안가져온 바람에 바나나그램 타일을 이용했습니다.)

펠릭스입니다~ 가지고 있는진 꽤 되었지만 실제로 해본건 처음인데 아주 재밌게 했어요. 높게 비딩했는데 한장 한장 드러나는 카드들이 감점카드일 땐 "망했다" 하고 순식간에 발을 빼는게 재밌더군요 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하고 초반부터 20원을 지른 친구 때문에 모두가 비딩을 포기했는데... 까보니 모두 감점카드인걸 보고 아주 빵터졌네요 ㅋㅋㅋㅋ 아이들과 하기에도 좋으며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 재밌을 듯 합니다.

밥 먹는 시간-! 저는 감량중이기 때문에 차를 마시며 구경만 했습니다.

냠냠냠냠냠~~~

다음은 뱅을 하기로 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에디션을 해보았어요. 세상에... 이 총알 콤포넌트 좀 보세요.

게임 내내 이거 공항에 가져가면 안될거 같다고 서로 킬킬대며 농담하느라 바빴습니다. 개인적으로 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늘어지는 경향도 있고, 블러핑이라 하고 싶어도 보안관을 건드리는 순간 무법자로 낙인이 찍히기 때문에 뭘 할수가 없거든요. 뱅을 하느니 차라리 뱅 더 다이스 게임을 하는걸 좋아합니다.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보안관을 한두방 정도 쏠 수 있긴 하거든요.

콤포넌트 하나는 정말 좋네요. 그러나 결국은 뱅이라 별로 사고 싶진 않습니다 :/

보안관을 돕고 싶어도 보안관에게 자꾸 두들겨 맞고... 부관은 부관대로 무능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금방 죽어버리고... 결국은 보안관 혼자 모든 무법자를 상대하다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

마지막은 원나잇 웨어울프!

전 항상 아이들과 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조금 얕잡아 봤는데요.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하니 굉장히 재밌더군요. 언제 어떻게 늑대에게 틈새를 보일지 몰라 마을사람이면서도 아주 조금씩만 정보를 풀고... 늑대는 늑대대로 꼬투리를 잡기 위해 마을사람이지만 조심하는척 정체를 숨기려 하고... 늑대였지만 나중에 마을사람이 된걸 깨닫고 앞장 서서 고발하질 않나 ㅋㅋ 역시 보드게임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 하지만 거짓말을 해야하는 타이밍/내용/상황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늑대가 되면 항상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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