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빌더 빅박스 수령후 테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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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11:46

얼마전 직구로 킹덤빌더 빅박스를 구입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눈여겨 보기만 했는데 빅박스에 들어있는 정착촌 미플이 색상별로 디자인이 다르다는 이야기에 억눌렀던 구매 욕구가 폭발했던거죠.

물론 그 미플이 펀딩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특전이었다는 사실을 빅박스 수령 이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룰북이 두꺼워 놀랐는데 확장까지 포함된 룰북이었습니다. (룰북 한 권에 본판과 확장 2개의 룰북이 통합되어 있었던거죠) 유목민 확장까지는 한글 번역본도 있기 때문에 룰 익히는건 게임 볼륨에 비해 어렵지 않았습니다. 게임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며칠 전에 테플을 진행해보니 기대했던대로 간략한 룰이지만 생각할꺼리가 많은 게임이더군요. 이런 류를 식구들(5개월된 아들의 취향은 아직 몰라요 ^^)이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빅박스는 말 그대로 빅박스였습니다. 박스가 엄청 큽니다. 그래서 사실 빅박스 구입을 살짝 후회하는 중입니다.

먼저 정리하기 편하게 트레이가 구성되어 있지만 비닐백에 넣어서 보관하기는 공간이 약간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작은 타일들을 트레이에 그냥 분리해서 보관하자니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본판 트레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그냥 본판 따로 확장판 따로 구입해서 보관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본판만 가지고도 한참 놀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듈 보드의 구성과 왕국 카드 조합이 꽤 나오거든요. 물론 조합은 많지만 필승 전략은 하나! 뭐 이런 분위기인지는 좀 더 해봐야겠지만 첫 인상은 그렇습니다.

게다가 확장 룰북도 쭈욱 봤는데 유목민 확장까지는 큰 거부감이 없었지만 교차로 확장은 '뭔가 복잡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쫄았다고 해야겠지요. ㅠㅠ

어디서 해봤는데 킹덤빌더 너무 괜찮더라, 꼭 구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빅박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본판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을 생각하신다면 우선 본판만 구입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게임 자체는 저랑 스타일이 맞는거 같아서 구입 자체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만 빅박스를 구입한건 이번이 처음이라 박스 사이즈에 대한 감이 없었던거죠.

박스가 너무 커요. ㅠㅠ

참, 게임을 하다가 정착촌 미플 두개가 모양이 이상한걸 발견했습니다.

퀸즈 게임즈 홈페이지에서 접수 페이지를 찾아 접수했지만 연락이 없길래 홈페이지에 나오는 메일 주소로 사진과 함께 메일을 보냈더니 교체해서 보내주겠다고 주소를 물어보더군요. 듣던대로 A/S를 잘해주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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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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