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겜- 뉴 헤이븐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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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13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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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일겜을 좋아라 합니다. 보드겜 선호도를 따질때 일단 타일 겜이라그러면 일단 + 를 주고 시작합니다.^^

딱히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좋네요. 보드겜 안티였던 와이프를 보드겜에 맛들이게 해준 것도 바로 타일 겜인 카르카손이라 타일겜에 각별한 정이..

그래서 잘 안알려진 겜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처럼 "뉴 헤이븐" 이라는 도시의 성장을 그린 겜입니다.

기본 셋팅입니다. 메인보드 좌측에 자원을 나타내는 자원표시 마커 4개를 둡니다. 마커는 돌(회), 나무(빨), 밀(노), 염소(초)를 나타냅니다.

우측에는 5개의 건물타일(원형)을 주머니에서 뽑아서 배치합니다. 메인보드는 자원보드로 네개의 귀퉁이에 자원그림이 그려져 있죠.

각 플레이어들은 개인보드와 가림막을 받고 6개의 건물타일(원형)과 2개의 자원타일(사각형)을 랜덤으로 뽑아 가림막 뒤에 둡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나의 자원타일을 뽑아 뒷면으로 가림막 밖에 둡니다. (이 타일은 앞면을 보지 않습니다. 겜 중 딱 한번 이 타일을 사용하면 아무 종류의 자원 4개가 됩니다. 이런식으로 사용하고 나서는 앞면이 나오도록하고 여느 자원 타일처럼 추후에 사용가능합니다.)

턴은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원타일 하나를 메인보드에 배치해서 자원을 생성합니다. 생성된 자원은 자원표시 큐브로 표시.

2) 생성된 자원을 소모하여 가림막 안에 가지고 있는 건물타일을 개인보드위에 배치합니다. 건설 액션이죠. 역시 소모된 만큼 큐브로 표시하구요.

3) 자원이 남아 있을 경우 현 플레이어의 옆사람부터 시계방향으로 그 자원을 이용해 자신의 건물을 짓습니다. 패스해도 되구요.

내 턴에 내가 자원을 만들어 쓰고 남은 자원을 다른 플레이어들이 활용합니다. 특이하죠? ㅋㅋ

4) 다른 플레이어들이 패스하거나 건물을 지었으면 4종류의 자원 중 완전히 소모된(자원마커가 0 에 있는)는 수 만큼 건물타일을 뽑거나 메인보드위에서 골라 가집니다.

5) 정리 단계로 자원큐브를 모드 0 으로 만듭니다. 자원타일 하나를 덱에서 가져 옵니다(항상 일정한 수가 되겠죠.)메인보드에 빈 건물타일을 채웁니다.

정리단계가 끝나면 다음 플레이어(시계방향)가 턴을 가집니다.

겜은 메인보드에 자원타일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딱 하나만 남게 되면 즉시 종료됩니다.

자원 생성하는것도 꽤 재미납니다. 상기 사진의 빨간색 실선 위치에 자원타일을 배치했을 경우. 원래는 그 타일 안에 염소3마리 밀1개만 그려져 있지만 같은 종류의 자원과 인접하게 배치한다면 연결된 자원 수 만큼 해당 자원이 발생합니다. 밀 그림 하나가 옆타일과 인접해서 7개까지 연결되어 있으니 7개의 밀자원, 염소도 7마리가 생기죠. 하다보면 자원이 엄청나게 만들어지는 때도 있습니다. 근데 이게 남 좋은 일만 시킬 수 있다는거... ㅋㅋ

개인보드에 건물을 지을때는 해당 자원을 소모하면서 짓습니다. 빨건건물은 나무자원을, 노란건물은 밀을...

상기의 개인보드를 보시다시피 숫자가 적혀있구요. 그 자리에는 해당 수에 맞는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빨간색 3 건물을 지으려면 나무자원 3개를 소모하면서 3의 자리에 배치하는거죠. 중요한건 한 색상의 건물을 처음으로 짓고나면 그 색깔의 건물은 인접하게 놓아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됩니다.

상기에서는 빨간색 건물을 지으려면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네개의 자리에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노란 점선의 건물과 같이 타일을 뒤집어서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3의 자리에 연결하고 싶은데 노란 3타일이 없을 경우 아무 노란타일을 뒤집고 자원 3을 소모하면서 3의 자리에 놓으면 됩니다. 하지만 뒤집어진 타일은 불이익이 따르죠.

자원이 허락된다면 한턴에 여러개의 타일을 지어도 됩니다.

점수는 개인보드에 건물을 지어 행이나 열을 완성하면 승점이 발생합니다. 보라색 점선 부분과 같이 사람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것이 승점을 나타냅니다. 가장 자리에 세로로 열을 완성했다면 승점 5점이 됩니다. 이때, 모든 타일이 뒤집어지지 않고 바로 놓여져 있으면 X2 보너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줄에 하나라도 뒤집어진 타일이 있다면 X2 보너스가 사라집니다.

예를들어, 노란색 세로줄은 5(사람5명) X 2(보너스) =10 점, 파란점선 가로줄은 뒤집어진 타일이 있어서 그냥 4점,빨간점선 가로줄은 3(사람 3명) X2 (보너스) = 6 점이 됩니다.

내가 남긴 자원을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한다는 점이 특이해서 맘에드네요. ㅋㅋ

완전히 소모된 자원수만큼 건물타일을 가져가는는것도 그렇구요. 상기 사진같이 턴이 완료되었다면 3개의 건물타일을 가질 수 있는거죠. 이 겜에서는 건물타일을 많이 보유하는게 꽤 중요합니다. 자원은 많은데 건물타일이 없어서 못지을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보너스를 포기하고 건물타일 뒤집을까 말까를 엄청 고민하게되는 겜입니다. 겜 끝나고나면 "아.. 그냥 곱하기 2 포기하고 뒤집어서 다 깔걸.."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참... ㅎㅎ

제가 좋아하는 색감이랑 디자인이 아니라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룰도 어렵지 않고 여러가지 독특한 시스템이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겜이라고 생각됩니다. 와이프랑 완전 재미나게 즐기고 있는 겜이라 소개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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