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Top 10

라마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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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4 오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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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최근 영상을 찍다가 상반기에 즐긴 게임들의 탑10을 뽑아보았습니다.

겸사겸사 보드라이프에도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각 게임마다 영상의 해당부분을 링크도 걸어두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으시면 게임 제목 옆에 타임스탬프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잡담방송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번잡하게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발매년도와는 관계없이, 순수하게 제가 2019년 상반기에 처음 즐겨본 게임들입니다.

게임의 진행방식의 설명은 생략하고 감상평을 적고 있으니

게임이 궁금하시면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10. Clans of Caledonia - 8:50

일명 클오칼! 클랜오브칼레도니아 입니다.

저는 테마, 가이아에 큰 흥미가 없었던지라, 사실 클래도니아에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엄청 싸게 구할 일이 있어서, 사긴 했는데 거의 2년 가까이 개봉 노플이었다가, 드디어 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기대를 안해서 그랬는지, 굉장히 만족스럽게 했습니다.

시모네루치아니의 마르코폴로의 향기도 살짝 나고, 제가 좋아할 요소들도 잘 버무러져 있더군요!

리플레이성이 가이아나 테라에 비하면 좀 떨어질 것 같지만

굉장히 직관적으로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하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외의 재미를 선사해주었다는게 크게 작용한것 같네요!

10위,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입니다.

9. Silver & Gold - 12:43

최근 제가 방송에서 엄청나게 밀고 있는 게임이 3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실버 앤 골드 입니다.

게임은 롤앤라이트/드로우앤라이트, 즉 카드나 주사위로 주어지는 랜덤한 숫자/형상 을 종이에 적는 방식이죠.

실버앤골드는 마커를 사용해서 무려 카드위에 직접 그림을 그립니다!!! ㅋㅋㅋ

이 게임을 딱 한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배런파크 롤앤라이트 버젼 입니다.

테트리스 조각을 사용해서, 판떼기를 빨리 채워야 한다는 부분이 굉장히 느낌이 비슷합니다.

물론 20분짜리 게임이라 무게감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함께 플레이하면서 보드게이머들도 함께 즐길수 있는 굉장히 좋은 게임입니다.

8. Wingspan - 16:17

제가 방송에서 극찬을 했던 게임, 윙스팬입니다.

게임의 재미가 아니라, 생산 품질이나 게임을 잘 가다듬었다는 부분에서 충격을 먹어서 막 칭찬을 했었는데, 조금 와전되었던 게임이네요 ㅋㅋㅋ

뭐랄까요, 대기업 소속사에서 멋드러지게 만들어낸 대중가요 엘범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상업성과 대중성의 끝판왕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

게임 자체는 아주 간단한 엔진빌딩 게임입니다.

엔진의 크기와 액션수의 밸런스를 아주 잘 맞춰서, 게임이 늘어지지않고 속도감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여러가지로 뜯어보면, 디테일에 굉장히 신경쓴게 티가 많이 납니다.

카드의 밸런스나, 여러판 해보면 비슷비슷하다는건 단점이겠지만,

전 아직 비슷한 양상에서도 재미가 떨어지진 않더라구요.

한글판이 나온다는게 참 뿌듯하기도 하네요. (ALG가 불안감을 좀 해소해주길...........)

7. Heul Doch! Mau Mau(양파게임) - 19:50

실버앤골드와 함께, 제가 밀고있는 3개의 게임중 하나, 일명 양파게임입니다.

최근에 해본 게임들 중에서, 카드게임이 가지고 있는 "재미" 라는 요소를 가장 잘 끌어올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작가가 의도한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ㅋㅋ

가위바위보도 굉장히 재미있게 하고 놀던 시절이 있지 않습니까.

뭐 사소한거 하나하나도 전부 가위바위보로 해결하던 시절처럼

그냥 뭐 별로 뭣도 없는걸 가지고 목숨걸고 진지하게 머리를 쥐어뜯고 고통받죠.

저에겐 양파게임이 딱 그런 느낌이네요~

운빨 게임이지만, 그 안에서 결정을 한다는 착각을 잘 던져주고

환호하거나 탄식하게 만든다는게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게임입니다.

3-6인까지 가능한 가성비는 말할것도 없구요~!

특수카드를 넣은것과 뺀것이 느낌이 꽤 달라서 둘 다 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6. Res Arcana - 24:47

앞으로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이 나올 레스아르카나 입니다.

룰북을 읽으면서 진짜 충격을 받았던 게임이네요.

카드를 드래프팅하고, 딱 그것만 가지고 엔진빌딩을 한다는 컨셉이 놀라웠네요.

키포지를 만든 리차드 가필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새로운 카드들을 만나고, 그 카드의 활용 방식, 연계방식을 상상하면서 두근두근하던 경험을 되살리고 싶었다고.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그걸 내 지갑을 박살내는 방식을 택했어야 했니.......)

레스아르카나도 비슷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드를 새로운 조합으로 받고, 어떤식으로 운용할지를 고민하고 계획해야하죠.

게임이 속도감도 장난 아니고,

액션 하나하나가 꽤 비중이 크기 때문에 엔진의 사이즈에 비해 만족감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주고 받고 하는 느낌이 강해서 2인이 압도적인 베스트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사실 비슷한 기대감을 받았던 게임이 있는데, 바로 시즌스 였습니다.

근데..... 시즌스는 카드를 더 뽑는게 가능해지면서, 제가 기대한 그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중간에 주사위가 들어가 있는것도 좀 번잡하다는 느낌이었네요...

5. Gentes - 32:10

첫플땐 갓겜 갓겜이라고 외치고 다녔던 게임, 젠테스 입니다.

최근 디럭스버젼을 킥스타터 하면서, 해보게된 게임이었네요.

시간이라는 개념을 일꾼놓기에 정말 기가막히게 녹여내서 감탄했던 게임입니다.

거창해 보이는 유로 게임이었지만, 제가 선호하는 난이도,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었죠.

쉽고 빠르면서도 굉장히 빡빡하고 고민하게 만드는게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에서 4인플을 해보고 너무 놀라워서 바로 들고 와서, 2-3인플을 해보았는데.......

결과는 대대대대대대대실망이었습니다.

위에 언급한것처럼, 게임의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액션도 단순하고, 사실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은 게임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꾼놓기가 주는 빡빡함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인데..

2-3인플이 전혀 빡빡하지 않아요..

진짜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습니다. 대충대충 해도 됩니다. 고민할게 확 줄어들어요.

현재 순위는 4인 기준으로 주고 있긴 하지만....

2-3인을 너무 실망해서... 연말까지 살아남을지 잘 모르겠네요~

4. Chronicale of Crime: Noir - 37:50

사건의 재구성의 갓확장, 느와르 입니다.

느와르에는 액션카드 라는 요소가 추가 되어서, 조금 더 능동적으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제약도 더 강해진 부분도 플러스 요소입니다.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아직 안해보셨다면 어서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본판을 재미있게 즐기셨다면, 갓확장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실거에요.

진짜 진짜 진짜 잘만든 확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3. The Lord of the Rings: Journeys in Middle-Earth - 42:14

또 충격을 먹었던 게임이네요. 반지의 제왕 중간땅여정 입니다. 줄여서 반지여정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여서 그런지 게임자체는 광기의 저택과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앱을 사용하고 있고, 적들이 움직이고, 무언가 체크를 하고, 플레이어들이 행동을 한다는 큰 흐름이 비슷합니다.

다양한 체크를 해야한다는 것도 동일하죠.

하지만, 이 게임을 갓게임으로 만들어주는건 바로 덱을 사용한 확율 체크 시스템 덕분입니다.

광기는 주사위를 굴리지만, 반지여정은 자신의 구성한 덱을 사용해서 확율을 체크 하기 때문에

미세하지만, 확율을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좋은 카드를 능력으로 사용할 것이냐, 자신의 덱의 확율을 높일것이냐 같은 퍼즐적인 고민을 하게 해줍니다.

광기는 플레이어간 대화 보다는, 몰입을 위해 경청하는 플레이가 주가 되는데

반지여정은 진짜 협력게임의 느낌으로 전략/전술적인 대화를 정말 많이 해야합니다.

자세한 시스템의 설명은 전기님의 리뷰를 참고하시는게 확실할 겁니다.

제가 인생 최악의 영화 탑3가 반지의 제왕 1,2,3편인데도 이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만큼 이 게임의 시스템은 재미를 보장합니다. 진짜 재미있어요.

2. Aeon's End Legacy - 48:48

에이언즈엔드 레거시 입니다.

개인적으로 레거시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만, 최근 정체되어 있는 레거시시스템에 멋진 아이디어들을 던져준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언즈엔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좋고

에이언즈엔드 입문자들도 바로 뛰어들수 있는 정말 좋은 레거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아.. 레거시 게임이라 스포가 될까봐 자세한 말을 할 수가 없네요...

그냥 간단하게 한마디만 던지고 넘어가겠습니다.

"에이언즈엔드 레거시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1. Scythe: the Rise of Fenris - 53:50

거품 게임의 대명사, 긱평점의 신뢰도 하락의 주범, 사이쓰의 시나리오 모듈 확장인 Rise of Fenris입니다.

일단 저는 사이쓰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6-7인플을 해야되더군요. 보드판이 빡빡해야 재미가 2배가 됩니다.

펜리스 확장은 이미 멋드러진 사이쓰의 세계관을 조금더 심도있게 다뤄줍니다.

왜 메크를 사용하는지, 왜 게임의 제목이 사이쓰인지, 누가 이런 기술들을 만들고 있는지 같은 의문점 부터 시작해서

게임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스토리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죠.

그리고 각 캠패인을 통해서 작은 모듈형 확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듈형 확장들은 언제는 본판에 섞어서 할 수 있는데,

펜리스는 그걸 스토리를 통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죠.

(비슷한 모듈확장 소개방식을 데드오브윈터 긴밤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겁나 멋있습니다. 미쳤어요 진짜. 모듈확장에 이정도로 노력을 들였다는건 진짜 과투자에요.....

디테일에 신경쓰는거 보면 미쳤단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사이쓰의 기본 시스템이 싫지 않으셨다면 진짜 꼭 해보길 추천드릴께요.

아직 사이쓰를 안해보시 분들도 바로 펜리스 확장으로 뛰어드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이쓰가 재미 없으셨다면 6-7인플을 한번 더 해보시고 판단해보시길 권유 드리고,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펜리스 확장을 넣어서 해보세요. ㅜㅜ

2019년 상반기 탑10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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