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7)
지난 글에 이어 작가별 보드게임 감상평 남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드게임이 취향의 영역인지라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편하게 구어체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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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마티아스 크라머
아마, 최근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가의 게임은 글렌모어2 일거임.
좋은 이유는 아니고, 코X게에서 우창살 진행 시
단골손님이었기 때문.
예전에 등장한 작가 치고는 그렇게 다작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유명한 게임들이 오래 전 출시 된 것들이 많아서인지
꾸준히 리뉴얼되어 재판되고 있는게 특징.
(로코코, 크라프트 바겐, 글렌모어)
이번에 히트에서 나올 바이마르도 이 작가 꺼임.
▶ 해 본 게임 : 로코코, 랭카스터, 워터게이트, 크라프트 바겐, 글렌모어 1, 2
▶ 베스트 : 랭카스터
지금까지 작가별 감상평을 올리면서, 예전 게임을
(대략 10여년 이전에 출시 된?)
베스트로 선정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게이머스 게임 기준,
요즘 게임이라고 해서 모든 게 세련되거나 재미요소가
큰 것도 아니고
옛날 게임이라고 해서 추억보정 듬뿍 넣어서 "고전은 왠만하면 명작이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된 지 오래 된 랭카스터를
베스트로 꼽은 것은
룰을 심플하지만 고민 할 것은 많고
기사의 레벨에 따라 밀고 밀리는,
메인보드에서의 영향력 싸움도 쫄깃하며
플레이어 간의 찬성/반대 투표를 통해
통과/탈락이 결정되는, 정책 입안 시스템이 맛깔나게
들어가 있기 때문임. 그 과정이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음.
쉽게 말하면, 상대방들과 같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임.
로코코나, 글렌모어, 크라프트 바겐 같이 랭카스터도 리뉴얼되서 재판되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함.
▷ 워스트 : 글렌모어2
해 본 게임 중에서 딱히 워스트로 뽑을 만한 게임은
없긴 한데, 그나마 하나 꼽으라면 글렌모어2인 것 같음
일단 이것저거 모듈도 많고 게임도 어렵지 않아서 좋긴 한데
뭔가 이거다 라고 할 만한 큰 재미 포인트는 없었고
그런 포인트 대비, 박스 크기는 너무 커서 공간 차지가 심함.
공간이 중요한 보드게이머들에게는 큰 마이너스 요소 !
14. 볼프강 크라머
딱히 의도 한 건 아닌데, 해 본 목록 리스트를 작성하다 보니
이 작가의 게임을 생각보다 많이 해 봐서 다소 놀랐음.
은연 중에 침투하다니 ..무서운 양반임.
이 작가는 잘 알려진 K.K 콤비 중의 한 명으로,
지난번 작가별 감상평을 올린 키슬링과 협업하여
게임을 많이 출시하는 작가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community&bbs_num=58103&gameId=824&g_page=community&g_pg=1
밑에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웨이트가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젝스님트, 뱀파이어 퀸 같은 캐주얼 게임부터 시작해서
초중급 난이도의 게임을 주로 만듬.
▶ 해 본 게임 : 엘그란데, 젝스님트, 뱀파이어 퀸, 티칼, 멕시카, 쿠스코,
아이벡스의 춤, 콜 바론, 카라라의 궁전, 바이슨, 포르타니그라, 벨에포크 파리, 사바나 파크
▶ 베스트 : 가면 3부작 (티칼, 멕시카, 쿠스코)
저번 키슬링 편에서 언급을 못 해서 아쉬웠는데,
충분히 베스트로 꼽을 만한 게임들이라 이번에 선정하게 됨.
먼저, 왜 가면 3부작이라고 하냐면,
초판의 경우 박스 메인 이미지가 가면 그림이었기 때문임.
지금은 모두 해당 유적지 그림으로 변경 됨.
티칼 : 마야 문명 유적
멕시카 : 아즈텍 문명 유적
쿠스코 : 잉카 문명 유적
이 시리즈들은 공통적인 점이 있는데, 모두 AP(액션 포인트) 시스템을 사용하다는 점과
메인보드에 자신들의 구조물을 지어서 상대방과 영향력
싸움을 한다는 점임.
언급한 특징을 보면 알겠지만, 영향력 게임을 싫어 한다면
불호일 확률이 높고,
반대로, 내 개인판만 보는 게임이 아니라 메인보드에서 상대방과 다툼?을 벌이는 게임을 좋아하다면 선호 할 게임들임.
또 하나의 특징은, 그냥 얼핏 보면 이거 다 비슷한 게임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메인이 되는 메카니즘만(AP, 영향력) 동일하고,
플레이 양상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임.
각 게임별 포인트를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티칼 : 접근성 좋음. 탐험 테마도 충만하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음.
멕시카 : 운 요소 없음 + 상대방 길 막기를 잘 활용해야 함.
쿠스코 : 가장 생각 할 것이 많음. 사원만 쌓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2차 영향력 싸움도 중요.
가면 3부작에 대한 상세 비교는, 다른 분께서 잘 써주신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람.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18302&gameId=824&g_page=community&g_pg=1
개인적인 선호도 : 쿠스코 > 멕시카 > 티칼
같이 플레이하는 지인의 선호도 : 멕시카 > 쿠스코 > 티칼
긱 랭크 기준 선호도 : 티칼 > 멕시카 > 쿠스코
(티칼 353위, 멕시카 765위, 쿠스코 2,339위 (쿠스코 원래 이름인 자바 1,417위))
별개로, 2판들의 경우 사원 컴포넌트의 퀄리티가 상당함.
묵직하면서 모양도 잘 뽑혀서 만지작거리는 재미가 있음.
아 그러고 보니 단점이 있는데,
사용한 액션 포인트를 체크 할 수단을 넣어주지
않았다는 것임.
이게 단순해 보이지만 액션 횟수가 좀 있다 보니
매 턴 내가 얼마나 사용 했는지 까먹기 일수인데,
뭐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았겠다 싶음.
나는 남아도는 다른 보드게임 컴포넌트를 넣어서 체크함.
▷ 워스트 : 사바나 파크
키슬링 편에서 언급해서 감상평은 패스.
다음은 라이너 크니지아 게임들로 감상평 올리겠습니다~
※ 사진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
※ 작가별 감상평 (6)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9565&gameId=11849&g_page=community&g_pg=1
